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저금리로 자금 유동성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보관' 수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대규모 자금을 다시 예금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도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기존 판매 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의 금리를 연 1.8%로 0.3%포인트(p) 올려 10월 한 달 간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특판에 힘입어 이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550억원 순증했다. 이 정기예금은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한 다음 날 해지해도 중도 해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약정 이율을 모두 적용해 준다. 가입 금액은 10만∼30억원이며 약정금리는 3개월마다 바뀐다. 금리가 내려가면 바로 해지할 수도 있고 이전까지 받은 금리는 챙길 수 있어 대응이 쉽다는 게 OK저축은행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은 이번 특판을 내놓으면서 공모주 청약 환불금 보관용 상품이라고 홍보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환불금 등이 단기자금 시장에 대거 쏟아지는 상황에서 특판을 마련했다"며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이나 환불금을 짧은 시간에 운용하기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달 정기예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감염 불씨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집단감염은 시기상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결과는 아니지만 향후 새로운 감염 전파 고리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추석 감염'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5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최근 들어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30명대로 올라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다. ◇ 102명→84명→?…오늘 세 자릿수 확진자 나올 듯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는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 등으로 이틀(7일, 13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최근 사흘간만 보면 공교롭게도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인 12일(98명) 100명에 육박하더니 13일(1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청약 대박'을 계기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14일(현지시간) 'BTS의 충성스러운 팬 아미가 40억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들의 노력과 헌신적인 팬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빅히트는 수십억달러 가치의 기업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빅히트 IPO에 몰린 투자자들이 "꼭 빅히트나 BTS에 돈을 내놓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메시지에 인생을 바꿀 정도의 깊은 애착을 가진 팬들의 거대하고 고도로 연결된 생태계에 투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 유튜브 조회 수, 음원 스트리밍 횟수 등을 분석해 이들의 노래와 음반을 글로벌 음악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팬층과는 다르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자나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다"라고 말했다. '아미'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 네바다대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14일 오후 1시 29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에서 개방 행사용으로 설치한 LED 전광판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시민 6명이 전광판에 맞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중상이고 5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쓰러진 전광판은 이날 캠프마켓 개방행사 진행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다. 이날 인천시는 캠프마켓 전체 44만㎡ 중 야구장·수영장·극장 등이 있었던 9만3천㎡ 면적을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도록 개방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일본 육군의 무기공장이 들어선 캠프마켓 부지는 해방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81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가로막혔던 곳이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팝스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또 2위는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해 K팝 그룹이 '아티스트 100'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블랙핑크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발매에 힘입어 '아티스트 100' 차트 65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아티스트 100' 첫 정상을 밟았다. 또한 2014년 이 차트가 발표된 이래 팝스타를 통틀어 걸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BTS는 '아티스트 100' 2위를 기록해 "2개의 K팝 그룹이 최상위권을 독차지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BTS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아티스트 100' 1위에 오르며 이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은 적이 있다. '아티스트 100'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로,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이 가능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천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천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면 빅히트는 상장 첫날에 최고 35만1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에 이른다. 빅히트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견줄 만한 흥행몰이를 한 만큼 '따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그래서 빅히트도 상장 첫날 '따상'을 시작으로 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한 뒤 공교롭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불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1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시기상 거리두기 완화의 결과라기보다는 추석 연휴(9.30∼10.4) 감염 여파가 확산하고 해외유입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지만 원인이야 어떻든 방역당국으로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병원과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지역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는 데 더해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연일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당분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한 셈이다. ◇ '추석 감염' 7건 중 5건은 가족·지인모임 고리로 한 집단발병…"수도권 중심 집단유행 가능성 우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지난 7일 이후 엿새 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직전일이자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이었던 12일에는 98명이었다. 지역 감염의 경우 병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가 가세한 최정예 태극전사들이 코로나19를 뚫고 약 1년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벤투호가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뒤 333일 만이다. 이번 멕시코전은 대표팀이 362일, 약 1년 만에 갖는 해외 원정 평가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게 벤투호의 마지막 해외 경기였다. KFA는 코로나19 탓에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힘들어지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해왔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한국이 유럽팀과 경기를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멕시코는 우리에겐 최상의 친선경기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멕시코는 1994 미국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오른 강팀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며 또 하나의 진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7)이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박인비(9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64만 5천달러(약 7억4천3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김세영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승수를 추가,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4라운드 성적인 63타는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며, 최종 합계 266타는 1992년의 벳시 킹(267타)보다 한 타 적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이 중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30)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수확했다. 극적인 승부로 역전 우승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