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6일 삼성전자는 독일 시험·인증기관 TÜV Nord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 제품은 9형 AI 홈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32형 대화면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2024·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와 2025년형 신제품 로봇청소기다. TÜV Nord는 국제표준 ETSI EN 303 645를 기준으로 제품의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업데이트,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 관리 등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유럽 강화된 보안 기준에 선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에 독자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적용해 악성 소프트웨어 차단과 사용자 정보 암호화를 지원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로 기기 간 상호 보안 점검이 가능하며, ‘녹스 볼트’를 통해 민감 정보를 별도의 하드웨어 칩에 저장해 안전성을 높였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은 AI 가전에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을 통
LG화학이 협력사의 작업 위험을 줄이고 산업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26일 LG화학은 협력사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협력사 맞춤형 장비 지원,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대상 업체는 케이에스콤푸레샤, 선우켐텍, 지우텍, 부승화학, 비유에스, 태화산업 등으로, 자동화 설비와 보조 근력장비를 도입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부승화학은 이동식 랩핑기 지원으로 “작업 효율과 안전이 개선돼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또 태화산업의 국제방폭(IECEx) 인증 획득도 지원한다. 방폭 설비 적용 확대를 통해 고객사 신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주 LG화학 CSSO 전무는 “협력사와 함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상생과 안전을 바탕으로 환경안전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정부가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드홈(Second Home) 제도 적용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에만 의존한 투자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방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 정책 변동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하고, 세컨드홈 제도 적용 범위를 기존 인구감소 지역에서 인구감소 관심 지역까지 넓혔다. 이번에 포함된 곳은 강릉·동해·속초·인제(강원), 익산(전북), 경주·김천(경북), 사천·통영(경남) 등 9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가 해당 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더라도 양도세 비과세 한도(12억 원), 종부세 기본공제(12억 원) 등 사실상 1주택자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용은 발표일 이후 취득분부터이며, 주택 가격 요건은 ▲재산세·종부세·양도세 4억원 이하 ▲취득세 3억원 이하로 설정됐다. 기존 특례 지역이었던 평창·공주·담양·안동 등은 세제 감면 기준이 한층 완화됐다. 양도세·종부세·재산세 감면 대상이 공시가격 4억 원 이하에서 9억 원 이하로 확대됐고,
LG전자가 내달부터 유럽 시장에 AI 기반 홈 플랫폼 ‘씽큐 AI’를 선보인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에너지 사용량과 제품 상태를 실시간 관리해 고장까지 예방하는 서비스다. 26일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씽큐 AI’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원격 제어·IoT 연결 중심이던 씽큐를 한 단계 발전시켜 AI 가전 경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은 두 가지 핵심 서비스로 구성된다. ‘씽큐 업’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로, 반려동물 가정에는 세탁·건조기의 펫케어 기능, 여름철에는 건조 단계 세분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2022년 도입 이후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넘기며 가전의 새로운 사용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씽큐 케어’는 냉장고 온도 이상, 도어 미세 열림 등 고장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림을 보내고, 원격 진단과 자가 조치를 지원한다. 추가로 생활 패턴에 맞춰 기기를 일괄 제어하는 ‘스마트 루틴’, 세탁·건조기 연동 기능 ‘스마트 페어링’, 음식 이미지를 기반으로 조리법을 제안하는 ‘AI 레시피’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가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기능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영국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로지스틱스 25 2025’에서 세계 물류 브랜드 상위 25위권에 진입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6일 현대글로비스는 브랜드 파이낸스 평가에서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8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2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린 곳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세계 물류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브랜드 강도 지수에서도 86.1점을 받아 글로벌 상위 10개사 중 4위에 오르는 등 투자, 인지도, 사업성과 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성과 요인으로 저탄소·첨단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꼽았다. 특히 2045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뒤 약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 자동차운반선을 도입하는 점, 2027년 완공 예정인 부산신항 복합물류시설,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추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6조 7000억 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GS건설이 OpenAI와 협업을 통해 AI 혁신을 가속화 한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OpenAI사의 기업용 AI 솔루션 'ChatGPT Enterprise'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양한 AI관련 툴 중에 GS건설이 'ChatGPT Enterprise'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보 보안이다.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도화된 보안 기능과 관리자 권한을 바탕으로 사내문서와 데이터 유출 없이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GS건설은 'ChatGPT Enterprise' 도입에 맞춰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 사옥에서 OpenAI 본사 담당자 5명이 직접 방문해 ChatGPT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 방안 발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 현업 과제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고급 프롬프트 기법, 외부 시스템 연계 등 실무 중심의 주제를 다루며, 건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역량을 한층 끌어 올렸다. GS건설은 OpenAI와 함께 사내 ChatGPT 활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전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의 AI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
HS효성이 임직원들과 함께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며, 그룹 슬로건인 ‘가치 또 같이’의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 HS효성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됐다. ‘가치 또 같이’는 사회와 함께 가치를 나누며 성장하겠다는 HS효성의 경영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이번 헌혈 행사는 그 의미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다. HS효성은 헌혈 행사뿐만 아니라 중장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 집’ 후원, 국가유공자 취약계층 생필품 후원, ‘815런’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헌혈 행사가 혈액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치 또 같이’의 정신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초강력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달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된 데다 소비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 역시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1로 전월보다 2포인트(p) 올랐다. 지난달 11p 급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6·27 대책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 정책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장기평균(107)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p 올
“탄소는 더 이상 공짜가 아니다.” 국내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 관계자들이 요즘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그동안 공기처럼 소비되던 탄소가 이제는 수출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때문이다. 지금은 단순히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는 전환기에 불과하지만, 2026년부터는 실제 배출량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실상 탄소세를 부과하는 구조다. 한국 기업들로서는 ‘탄소가 곧 비용’이 되는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셈이다. ◇ 신고에서 납부로…탄소 비용 현실화 CBAM의 일정은 뚜렷하게 나뉜다. 2023년 10월부터 2025년 말까지는 전환기다. 이 기간에는 EU 수입업체가 제품별 탄소배출량을 분기마다 신고만 하면 된다. 금전적 부담은 없다. 그러나 2026년 1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수입업체가 배출량에 비례해 ‘CBAM 증서’를 구매해 제출해야 하는데, 이 증서 가격은 EU 배출권거래제(ETS) 가격과 연동된다. 다시 말해 EU 내부 기업이 ETS로 지불하는 탄소비용을, 역외 기업도 동일하게 부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보고 방식도 점차 엄격해진다. 지난해 7월부터는 실
우미건설이 국내외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미건설은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중앙정원 ‘수(水)·목(木)·원(圓)’으로 ‘K-디자인 어워드 2025’ 공간 부문에서 위너(Winner)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디자인 어워드’는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와 함께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10개국 37명 이상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단이 참가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엄격하게 심사했다. 우미건설은 브랜드 ‘린(Lynn)’의 리뉴얼 이후 디자인과 설계 차별화를 통해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공간에서 독창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수, 목, 원’은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의 2400㎡규모 중앙정원으로, 삶 속에 자연의 생명성을 담아낸 공간이다. 정원중앙에는 자연의 흐름과 역동성을 표현한 원형 연못과 분수가 설치됐으며, 이를 둘러싼 네 개의 조형 벤치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각각의 연못, 벤치, 조경 요소들이 하나의 회화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어느 위치에서든 감상 가능한 경관을 연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