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판매한 제품 수량의 3배 가까이를 쌓아두고 팔지 않던 마스크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여일간 마스크 업체 74곳을 점검한 결과 이 중 11곳의 매점매석 행위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제조업체 5곳, 유통업체 6곳으로 이들은 마스크 총 856만장을 불법 보관하고 있었다. 경기도 소재 A 제조업체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약 250% 수준인 KF94 마스크 469만장을, 서울 B 유통업체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약 300%에 해당하는 수술용 마스크 145만장을 보관하고 있었다. 식약처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는 경우를 매점매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보관되고 있던 마스크도 신속하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 공무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땅을 민간업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인천경제청 전 공무원 A씨와 민간업체 대표 씨 B씨 등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용지 5천㎡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분양계약 체결 업체가 아닌, B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각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인천경제청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으로 2003년부터 경제자유구역 용지 분양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지난달 계약이 종료됐다. B씨는 인천시 전직 공무원으로 A씨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도 땅 매각과 관련한 첩보가 있어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서구가 검단신도시 주요 도로의 이름 중 상당수를 지역화폐 명칭과 같은 '이음대로'나 '이음로' 등으로 정해 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31일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 단체인 검단신도시스마트시티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검단 입주예정자들은 최근 신도시 지역에 부여된 도로명에 반발, 변경 의견을 내기 위해 의견을 취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서구는 검단신도시의 전체를 관통하는 길이 5.5km 대로의 이름을 '이음대로'로 정했다. 해당 대로와 연결되는 6개 도로에도 '이음1∼6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외 검단신도시 도로에 서로1∼3로, 검마루로, 갈메울로, 발산로, 당곡로, 솔모랭이길 등의 이름을 부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인천 서구 지역 화폐 서로e음(이음)과 동일하게 신도시 주요 도로의 이름을 정한 것을 놓고 "지역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라거나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서구에는 최근 검단신도시 도로명을 변경해달라는 내용의 주민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서구는 도로명을 부여하기 전 주민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거쳤다며 정식으로 도로명 변경 신청이 들어오면 변경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일제히 증가했다. 3대 지표의 동반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도 6개월 만에 모두 개선됐다. 특히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특히 자동차(22.9%), 반도체(3.8%) 증가폭이 컸다. 이처럼 자동차와 반도체가 살아나며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후 33년 만에 최대
경기도는 31일 이재명 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치료 협력기관과 의료진 등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와 기아자동차 최준영 대표이사,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셨다"며 "전국에서 주목한 경기도의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체계의 바탕에는 귀사의 지원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생활 치료센터 전담 의료기관인 분당 서울대학교 백롱민 병원장과 경기도의료원에는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방역 전선을 견고히 하는 데 더없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군인과 경찰 인력을 파견한 제55사단, 제3공수여단, 용인 동부·이천 경찰서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생활 치료센터와 임시생활 시설의 필요성을 주민에게 알리며 협력한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무3리·봉명1리 이장, 이천시 목리 이장에게도 "함께 지혜를 나눠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도는 3월 19일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연수원에 제1호 생활 치료센터를 열어 4월 29일까지 운영했으며, 2호 센터도 용인시 소재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4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운영해 총
경기도 안산에 사는 엄 모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에 부의금으로 받은 돈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2천만원 넘게 지폐를 훼손시켰다. 인천 시민 김 모씨도 같은 이유로 500만원이 넘는 돈을 넣은 채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켰다가 지폐가 타버렸다. 올해 상반기 심하게 젖거나 타버린 탓에 못 쓰게 된 돈이 2조7천억원에 달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는 3억4천570만장으로, 1년 전 같은 때보다 50만장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돈을 액수로 따지면 2조6천923억원어치다. 지폐는 3억3천40만장(2조6천910억원)이 버려졌다. 만원권이 2억2천660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천원권(8천560만장), 5천원권(1천260만장), 5만원권(550만장) 순이었다. 동전은 10원화(780만개)를 중심으로 1천530만개(13억원)가 폐기됐다. 상반기 한은 화폐 교환 창구에서 교환된 손상 화폐는 2천360만장(60억5천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20만장(24억2천만원) 늘었다. 지폐는 총 9만4천300장(25억2천만원)이 사용 가능한 돈으로 교환됐다. 5만원권(4만6천400장), 만원권(2만5천600장),
EBS 1TV '자이언트 펭TV'가 펭수 생일을 맞아 첫 온라인 팬미팅을 개최한다. 30일 EBS에 따르면 펭수는 생일인 다음 달 8일 오후 8시 8분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에서 팬들과 만난다. 펭수의 생일은 펭수가 지난해 도서관 회원증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서관에 방문한 날을 생일로 정해 8월 8일이 됐다. 이슬예나 PD는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한 펭클럽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준비했으며 펭클럽 분들과 함께 펭수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다"며 "펭수와 인연이 닿은 특별 게스트도 함께 출연하니 펭클럽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되는 '자이언트 펭TV'에선 KBS와의 협업으로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와 '지구용사 벡터맨'이 출연한다. '위태로운 EBS 생활' 시리즈 중 4편에 해당하는 이 에피소드에서 컴미와 벡터맨은 펭수가 EBS를 떠나 만든 회사 'Atem'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본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위태로운 EBS 생활'은 '자이언트 펭TV'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로, EBS 특별 예산 편성에서 떨어진 '펭수'가 EBS를 나와 번개맨, 뚝딱이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세우면서
선수 간 체벌과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징계를 받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은 류준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SK는 30일 '퓨처스 선수단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일부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 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와 SK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고, 소속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SK는 "소속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SK는 아울러 "외부 윤리교육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선수단 윤리교육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고 주기적인 실태 점검을 포함한 선수 숙소 운영 방안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의 품위손상행
소설가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소설가협회가 국회의원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설 문학을 '거짓말'로 폄훼해 소설가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게 이유다. 소설가협회는 30일 김호운 이사장과 회원들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최근 추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법무차관의 대가성 인사 의혹을 결부해 제기한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대목을 언급하며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소설가들은 놀라움을 넘어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나라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회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가 있냐. 어려운 창작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추 장관의 공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협회는 또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 우선 간략하게 설명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거짓말'과 '허구
국가인권위원회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의혹을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30일 결정했다. 인권위는 이날 제2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직권조사 계획안' 안건을 비공개 심의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영애 인권위원장을 비롯해 인권위 상임위원인 정문자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 이상철 위원(옛 자유한국당 추천), 박찬운 위원(대통령 지명)이 참석했다. 인권위 상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 구성위원 4명 중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인권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상임위를 개회해 공개 안건들을 먼저 심의하고, 오전 11시 47분께부터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 '직권조사 계획안' 안건을 심의했다. 직권조사는 피해 당사자 등으로부터 진정이 없더라도 인권위가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으로 개시하는 조사 형태다. 앞서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독립기구인 인권위가 이번 사안을 직권으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이달 28일 인권위에 제출한 직권조사 요청서에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고소 사실 누설 경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