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하고 할당관세 물량 신속 도입과 추가 비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부처별 물가 안정 대응상황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격 불안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일, 오징어 등 수급 불안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50% 할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할당관세 물량인 대파 2000톤은 내달까지, 수입과일 30만톤은 상반기까지 신속 도입하고 배추·무는 8000톤을 추가 비축해 3~4월 수급 불안에 대응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매월 개최한다.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계속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4일 발표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이행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정부는 소상공인 부담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의 적용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영세 사업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3600여 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연 지 약 2주 만에 다시 5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중처법 유예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과 중소건설사를 대변하는 14개 단체는 14일 오후 1시경 수원메쎄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도입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달 31일 국회에 모인 중소기업인 3600명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끝내 무산된 중처법 유예를 다시 한번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결의대회에 모인 46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은 '벼랑 끝 건설업계 중처법에 죽어난다', '깊어지는 경기 불황 늘어가는 노동악법' 등의 문구를 담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구호를 외치는 이들의 표정에 담긴 비장함은 전쟁을 앞둔 장수를 연상케 했다. 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당초 공사비 50억 원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2년의 유예기간을 뒀었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적용 범위가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에 중소 건설사들은 안전관
삼성전자가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DX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90여 개에 달한다. 모집 부서는 생활가전(DA), 모바일경험(MX), 네트워크, 글로벌 CS센터, 전장사업팀, 빅데이터센터, 경영혁신센터, 신사업T/F, 영상디스플레이(VD), 글로벌마케팅실, 한국총괄, 삼성리서치, 디자인경영센터, 생산기술연구소,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등이다. 이번 경력사원 채용 공고에는 특히 기술 인재 부문에 힘이 실렸다. 삼성리서치는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등 분야에서 생성형 AI 및 온디바이스AI 기술, 음성·문자·목소리 인식 기술, 생성형 이미지 모델 연구·개발할 인재를 채용한다. MX 사업부에서는 NPU·CPU·GPU 아키텍처와 D램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선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및 분석, GEM5를 활용한 RISC-V Architecture 연구, 저전력 AP 설계 등 업무를 맡는다. 글로벌 CS센터에서는 생성형AI 검증 업무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AI 모델 평가용 실사용 시나리오 발굴 및 테스트 등 업무를 수행한다. CS업무, 챗봇 등에서 생성형AI 기술 연계
정부가 내놓은 '1·10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지난달에 비해 2.7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째 하락세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2월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1.7로 전달(60.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던 탓에 여전히 6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수도권은 64.5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전망지수는 1월 65.9에서 2월 68.1로 2.2포인트, 경기는 같은 기간 57.5에서 62.1로 4.6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인천은 58.6에서 54.8로 3.8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제주, 충남, 세종,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의 전망지수가 1월 80.9에서 2월 62.5로 18.4포인트 떨어
국세청이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 국세청은 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등에 따른 신청 대상 가구 증가에 대비해 장려금 자동 신청 동의 대상을 확대하고, 전용 상담센터 상담인력 증원 및 ‘보이는 ARS’・‘전화회신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해 장려금 신청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예상 지급 규모는 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및 주택 공시가격 하락으로 수급대상자가 지난해보다 약 80만 가구가 증가해 6조 1000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고령자와 중증장애인이 매년 장려금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신청 누락 및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행정으로 '근로・자녀장려금 자동 신청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94만 명과 중증장애인 13만 명 등 총 107만 명이 자동 신청에 동의했으며 올해는 60세 이상 고령자로 대상을 확대해 연간 165만 명의 고령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 상담인력을 지난해 연인원 890명에서 930명으로 증원했고, 신청 기간 초기에 통화량이 많아 상담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눈에 보이는 하자는 가감 없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들어서는 GS건설 자이(Xi) 아파트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에 GS건설 신입사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내 집을 보러 오는 입주민들을 맞이했다. 1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에는 2024년도 신입사원 중 건축 수행 및 CSO 본부 소속으로 입사한 26명이 참가해 최일선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신입사원 입사 직무교육으로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를 새로 추가한 이유는 신입사원들에게 사전방문 행사 취지와 프로세스를 현장에서 교육하기 위해서다. 또 준공을 앞둔 현장을 둘러보고 고객들의 의견도 청취하면서 신입사원의 새로운 시각에서 개선점이나 품질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입주 전 진행되는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에 시공 현장 직원들과 함께 올해 신설된 고객경험혁신팀(CX팀, Customer eXperience)이 동참 세대별 품질 점검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들에게 자이(Xi)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서울, 경기, 충남 등 약 2만여 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CX마케팅을 통해 자이(Xi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6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원하는 주택'이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3월까지 재개발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도시형 생활주택의 방 개수 제한 해소와 민간의 공공주택 공급 등과 관련된 법 개정안도 상반기 중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심이 많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대폭 앞당겨 5월 중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도 논의됐다. 그는 "3월 종합 지원방안, 상반기 내 팹리스 육성방안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며 "혁신인재 육성을 위해 네덜란드와 협력하는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다음 주부터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를 살찌우기 위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별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속도감 있게 조성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방안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지사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평택시지회 등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지사는 14일 아동복지시설 평택좋은이웃아동센터를 찾아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사회공헌 기금을 활용해 아동용 학용품 구매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5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40여만 원 상당을 지원해 대한적십자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평택시지회 회원들과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떡국, 불고기 등 설 음식을 준비하고, 한 집 한 집 방문해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도 살폈다. 정승룡 지사장은 “공단의 사회공헌기금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에서 기부한 것으로,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대우건설이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한다. 육·해상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뿐만 아니라 그린수소·암모니아, 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발굴과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 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 대우건설은 2022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및 ESG경영에 발맞춰 플랜트사업본부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그 목표에 발맞춰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소 산업 전체 밸류체인인 생산→전환→운송→활용에 전반에 대한 사업개발 및 투자가 핵심이다. 실례로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은 호주 뉴캐슬(Newcastle)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Korea Consortium'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데이터센터 차세대 냉각시스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점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은 물론 전력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삼성물산은 국산화한 기술로 글로벌 표준 OCP (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관련 기업이 정립한 데이터센터 표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력 소비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전력효율지수는 IT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량 대비 총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