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5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10분 기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북부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2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떨어져 나온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유입됨에 따라 이날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일부 지역 시간당 120㎜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7일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에서 100∼200㎜(수도권과 영서에 많게는 400㎜ 이상),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서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9도, 인천 26.0도, 수원 25.6도, 춘천 24.1도, 강릉 23.7도, 청주 25.3도, 대전 25.1도, 전주 27.1도, 광주 27.1도, 제주 29.5도, 대구 25.6도, 부산 25.6도, 울산 25.4도, 창원 25.7도 등이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제주도
보컬그룹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슬옹(33)이 늦은 밤 운전 도중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쳐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은평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빨간 불에 무단횡단하는 남성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임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임씨를 조사했고 추후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장에 김병구 제주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정부는 4일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가 발표한 인사안에 따르면 송민헌 대구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진정무 경남청장은 부산청장, 김병구 제주청장은 인천청장, 최해영 대전청장은 경기남부청장으로 각각 승진·내정됐다. 장하연 경찰청 차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전보·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에 6명이 있다. 정부는 이날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냈다.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유진규 서울지방청 경무부장, 김갑식 서울지방청 수사부장, 이문수 서울지방청 정보관리부장, 김준철 서울지방청 경찰관리관, 최승렬 경기남부청 제3부장, 송정애 충남지방청 제2부장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1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기지역 저수지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저수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내 9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3.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0년간 평균값인 평년(72.5%)과 비교해 116%, 전년(57.6%)과 비교해 145% 수준이다. 이 가운데 43곳(46%)은 저수량 100%인 만수위에 도달했으며, 11곳(12%)은 저수량 90%를 넘긴 상태에서 물빼기에 한창이다. 저수량 100%를 보인 저수지는 포천 기산(116만t), 양평 대평(113만t), 화성 동방(101만t), 용인 두창(122만t), 안성 미산(182만t), 남양주 오남(243만t), 연천 백학(174만t), 포천 산정(192만t), 파주 애룡(101만t), 과천 청계(109만t) 등이다. 만수위는 수량이 일정량 이상이 됐을 때 여분의 물을 배수하려고 만든 여수로(餘水路) 상단이 기준이다. 여수로는 둑(제방)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 다소 여유가 있지만, 일시에 폭우가 집중될 경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민들은 걱정한다. 이들 저수지는 농업용으로 평소 가뭄에 대비해 저수율에 따라 관심 단계(60~70%)부터 심각 단계(40
최근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1천명을 넘어서면서 수해와 더불어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자 정부가 질병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해 후 수인성 전염병 등이 우려된다"며 "음식을 먹기 전이나 홍수로 범람한 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달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홍수로 집이 침수된 경우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음식이나 동물과의 접촉이 의심되는 음식 등을 포함해 집에 남아있던 음식물은 모두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 상처가 난 피부에 홍수로 넘친 물이 닿았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돗물 등은 오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에 포장된 물을 마셔야 하고 안전한 물이 확보될 때까지 포장된 물을 사용해 요리와 청소, 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수칙도 소개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재민) 방역수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라며 "타인에 전파, 타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국내 중증·위중 환자 106명 가운데 4명이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 투약 상황 및 효과와 관련해 "106명에 대한 (투여) 현황을 보게 되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면서 "부작용은 각각 간에 수치가 좀 상승한 것, 피부에 두드러기가 난 것, 발진이 생긴 것, 그리고 심장에서 심실이 조금 조기수축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렘데시비르 투여 대상인 중증·위중환자는 보통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많다"면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온 뒤 지난달 1일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33개 병원에서 중증·위중환자 10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다. 투약은 5일간 10㎖ 주사약 6병이 원칙이지만 필요한 경우 투약
정부가 4일 수도권 주택공급방안의 하나로 정부과천청사 주변에 정부가 보유한 유휴부지를 주택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자 과천시와 시민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가 공공 재건축 제도를 도입하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등 신규부지 발굴 및 확장을 통해 수도권에 총 12만2천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 외 정부과천청사 주변 유휴부지에도 4천가구의 주택을 지어 최대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발표가 나오자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려고 구상하고 있던 과천시는 즉각 반발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과천시민이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청사 유휴부지에 4천호의 대규모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시민과 시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일"이라며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서 정부과천청사와 청사 유휴부지 제외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부과천청사 맞은편에 있는 유휴부지는 정부 소유의 땅으로, 8만9천㎡ 부지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운동장,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그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발상은 강남 집값을 잡
정부가 공공 재건축 제도를 도입하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 등 신규부지 발굴 및 확장 등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천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재건축 단지가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종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주고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태릉골프장 외에 용산구 옛 미군기지 캠프킴,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도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 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도입해 5년간 총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 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재건축이다. 이를 위해 주택소유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용적률과 층수제한 등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을 기존 가구수 보다 2배 이상 공급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50~70%는 기부채납으로 환수하게 된다. 정부는 용적률을 300~500% 수준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용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도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학별 평가에서는 확진자의 응시 기회가 제한되고 자가격리자는 지원 대학 대신 권역별로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질병관리본부(질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도교육청, 대학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관리방향을 4일 발표했다. ◇ "수능 응시, 자가격리 예외 사유로 인정" 교육부는 수능 시험의 중요도와 관리 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일반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해 미발열자는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10월 이후 지역별 감염 상황을 고려해 설치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반 시험실도 한 교실당 수험생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제한하고 교실 내 모든 책상에 칸막이도 설치한다. 확진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문항 유형과 배점 등 시험 형식,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 등은 지난해와 같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수험생이 개인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등이다. 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한국사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처음 적용된다. 교육과정은 교과서와 수업·평가방식 등 학교 수업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이다. 올해 고3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새 교육과정에 맞춰 공부했다. 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 화법과 작문 ▲ 언어('언어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