내년에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험생이 자신의 계열을 떠나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바뀐다. 바뀐 수능 첫해지만 재수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은 한 번 더 도전해볼 만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입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확대되는 점도 재수에 실보다 득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에선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개편된다. 국어에는 공통과목 '독서·문학'과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이 생긴다. 수학은 가형·나형 구분 없이 수험생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를 본다. 수험생은 공통과목은 모두 응시해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씩 골라서 치러야 한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수험생이 탐구영역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응시하면 된다. 사실상 문·이과의 선택과목이 정해져 있고 교육과정도 올해와 다르지 않아 재수생들이 바뀐 수능으로 피해를 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자연 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 대립의 정점이 될 검사징계위원회가 이번 주 열린다. 추 장관이나 윤 총장에게는 이번 주가 두 사람의 사활을 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0일 검사징계위를 열고 윤 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이날 징계위가 해임 등 감봉 이상의 징계를 의결하면 추 장관은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당초 윤 총장 징계위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 총장 측의 요청으로 4일로 미뤘다가 다시 10일로 재연기됐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추 장관과 이용구 차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장관이 위촉하는 외부인사 3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번 징계위는 검찰총장이 대상이어서 징계 청구를 한 추 장관은 심의에서 배제되며, 징계위원장 직무를 대리할 징계위원을 지정해야 한다. 추 장관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고자 이 차관이 아닌 외부 인사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은 이 차관을 비롯해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추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하면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징계위 앞두고 양측의 신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600명대로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격상했음에도 확산세가 전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이번 3차 유행이 갈수록 전국화, 다양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정부의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3차 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의 경우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수도권은 현재 1.5단계를 기준으로 지자체별로 강약을 조절하고 있는데 기준점 자체를 2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놓고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열흘간 400∼600명대 지속하며 총 5천241명 확진…전국 17개 시도서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4일(629명)보다 다소 줄었다. 일
경기 교육청은 이달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에 밀집도 ⅓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고등학교 전체가 현재 밀집도 ⅔에서 ⅓로 조정해야 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기존 밀집도 ⅓을 유지한다. 60명 이하 유치원과 학생 300명 내외의 초·중·고교, 농산어촌과 특수학교는 의견을 수렴해 학교가 밀집도를 자율 결정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학생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겨울 로맨스 영화의 고전이 된 영화들이 연말을 앞두고 다시 찾아온다. '스케치북 고백'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든 워킹 타이틀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가 오는 16일 재개봉한다. 개봉 이후 10년 만인 2013년 재개봉한 이후 다섯 번째 재개봉이다. 휴 그랜트,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출연해 다양한 사람들이 만드는 다양한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스케치북 고백'을 했던 마크 역의 앤드루 링컨은 당시 조·단역에 머물렀던 배우지만, 2010년 드라마 '워킹데드' 주인공을 꿰차며 유명해졌다. 새하얀 눈밭과 '오겡끼데스까'(잘 지내시나요)라는 대사로 기억되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1995)도 23일 재개봉한다. 1999년 국내 개봉 이후 다섯 번째 재개봉이다. 첫사랑 이츠키를 사고로 떠나보낸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다른 이츠키가 보낸 답장이 도착하면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클래식 멜로다. 24일에는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화양연화'(2000)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다. 장만위(장만옥)와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주연한 영화는 제5회 부산국제영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휘발윳값 상승 폭이 8원대로 크게 뛰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8.2원 오른 ℓ당 1천327.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8월 보합세, 9월에는 하락세를 유지하다 14주 만인 지난주 반등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에는 상승 폭이 1.4원에 그쳤으나 이번 주에는 8.2원으로 커졌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국내 기름값도 뛰고 있는 것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6.7원 상승한 ℓ당 1천414.4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9.7원이나 상승해 ℓ당 1천295.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SK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천336.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295.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8.5원 오른 ℓ당 1천127.2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
법원이 4일 밤 월성1호기 원전 관련 자료 삭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산업부는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직원들 사이에선 "참담하다" "안타깝다" 등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한 직원은 "산업부 전체가 마치 범죄집단처럼 매도되는 것 같아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 고위 공무원은 "총론으로 보면 이 사안은 대통령 공약사항과 국정과제 이행에 관한 것이고, 기존의 원전·석탄 중심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총론은 온데간데없고 '자료삭제'만 부각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국민이 먹고사는 생존과 직결된 에너지 정책이 이렇게 정쟁에 휘말린다면, 행정을 할 수가 없다"면서 "차라리 국회가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선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업무가 나중에 구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일할 맛이 안 난다" "열심히 일한 것도 죄인가"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들렸다. 한 직원은 "내가 만약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자료 삭제' 부분 등에 대해선 다들 함구하는 분위기다. 재판을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검찰의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청와대 등 이른바 '윗선'을 향한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과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 A(53)씨와 부하직원(서기관) B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두 사람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 B씨에게 월성 1호기 관련 문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께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지웠다고 감사원 등은 밝혔다. 당시 B씨는 중요하다고 보이는 문서의 경우 나중에 복구해도 원래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파일명 등을 수정한 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의 출소를 일주일 앞둔 5일 법무부가 석방 뒤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일은 그동안 12월 13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과 관계자들의 설명 등을 종합해보면, 조두순은 그보다 하루 이른 오는 12일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 조두순, 12일 새벽 교도소 나설 듯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현재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출소 당일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형기를 마친 수용자가 석방되는 시각은 출소일 당일 오전 5∼6시께다. 조두순은 출소 직전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교도소 문밖을 나서게 된다. 법무부는 출소 당일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거주지까지 어떻게 이동할지를 놓고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고 사회적 관심도 높은 만큼 집까지 별도의 차량을 제공하는 방법이 거론되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어서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교통편으로 귀가할 경우 불필요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가 중순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200명대→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급기야 600명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문제는 이 확산세가 당분간 더 지속할 것이라는 데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격상한 뒤 이달 1일부터는 2단계에 더해 사우나·한증막·줌바·에어로빅학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위험시설에 대한 규제를 추가한 '2+α' 조치를 도입했지만 아직은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단계 격상 등 추가 방역 조치가 나오더라도 지금의 무서운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역당국은 이미 확진자 1명이 평균 약 1.5명을 감염시키는 지금의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조만간 1천명까지도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 하루 최다 기록 빼곤 '1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