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 이 같은 지원 자격을 따라 40∼50대 나이에 9급 공무원에 도전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이 있다. 부서 내 최연장자인 동시에 막내로서 공직 사회를 누비는 50대 9급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 대기업 명예퇴직 후 새로운 삶 "만족도 높아" 서병일(50·남)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9급 시설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연수구 재무회계과에서 근무 중이다.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에서 20년간 일한 서씨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명예퇴직을 했다. 강도 높은 업무로 지쳐가던 중 목 디스크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날 동료 직원 2명이 과로사했던 기억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서씨는 "회사 다닐 때 목표가 직장을 관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었다"며 "퇴직 이후 아침에 수영하러 갔다가 도서관 가서 책도 보고 저녁엔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로운 삶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렇게 4년의 세월을 지내다 '백수의 삶'이 지겨워지던 찰나 "좋은 머리 썩히지 말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보라"는 동생의 권유를 받았다. 주어진 기간은 3개월뿐이었지만, 서씨는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13일 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 주민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진접선은 당초 내년 5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선로 관리·보수 시설 이전을 놓고 남양주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다가 뒤늦게 합의, 개통 예정일이 내년 12월로 연기됐다. 남양주시는 이 같은 경과와 경위를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오전 10시 진접체육문화센터, 오후 3시 별내동주민자치센터 등 두 차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관계기관도 참석한다. 진접선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남양주 별내∼오남∼진접 간 14.9㎞에 건설되며 내년 5월 개통 예정이었다. 창동차량기지는 진접으로 옮긴다. 그러나 올 초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에 있던 선로 관리·보수 시설을 남양주 별내동으로 이전해 달라고 했다. 진접선 설계 당시 당고개∼남태령 관리·보수를 위해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하더라도 이 시설은 남겨두기로 했는데 당초 약속과 다르게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이를 거부했고 공사는 중단됐다. 앞서 진접선 사업비 분담을 놓고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이견을 보여 협의가 지연된 바 있다. 남양주시는 기존 국가철도사업 사례를
추석 연휴(9.30∼10.4) 인구 대이동의 여파가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로 하나둘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걱정했던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연휴 기간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일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고된 한글날을 시작으로 사흘 연휴(10.9∼11)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을 것으로 보여 이번 연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69명을 기록해 직전일(114명)보다 45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긴 했지만 새로운 추석 가족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용한 전파'에 따른 확산 가능성 때문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추석 연휴 초반 8명이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벤투 vs 학범슨…형님 vs 아우’ 24년 만에 펼쳐지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이벤트 매치’가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의 ‘축구 허기’를 달래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페셜 매치 1차전을 펼친다. 2차전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두 차례 스페셜 매치는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벤투호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김학범호의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맞대결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박종환 감독의 A대표팀과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김도훈(현 울산 현대 감독), 황선홍(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득점포를 가동한 A대표팀이 이경수(현 수원 삼성 수석코치)가 득점한 올림픽 대표팀을 2-1로 이겼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맞대결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1월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오랜만에 달린다.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하는 축구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5일 오후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해 12월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끝난 뒤 무려 10개월, 292일 만에 다시 모였다. 벤투호는 지난해 9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했으나, 올해 코로나19 탓에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한다. 김학범호가 모인 건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1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산한 뒤 9개월, 251일 만이다. 오랜만에 한데 모인 태극전사들이 동료와 인사를 나누는 손짓과 눈빛은, 예년보다 따뜻해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나라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자 이번 친선경기를 마련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는 것은 1996년 4월 21일 이후 24년 만이다.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에 도움 1개 등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 에리크 라멜라와 함께 최전방을 지킨 손흥민은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어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이달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맨유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손흥민은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낸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이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겨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오는 8일 한컴오피스의 문서 프로그램을 실물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가정·학생용 '한컴오피스 2020' 1년 사용권으로, 시리얼 넘버(제품 번호)를 포함한 기프트카드 형태다. 구매자는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기프트카드에 있는 제품 번호를 등록해 한글, 한워드, 한쇼, 한셀, 한PDF 등 문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컴퓨터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 2GB 램(RAM) 이상의 메모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이상 브라우저 등의 환경을 갖춰야 한다. 사용권은 온라인몰 정상가보다 25% 저렴한 3만 원대에 판매된다. CU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업무를 하거나 강의를 듣는 생활이 보편화한 것이 이번 상품의 출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CU 점포 500여 곳에서 운영하는 무인 복합기 서비스의 이용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11.7% 증가했다.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복사와 인쇄, 팩스, 스캔 기능을 제공하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통해 전자 문서를 다운받아 인쇄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1~3월 무인복합기 이용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필립 거스턴의 세계 순회 전시가 정치적인 이유로 연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거스턴의 작품 속에 묘사된 인종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 의 이미지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자극할 것을 우려한 미술관들이 회고전을 연기하자 미술계가 '작품을 거꾸로 해석했다'며 비판에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거스턴의 회고전을 연기한 미술관의 결정을 비판하는 평론가 배리 슈웹스키의 공개 항의문에 작가와 전시관계자 등 미술계 인사 2천 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거스턴 작품의 의미가 관객에게 좀 더 분명하게 해석되는 시점까지 전시회를 연기한다'고 밝힌 워싱턴 국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모던의 발표가 관객의 지적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20세기 초반 미국 사회의 반(反)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했던 거스턴의 작품세계를 관객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 자체가 미술관 측의 편견이라는 논리다. 이들은 거스턴의 작품에 등장하는 KKK의 하얀 두건 이미지가 인종주의의 폭력성을 고발하기 위해 사용된 장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거스턴의
국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방역 수칙을 적용함에 따라 이번 주 시작되는 21대 첫 국정감사 무대는 예년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피감기관 관계자와 취재진으로 북적이던 국감장은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국회 밖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출장 국감'도 대폭 줄어들었다. 4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국감장에는 '50-50-50 원칙'이 적용된다. 국감장 안, 대기장소, 일일 출입등록 인원이 각각 50명 이내로 제한된다는 의미다. 회의장 내부 인원을 50명 이내로 줄이려면 본인 질의 시간이 아닌 국회의원은 대기 장소에 머물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의 경우 영상·사진 기자는 공동취재단을 꾸려야 하고, 취재 기자는 아예 국감장에 입장할 수 없다. 여러 기관을 한꺼번에 감사하는 일부 위원회에서는 피감기관장이 보좌진을 대동하지 못하고 혼자서 국회의원과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국회 외부에서 열리는 국감도 대폭 줄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재외공관에 대한 해외 국감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1995년 해외 국감 도입 이후 처음이다. 공관장을 국내로 부르려던 계획도 접었다. 해당 공관장들이 입출국으로 최대 4주씩
추석 선물세트 판매로 반짝 특수를 누린 유통업계가 추석 연휴 이후 한글날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는 일반적으로 업계 비수기로 간주한다. 그러나 올해 10월에는 한글날(9일)을 낀 사흘 연휴(9~11일)가 한 차례 더 있고 11월 초에는 정부 주도의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유동적인 점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이벤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일부가 10월 중 의무휴업일을 하루 추석으로 변경한 터라 110여곳의 대형마트 매장은 한글날 연휴 때도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 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도 주목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5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년에는 할인율 등이 낮아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1~2분기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6∼7월 진행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