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9.30∼10.4) 이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음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고 두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연휴 기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최근 신규 확진자는 한 차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균 50∼70명 선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명절 가족·지인모임을 전파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하나둘 나오는 데다 사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10.9∼11)가 방역 대응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5일부터 닷새간 신규 확진자는 73명→75명→114명→69명→54명 등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은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별로 95명→49명→73명→40명→23명→93명→67명→53명→52명→47명→64명→66명→94명→60명→38명을 나타내며 보름째 1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
벤투호 ‘형님’이 먼저 장군을 외치자 김학범호 ‘아우’가 멍군으로 되받아치며 24년 만의 국가대표-올림픽대표 맞대결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 1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이정협(부산)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벤투호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김학범호의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은 것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박종환 감독의 국가대표팀과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 이후 24년 만이다. 스페셜 매치 2차전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다시 열린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모두 포백 전술을 기본으로 선발 출전명단을 짰다. 벤투호는 김지현(강원)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좌우 날개에 나상호(성남)와 이동경(울산)을 앞세운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이영재(강원)-한승규(서울) 조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지난 3월. 들뜬 마음으로 중학교에 입학한 박모(13)군은 '개학'을 하기 위해 며칠을 컴퓨터와 씨름했다. 집안 사정으로 5살 때 외가가 있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유년 시절을 보낸 박군은 한국어가 서툴렀다.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후 기본적인 언어는 익혔지만, 또래보다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런 박군에게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해야만 하는 회원 가입은 버거운 일이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아이디를 만들고 힘겹게 '개학'에 성공했지만, 중학교 수업에서 사용하는 말은 대부분 이해하기 힘들었다. 선생님에게 재차 설명을 부탁하는 일도, 옆자리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불가능했다. 박군의 학습을 돕는 '씨앗 행복한홈스쿨' 지역아동센터 이영심 센터장은 한글날인 9일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한국말이 서툰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전부 한국말로 된 학습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 가입을 하고 출석 체크와 과제를 하는 것은 박군 같은 친구들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쌍방향 소통이 제한된 상황이라 수업 내용 이해도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 이 같은 지원 자격을 따라 40∼50대 나이에 9급 공무원에 도전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이 있다. 부서 내 최연장자인 동시에 막내로서 공직 사회를 누비는 50대 9급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 대기업 명예퇴직 후 새로운 삶 "만족도 높아" 서병일(50·남)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9급 시설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연수구 재무회계과에서 근무 중이다.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에서 20년간 일한 서씨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명예퇴직을 했다. 강도 높은 업무로 지쳐가던 중 목 디스크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날 동료 직원 2명이 과로사했던 기억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서씨는 "회사 다닐 때 목표가 직장을 관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었다"며 "퇴직 이후 아침에 수영하러 갔다가 도서관 가서 책도 보고 저녁엔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로운 삶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렇게 4년의 세월을 지내다 '백수의 삶'이 지겨워지던 찰나 "좋은 머리 썩히지 말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보라"는 동생의 권유를 받았다. 주어진 기간은 3개월뿐이었지만, 서씨는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13일 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 주민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진접선은 당초 내년 5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선로 관리·보수 시설 이전을 놓고 남양주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다가 뒤늦게 합의, 개통 예정일이 내년 12월로 연기됐다. 남양주시는 이 같은 경과와 경위를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오전 10시 진접체육문화센터, 오후 3시 별내동주민자치센터 등 두 차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관계기관도 참석한다. 진접선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남양주 별내∼오남∼진접 간 14.9㎞에 건설되며 내년 5월 개통 예정이었다. 창동차량기지는 진접으로 옮긴다. 그러나 올 초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에 있던 선로 관리·보수 시설을 남양주 별내동으로 이전해 달라고 했다. 진접선 설계 당시 당고개∼남태령 관리·보수를 위해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하더라도 이 시설은 남겨두기로 했는데 당초 약속과 다르게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이를 거부했고 공사는 중단됐다. 앞서 진접선 사업비 분담을 놓고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이견을 보여 협의가 지연된 바 있다. 남양주시는 기존 국가철도사업 사례를
추석 연휴(9.30∼10.4) 인구 대이동의 여파가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로 하나둘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걱정했던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연휴 기간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일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고된 한글날을 시작으로 사흘 연휴(10.9∼11)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을 것으로 보여 이번 연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69명을 기록해 직전일(114명)보다 45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긴 했지만 새로운 추석 가족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용한 전파'에 따른 확산 가능성 때문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추석 연휴 초반 8명이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벤투 vs 학범슨…형님 vs 아우’ 24년 만에 펼쳐지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이벤트 매치’가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의 ‘축구 허기’를 달래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페셜 매치 1차전을 펼친다. 2차전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두 차례 스페셜 매치는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벤투호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김학범호의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맞대결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박종환 감독의 A대표팀과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김도훈(현 울산 현대 감독), 황선홍(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득점포를 가동한 A대표팀이 이경수(현 수원 삼성 수석코치)가 득점한 올림픽 대표팀을 2-1로 이겼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맞대결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1월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오랜만에 달린다.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하는 축구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5일 오후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해 12월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끝난 뒤 무려 10개월, 292일 만에 다시 모였다. 벤투호는 지난해 9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했으나, 올해 코로나19 탓에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한다. 김학범호가 모인 건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1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산한 뒤 9개월, 251일 만이다. 오랜만에 한데 모인 태극전사들이 동료와 인사를 나누는 손짓과 눈빛은, 예년보다 따뜻해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나라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자 이번 친선경기를 마련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는 것은 1996년 4월 21일 이후 24년 만이다.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에 도움 1개 등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 에리크 라멜라와 함께 최전방을 지킨 손흥민은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어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이달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맨유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손흥민은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낸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이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겨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오는 8일 한컴오피스의 문서 프로그램을 실물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가정·학생용 '한컴오피스 2020' 1년 사용권으로, 시리얼 넘버(제품 번호)를 포함한 기프트카드 형태다. 구매자는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기프트카드에 있는 제품 번호를 등록해 한글, 한워드, 한쇼, 한셀, 한PDF 등 문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컴퓨터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 2GB 램(RAM) 이상의 메모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이상 브라우저 등의 환경을 갖춰야 한다. 사용권은 온라인몰 정상가보다 25% 저렴한 3만 원대에 판매된다. CU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업무를 하거나 강의를 듣는 생활이 보편화한 것이 이번 상품의 출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CU 점포 500여 곳에서 운영하는 무인 복합기 서비스의 이용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11.7% 증가했다.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복사와 인쇄, 팩스, 스캔 기능을 제공하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통해 전자 문서를 다운받아 인쇄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1~3월 무인복합기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