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은 상업용 건물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강화되면서 관련 인증이 투자 가치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친환경 건축 인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SEED(녹색건축인증)와 LEED(미국 친환경 건축 인증)를 모두 획득한 복수 인증 건물은 2020년 26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173%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G-SEED 인증 건물은 4290건에서 6923건으로, LEED 인증 건물은 149건에서 237건으로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친환경 인증 건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 지역(판교·수지·광교)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G-SEED 인증 900건 이상, LEED 인증 87건을 기록했고, 두 인증을 모두 받은 복수 인증 건물도 2건에 달했다. 판교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은 G-SEED 1200건 이상, LEED 64건, 복수 인증 16건을 기록하며 서울을 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0일 경기북부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과 국도 47호선 지하화 건설현장에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실시간 위험감지 및 근로자 사고예방 등을 위한 스마트안전장비 실태점검과 지하공사, 터파기 공사 등 고위험 공종에 대한 안전대책 집중점검 등이 추진됐다. 특히, 국내 최대단일 공사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는 추락·붕괴·질식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구조안정성을 집중 점검했으며, 근로자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 수칙 전파와 더불어 공정별 스마트안전장비 적용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최근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장 안전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과 철저한 점검 체계를 통해 사고 없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외형은 다소 축소됐지만, 수익성 중심의 전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소폭 개선하며 실적 방어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공시를 통해 건설부문 2025년 1분기 매출이 3조 6200억 원, 영업이익은 159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 5840억 원) 대비 1조 9640억 원, 전분기(3조 6740억 원) 대비 540억 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년 대비 매출 감소폭은 35%에 달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3370억 원) 대비 절반 이상인 1780억 원 감소하며 53% 줄었다. 다만 전분기(1450억 원)와 비교하면 140억 원 늘어나며 10% 가량 상승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준공과 하이테크 부문 물량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축소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사업 운영 전략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의 누적 수주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국가대표 건설사’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현대건설은 단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0억 달러 수주를 돌파한 점을 인정받아 ‘해외건설의 탑(金)’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총 1462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수주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전체 해외 수주 누적액의 14.5%에 해당한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 CEO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반세기 만에 한국 건설사는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제3의 1조 달러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85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현대건설의 역사적인 해외 프로젝트들도 재조명됐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이 4건이나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해외공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ABAC 의장 자격으로 2025년 두 번째 APEC 기업인 자문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무역협력 및 AI 분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APEC 카드 확대 적용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년 APEC 기업인 자문회의(ABAC) 제2차 회의를 주재했다. 올해 ABAC 의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개막 의장단 회의와 위원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5개 분야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과 아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조 부회장은 21개 APEC 회원국 통상 장관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도출하며 각국 입장을 조율했다. 특히 그는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 질서를 강조하며, APEC 비즈니스 트래블 카드(APEC Business Travel Card)의 적용대상과 범위 확대를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 AI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조 부회장은 한국이 주도하는 기술 혁신 아젠다를 소개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적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동시에 최고 등급을 받고 수상에 올랐다. 30일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 모두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2년 연속 수상하고,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최고 성적인 ‘대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6년 연속 수상하고, 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CDP는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이 활용하는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으로,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수준을 평가해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부터 총 8단계로 분류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평가에서 모두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두 회사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 추진 ▲친환경차 확대 ▲협력사 탄소저감 유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의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도 ▲수자원 재활용 확대 ▲방류수 수질 관리 ▲수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 등 실질적 활동이 반영됐다. 황
성남 판교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가 공식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성남 판교 High R&D 스타트업 육성 협의체'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공동 지원 모델 운영에 돌입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동부지부는 성남시 중진공 경기동부지부 회의실에서 '성남 판교 High R&D 스타트업 육성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인 판교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진공은 판교 내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업에 나섰으며, 이번 협의체에는 중진공 경기동부지부를 포함해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은 경기산학융합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판교지점,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이노비즈협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융자, 수출, 투자, R&D, 인력양성 등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정기 포럼과 IR 행사, 간담회를 통해 공동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매출·수출·고용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1분기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이뤘다. 다만 미국 IRA 세액공제를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이익은 적자로 나타났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퍼센트, 138.2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4577억 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실제 영업이익은 8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북미 전기차 수요와 원통형 배터리 견조 수요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ESS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퍼센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손익 측면에서는 원재료 가격 안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EBITDA 마진은 20퍼센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와 수주 확대 등 성과도 강조했다. 미시간 공장을 ESS 거점으로 재배치해 생산 시점을 1년 단축하고, 북미 46시리즈 배터리 공급과 ESS 대형 계약 성사로 기
현대글로비스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501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계열 확대와 수익성 중심 전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7조2234억 원, 영업이익 50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퍼센트, 30.4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6.9퍼센트로 집계됐으며, 물류, 해운, 유통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물류 부문은 매출 2조4580억 원, 영업이익 19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퍼센트, 9.0퍼센트 증가했다. 완성차 해외 판매 확대에 따라 내륙 운송 및 부품 수출입 포워딩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운 부문은 비계열 매출 확대와 선대운영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매출 1조2570억 원, 영업이익 13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2퍼센트, 66.3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유통 부문에서는 반조립 부품(CKD) 물량 증가와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액은 3조5084억 원, 영업이익은 1
GS건설이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건설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GS건설은 공정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629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 세전이익 406억 원, 신규수주 4조 6553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 709억 원) 대비 소폭인 0.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704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가 2조 96억 원, 플랜트사업본부가 28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인프라사업본부의 매출이 3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2642억 원) 대비 30.8% 증가하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1분기 신규 수주는 총 4조 65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018억 원)보다 41% 급증했다. 주요 수주로는 ▲복산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조 1392억 원) ▲오산내삼미2구역 공동주택사업(5478억 원)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4616억 원) 등이 포함됐다. 비(非)주택 분야에서도 7000억 원이 넘는 수주 성과를 거두며 고른 실적 분포를 보였다. GS건설은 올해 초 제시한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