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고 원인이 백신 원료가 되는 유정란의 톡신(독성물질)이나 균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22일 신종플루 백신 개발자인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에게 자문을 받아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할 때 톡신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에는 '길랭-바레 증후군'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중증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감염 등에 의해 유도된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을 뜻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 약물 등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강 의원은 유정란의 톡신이나 균이 접종자의 자가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자기 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거나, 그 자체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신의 출하를 승인할 때 일부 물량에 대해서만 무균검사와 톡신 검사를 샘플링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
요양·재활병원 등 의료기관 집단발병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추석 연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뒤늦게 곳곳에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해외유입 확진자도 다시 증가세를 보여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는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91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6일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하긴 했지만, 의료기관과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에 더해 해외유입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전날은 100명에 가까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런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이날 오전 발표될 코로나19 환자 통계에서는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에서 명절 가족모임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새로 발견돼 전날 정오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에
멜 로하스 주니어(30·kt wiz)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kt 관계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로하스가 아직 몸살 기운을 호소해 훈련과 경기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kt는 21일 로하스의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소식을 전했다. 로하스는 20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고열을 동반한 몸살 증세를 보였다. 고열 증세가 계속되면서 로하스는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다행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kt는 물론이고 KBO리그 전체도 안도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353, 46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 타점 등에서 1위를 달리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로 꼽힌다.
"20대에 했던 작품들을 마칠 때는 어떤 이유에서든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눈물이 안 났어요. 모두에게 기쁜 웃음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명성황후'(2001) 속 명성황후의 세자빈부터 '태왕사신기' 속 김춘추의 연인 보량의 어린 시절까지, 늘 아역일 것만 같던 박은빈도 어느새 20대의 끝자락에 있다. '청춘시대' 시리즈의 지원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최근 SBS TV '스토브리그'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연달아 출연하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 드라마에 이어 클래식 드라마라니,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은 두 작품 모두 작품 완성도와 흥행에도 아쉽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박은빈(28)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잔잔한 호수 위에 가끔 돌멩이를 던지는 느낌이라 스스로도 확신을 갖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고민해보니 20대의 청춘 이야기 같지만,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도 향수를 느낄 수 있고, 클래식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숭고한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자극적인 게 많은 시대에 서정적이고 예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더라
월세로 거주할 경우 자가 거주 대비 결혼 가능성이 65%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무자녀 가구가 첫째 아이를 낳을 확률도 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주거유형이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노동패널의 최신 자료를 활용해 주거요인과 결혼·출산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가 거주보다 전세와 월세 거주 시 결혼 가능성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거주와 비교할 때 전세로 사는 사람의 결혼 확률은 23.4% 감소했고, 월세 거주는 65.1%나 줄었다. 월세가 전세보다 결혼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보고서는 거주유형이 자녀가 없는 가구의 첫째 아이 출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세 거주 시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은 자가 거주보다 28.9% 감소했다. 월세 거주는 자가 거주와 비교해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이 55.7%나 줄었다. 거주유형은 첫째 자녀 출산에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한 자녀 가구의 둘째 자녀 출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구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둘째 자녀의 출산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첫 확산 여파가 강하게 닥친 4월에 42만개, 재확산 여파가 덮친 9월에 50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증발했다. ◇ 15∼29세·30대 청년층 일자리, 중장년층보다 많이 줄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가 줄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등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첫 확산 여파가 강했던 달은 4월이고 재확산 여파가 취업자 감소에 반영된 달은 9월이다. 4월과 9월 모두 15∼29세와 30대 취업자 감소 폭이 특히 컸다. 4월 15∼29세 취업자는 24만5천명 감소했고 30대 취업자는 17만2천명 줄었다. 합치면 청년층 취업자 41만7천명이 감소한 것이다. 40대(-19만명)와 50대(-14만3천명) 취업자도 상당수 줄었으나 40대와 50대를 합친 중장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33만3천명으로, 청년층보다는 적었다. 6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 지 1주일이 더 지났지만 우려했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던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거친 후 거리두기 1단계에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자 방역당국은 조심스럽게 현 국면을 '안정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지인모임이나 일가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소규모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일(114명)과 15일(110명) 두 차례에 그쳤다. 특히 전날에는 검사 건수가 1만2천85건으로, 직전일(4천697건)보다 7천388건이나 늘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18명 줄
1990∼2000년대 초반 음악 방송 콘텐츠를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탑골공원'의 유행이 방송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식지 않은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가리키는 신조어) 열풍은 음악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까지 지속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따라 KBS 조이(Joy)에서는 지난 3월 1980∼1990년대 가요를 재해석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을 시작했다. SBS TV에서는 손님과 함께 그의 과거 영상을 함께 보며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 '선미네 비디오가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사적 사건 등을 되짚어보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도 생겨났다. 더불어 고(故) 이은주와 이서진 주연의 드라마 '불새'를 재해석한 '불새 2020'이 이달 아침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MBC TV에서는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 시트콤 '논스톱'을, '다큐플렉스'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을 다루기도 했다. KBS 2TV에서는 뉴트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이달에만 두 개가 생겨났다. '전교톱10'과 '드라맛집 오마주'다. '전교톱10'은 과거 큰 인기를 얻었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지정된 병원과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이날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만 70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일주일 뒤인 이달 26일부터는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 어르신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 백신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시작일로부터 며칠 간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할 수 있는 만큼 피하고, 가급적 예약을 한 뒤 방문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족이 대신 접종 일정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지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챙겨야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접종 후에는 바로 귀가하지 말고 15∼30분간 기다리며 이상 반
20년 전 전국에 머리띠를 유행시키며 절정의 미모를 자랑했던 모습도 여전히 생생하지만, 지치지 않고 부지런하게 옷을 갈아입는 지금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로 마흔셋, 연기 인생 27년 차를 맞은 배우 김희선은 최근 '미인의 정석'을 벗어나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의 타이틀롤 격인 우아진으로 화제 몰이를 한 후의 선택이 주목받는다.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의 흥행 코드를 좀 더 이어가는 안전한 전략을 택할 수도 있었다. 최근 40대 여배우의 미모와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하는 장르의 드라마가 꽤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 복수를 테마로 한 장르극 '나인룸'에 출연했다.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의 이야기를 담은 '나인룸'에서 그는 원래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들어간 을지해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작품 자체는 후반부로 가면서 힘이 떨어져 완성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희선으로서는 김해숙과 대등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 장르극에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데도 성공했다. 그 차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