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했던 작품들을 마칠 때는 어떤 이유에서든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눈물이 안 났어요. 모두에게 기쁜 웃음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명성황후'(2001) 속 명성황후의 세자빈부터 '태왕사신기' 속 김춘추의 연인 보량의 어린 시절까지, 늘 아역일 것만 같던 박은빈도 어느새 20대의 끝자락에 있다. '청춘시대' 시리즈의 지원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최근 SBS TV '스토브리그'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연달아 출연하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 드라마에 이어 클래식 드라마라니,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은 두 작품 모두 작품 완성도와 흥행에도 아쉽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박은빈(28)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잔잔한 호수 위에 가끔 돌멩이를 던지는 느낌이라 스스로도 확신을 갖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고민해보니 20대의 청춘 이야기 같지만,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도 향수를 느낄 수 있고, 클래식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숭고한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자극적인 게 많은 시대에 서정적이고 예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더라
월세로 거주할 경우 자가 거주 대비 결혼 가능성이 65%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무자녀 가구가 첫째 아이를 낳을 확률도 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주거유형이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노동패널의 최신 자료를 활용해 주거요인과 결혼·출산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가 거주보다 전세와 월세 거주 시 결혼 가능성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거주와 비교할 때 전세로 사는 사람의 결혼 확률은 23.4% 감소했고, 월세 거주는 65.1%나 줄었다. 월세가 전세보다 결혼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보고서는 거주유형이 자녀가 없는 가구의 첫째 아이 출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세 거주 시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은 자가 거주보다 28.9% 감소했다. 월세 거주는 자가 거주와 비교해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이 55.7%나 줄었다. 거주유형은 첫째 자녀 출산에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한 자녀 가구의 둘째 자녀 출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구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둘째 자녀의 출산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첫 확산 여파가 강하게 닥친 4월에 42만개, 재확산 여파가 덮친 9월에 50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증발했다. ◇ 15∼29세·30대 청년층 일자리, 중장년층보다 많이 줄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가 줄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등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첫 확산 여파가 강했던 달은 4월이고 재확산 여파가 취업자 감소에 반영된 달은 9월이다. 4월과 9월 모두 15∼29세와 30대 취업자 감소 폭이 특히 컸다. 4월 15∼29세 취업자는 24만5천명 감소했고 30대 취업자는 17만2천명 줄었다. 합치면 청년층 취업자 41만7천명이 감소한 것이다. 40대(-19만명)와 50대(-14만3천명) 취업자도 상당수 줄었으나 40대와 50대를 합친 중장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33만3천명으로, 청년층보다는 적었다. 6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 지 1주일이 더 지났지만 우려했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던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거친 후 거리두기 1단계에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자 방역당국은 조심스럽게 현 국면을 '안정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지인모임이나 일가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소규모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일(114명)과 15일(110명) 두 차례에 그쳤다. 특히 전날에는 검사 건수가 1만2천85건으로, 직전일(4천697건)보다 7천388건이나 늘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18명 줄
1990∼2000년대 초반 음악 방송 콘텐츠를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탑골공원'의 유행이 방송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식지 않은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가리키는 신조어) 열풍은 음악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까지 지속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따라 KBS 조이(Joy)에서는 지난 3월 1980∼1990년대 가요를 재해석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을 시작했다. SBS TV에서는 손님과 함께 그의 과거 영상을 함께 보며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 '선미네 비디오가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사적 사건 등을 되짚어보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도 생겨났다. 더불어 고(故) 이은주와 이서진 주연의 드라마 '불새'를 재해석한 '불새 2020'이 이달 아침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MBC TV에서는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 시트콤 '논스톱'을, '다큐플렉스'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을 다루기도 했다. KBS 2TV에서는 뉴트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이달에만 두 개가 생겨났다. '전교톱10'과 '드라맛집 오마주'다. '전교톱10'은 과거 큰 인기를 얻었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지정된 병원과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이날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만 70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일주일 뒤인 이달 26일부터는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 어르신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 백신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시작일로부터 며칠 간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할 수 있는 만큼 피하고, 가급적 예약을 한 뒤 방문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족이 대신 접종 일정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지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챙겨야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접종 후에는 바로 귀가하지 말고 15∼30분간 기다리며 이상 반
20년 전 전국에 머리띠를 유행시키며 절정의 미모를 자랑했던 모습도 여전히 생생하지만, 지치지 않고 부지런하게 옷을 갈아입는 지금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로 마흔셋, 연기 인생 27년 차를 맞은 배우 김희선은 최근 '미인의 정석'을 벗어나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의 타이틀롤 격인 우아진으로 화제 몰이를 한 후의 선택이 주목받는다.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의 흥행 코드를 좀 더 이어가는 안전한 전략을 택할 수도 있었다. 최근 40대 여배우의 미모와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하는 장르의 드라마가 꽤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 복수를 테마로 한 장르극 '나인룸'에 출연했다.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의 이야기를 담은 '나인룸'에서 그는 원래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들어간 을지해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작품 자체는 후반부로 가면서 힘이 떨어져 완성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희선으로서는 김해숙과 대등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 장르극에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데도 성공했다. 그 차기작
"어쩐지 아이 다리에 두드러기가 많이 나더라니…. 올해 여름 내내 신고 다녔는데 화나네요." 지난 7월 네이버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자녀가 신는 운동화가 리콜 대상에 포함돼 당황스럽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제품 하자와 리콜 정보가 뒤늦게 확인돼 피해를 봤다는 글이 주를 이뤘다. ◇ "제품 믿고 샀는데…리콜 통지·회수 모두 늦어" 이처럼 기업이 리콜 처분을 받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늦게 제공하거나 충분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불만 글이 SNS에 수시로 게시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리콜'을 검색하면 '리콜 안내받으셨나요', '리콜 이후 문제점 발생' 등 관련 게시글이 다량 나온다. 지난 15일 한 네이버 카페에는 "작년 12월에 산 장난감을 리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오늘 아침 와 있었다"며 "업체에 연락해 반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회수 후 후속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 이상 안내는 없었다"고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아이디 '노***'는 댓글에서 "(기업들이 리콜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소비자 본인이 알아서 찾지 않으면 리콜 관련 정보를 모른 채 넘어가는 제품들도 많을 것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리콜 결정
19일부터 전국 유·초·중·고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학생 3분의 2로 완화돼 등교 수업 일수가 늘어난다. 교육부가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이 유·초·중 3분의 1 이하(고교는 3분의 2 이하)에서 3분의 2 이하로 완화된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교육부는 지난 한 주간 학교 현장의 준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밀집도 3분의 2 이하 조처를 19일부터 적용한다. 교육부는 학력 격차 확대, 돌봄 공백 우려 등으로 등교 확대 요구가 컸던 점을 고려해 과대 학교·과밀학급이나 수도권 학교에만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나머지 지역은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학교 상당수는 자체적으로 정한 과대 학교, 과밀 학급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한 전교생 매일 등교 방침을 세운 상태다.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의 경우에도
최근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료기관에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아 이곳에서 한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중환자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의료기관으로 번진 양상이라며 고위험군의 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틀(7, 15일)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를 기록해 급속한 확산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요 집단감염 사례가 감염 취약층이 밀집한 의료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73명으로, 이 중 17명이 경기 광주시 소재 SRC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였다. 해외유입(11명)을 제외한 순수 지역발생 확진자 62명 가운데 27.4%가 이 재활병원 관련 환자인 셈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뒤 감염자가 계속 발견돼 전날 정오까지 총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현재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