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수출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국제 방산 전시회 ‘DX KOREA 2026’에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으로, ‘대한민국 대표 방산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DX KOREA 2026의 공식 주관사 마인즈그라운드㈜와 추진위원회는 14일 “미국의 무인기(UAV) 전문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와 이탈리아의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영국, 프랑스, 북미,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기업들로부터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국의 방산 전시 주최기관과의 공동 개최를 추진함에 따라 유럽 주요 방산업체들의 참여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DX KOREA 2026은 ‘방산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국제무대’라는 기조 아래,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을 주제로 오는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근 두 달 연속 건설공사비지수가 하락하며 자재 가격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건설업계는 인건비 부담으로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6년 최저임금 인상과 각종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1포인트(p)로 전월 대비 0.04%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도 줄어들면서 자재 가격 안정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자재 원가가 다소 안정되더라도, 인건비·물류비·금융비용 등 기타 비용이 여전히 상승하며 건설사들의 원가 부담은 줄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공시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100.7%), 포스코이앤씨(94.2%), 롯데건설(93.5%), 대우건설(91.2%) 등 주요 건설사들의 매출원가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20원으로 2.9% 인상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임에도 불구하고, 숙련 노동자 감소와 고령화,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대우건설이 천호동 532-2 일대에 ‘프라우드힐 푸르지오’를 제안하며, 강동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를 짓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서울특별시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은 2만 4000㎡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8개 동, 총 58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2453억 원(VAT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천호동 532-2번지 일대에 '프라우드힐 푸르지오'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최고의 입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프라우드(PROUD)와 정상의 가치를 뜻하는 힐(HILL)을 조합해 강동 최고의 입지에 정상의 가치를 더한 주거 명작을 짓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프라우드힐 푸르지오에는 천호 지역 최초로 70m의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해 천호의 상류 주거 문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구축해 주거환경의 쾌적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제안했다.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스크린
전세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전셋값 격차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의 5분위 배율은 7.7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1월(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전셋값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수치다. 수치가 클수록 고가와 저가 간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6월 기준 상위 20%(5분위)의 평균 전셋값은 6억 7849만 원, 하위 20%(1분위)는 8869만 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5분위 평균이 12억 3817만 원, 1분위는 2억 8084만 원이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각각 3억 2983만 원, 5301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흐름도 뚜렷이 갈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전세대출 규제 완화 이후인 7월 첫째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체도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30주 연속 하락세를
이번 주 경기 김포시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등 6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6개 단지 총 4098가구(일반 분양 319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2·3블록),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S1'(공공분양),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 클래스'(AA24) 등이다. '해링턴플레이스풍무'는 효성중공업이 경기 김포시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1~3단지에 분양하는 단지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866가구 가운데 전용 면적 74·84㎡, 6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 면적 74·84㎡, 총 664가구를 공급한다. 3블록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3개 동, 전용 면적 59·74㎡, 총 239가구로 조성된다. 김포대로와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도 가깝다. 인근에 풍무초와 양도중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형마트와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견본주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했다. 고객사의 환경표지 인증 획득을 간소화하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군 39개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로 승인받아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 시스템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적합원료 공급망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처음 참여했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에 유해 원소나 유기주석화합물 등 금지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MSDS와 성분 내역서를 제출하고 복잡한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의 적합원료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해당 문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 획득을 위한 행정부담이 줄고, 검증 절차도 간소화돼 인증 소요 시간도 단축된다. 현재 이 공급망에는 총 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업계 중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유일하다. 향후 고객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합원료 제품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워치8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를 더현대 서울에 열었다. 신제품 출시를 맞아 젊은 세대 감성을 반영한 문화형 체험 콘텐츠도 함께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7월 12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튜디오는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핵심 사용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갤럭시 Z 폴드7 체험존에서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멀티태스킹’ 기능과 2억 화소 카메라로 촬영한 초고해상도 이미지 편집,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콘텐츠 제작 등을 직접 시연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존에서는 커버스크린 기반 ‘플렉스셀피’ 촬영, ‘마이필터’ 추천, 액세서리 AI 추천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파크 콘셉트 포토존에서는 촬영 사진을 생성형 AI로 편집하는 콘텐츠도 제공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존에서는 ‘러닝 서베이’를 통해 개인 러닝 레벨에 맞춘 코칭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항산화 수치 측정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기능도 함께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글로벌 기업 인사 책임자들과 함께 로봇·AI 시대의 인사관리(HR)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로봇 시연과 사례 공유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와 기술 기반 HR 전략을 모색했다. 13일 현대자동차는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에서 UPS, 갭, 큐리그 닥터페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 8인을 초청해 로봇·AI 시대의 HR 역할을 주제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특화 로봇 '스트레치'의 시연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실제 도입사례와 효과, 향후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로봇의 업무 확대 가능성도 검토했다.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각사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UPS는 AI 기반 콜센터 운영 방식을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AI와 로봇의 융합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서의 HR 전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LG전자가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성수동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2'는 인테리어, 캠핑, 홈카페 등 다양한 취향 기반 콘텐츠와 LG전자 제품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13일 LG전자는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라이프스타일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2’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LG전자가 운영 중인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의 오프라인 확장 버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라이프집 팝업스토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규모로 확장돼 총 300평, 3개 동, 28개 전시존으로 구성된다. 전시존은 라이프집 커뮤니티 회원들의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공간, 인테리어·캠핑·홈가드닝·아트·컬렉션 등 분야별 크리에이터들의 작업실을 재구성한 공간, 그리고 홈카페 및 공예 작품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존의 절반은 일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채운다. 현장에는 LG전자의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 식물생활가전 ‘틔운’,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무선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롯데는 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임직원과 주주, 거래처들이 함께 만든 공동체입니다. 지금의 비정상적인 경영 구조와 무책임한 지배구조에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롯데를 위한 길입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광윤사 대표)이 10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일본 내 주주대표소송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일본 법인 광윤사는 지난 4일 도쿄지방법원에 롯데홀딩스 이사진 6명과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대기업 지배구조의 본질적 문제와 경영 책임의 부재를 정면으로 겨눈 첫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신 회장은 이날 “이 소송은 경영권 다툼이 아니라, 롯데그룹의 비정상적 경영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경영 투명성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형사 유죄에도 ‘무대응’… “경영진 책임 묻지 않는 구조, 심각한 도덕적 해이” 신 회장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 최고경영자’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묵인이다. 신동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