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6일 안산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여성의 알몸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된 가운데 지난 1일 부천에서도 여성의 알몸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본보 7일·8일·11일 23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찰은 두 사건의 연계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지만 발견된 사체가 모두 40대 여성으로 확인되거나 추정되고 숨진 배경이 명확치 않아 연계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경기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천시 여월동 한 아파트 산책로 야산 공원부지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한 주민이 산책로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하루 전 시신을 발견했지만 혹시나 하며 다음날 다시 확인해보니 변사자가 알몸으로 하늘을 보고 누워 숨진 채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시신을 확보해 3일 뒤인 지난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확인을 위한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 목 졸림 흔적이나 흉기로 인한 외상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했고 치아마모상태를 확인해 4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최소 2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10일 문중 땅을 몰래 팔아 계약금을 횡령하고 각종 문서를 위조한 혐의(횡령·공문서위조 등)로 기소된 모 종친회 전 회장 A(58) 씨에 대해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종중 명의를 위조해 문서를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작성했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노력도 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종중회장이던 A 씨는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문중 땅 162필지 113만여㎡를 532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금으로 14억3천만원을 받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지난 2002년 12월 종중 총회에서 문중 땅을 매각하기로 했으나 호주제 폐지 후 여성 종원들이 지분을 요구하고 종원들 사이에서도 다툼이 벌어져 토지를 매각할 수 없게 되자 ‘토지매각을 결의했다’는 내용의 가짜 종중회의록을 만들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종중 대표자 자격을 모용(다른 사람의 지위를 허위로 기재)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속보>최근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안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여인이(본보 7일·8일자 23면) 이 아파트에 주소를 두었던 박모(42)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박 씨에 대한 직업·지인관계 등의 행적이 지난 2006년 이후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타살 배경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 8일 시신의 지문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신은 안산시 단원구 A아파트단지의 한 주민의 집에 동거인으로 돼있던 박 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지난 4월 주민등록이 말소됐으며, 박 씨가 주소를 뒀던 집주인은 박 씨와 교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신이 발견된 손수레 주인인 정모(1934년생) 씨는 지난 2009년 11월 암으로 사망하기 전 거취가 마땅치 않던 박 씨에 대해 집주인에게 동거인 등재를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의 행적과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박 씨가 2005년 이혼한 뒤 2006년까지 중중환자에 대해 병간호 일을 했던 정황 외에는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경찰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아들과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이모(53)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26분쯤 수원시내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아들(24)과 말다툼을 하다 부엌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아들의 옆구리를 다치게 하고 싸움을 말리던 부인의 목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의 아들과 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수원지법 제3행정부(이준상 부장판사)는 10일 위장결혼 의혹으로 체류기간을 연장받지 못한 파키스탄 국적의 마지드(35) 씨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체류기간연장 등 불허가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처와 상당기간 부부로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영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만큼 체류기간 연장을 불허한 처분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마지드 씨는 지난 2004년 7월 한국에 입국해 체류하다 지난해 4월 한국인 여성 A 씨와 결혼한 뒤 거주(F-2) 자격을 변경 신청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지드 씨의 아내는 성격차를 이유로 경찰서에 “비자를 위해 위장결혼을 했다”고 신고했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혼인의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불허하자 마지드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대원 4명이 숨진 이후 해병대내 기수열외(왕따) 등의 내무군기 악습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해병대 측이 구체적인 진상조사도 없이 일부 관계자만을 처벌하는데 그치고 있어 사건은폐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해병대 측은 10일 “이번 총기사건과 관련해 지휘책임을 물어 해당 연대장 민모 대령과 대대장 한모 중령을 오는 12일과 11일 각각 보직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또 이번 사건의 주범인 김모 상병(19)에 대해서는 상관살인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 이병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 소초장 이모 중위와 상황부사관 한모 하사를 사단경계작전지침서 미이행 등 명령위반 혐의로 역시 구속했다. 하지만 군이 일부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외에 부대 내 구체적인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군인권센터와 인권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군에서는 정 이병과 김 상병에 대한 피의사실을 이런 식으로 공표하고 구체적인 가혹행위 악습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평소 부대 내에서 얼마나 많은 가혹행위가 있었
지난 8일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경기도 장애인 정보화 경진대회 및 한마음 축제’에 민경원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와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유연채 정무부지사(오른쪽부터) 등 내외빈들이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는 지난 8일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2011 경기도 장애인 정보화 경진대회 및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세균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장과 경기도 유연채 정무부지사, 경기도의회 민경원 한나라당 비례대표,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등 내빈과 장애인 1천100명, 자원봉사자 50명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1일 열린 1부 정보화경진대회에 이어 이날 2부 행사로 팔씨름, 투호,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됐다. 백세균 회장은 “이번 행사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재활자립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양극화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끈질긴 과학수사 기법으로 미제로 묻힐 뻔했던 강도강간 사건 피의자가 8년 만에 밝혀졌다. ▶관련기사 19면 하남경찰서 수사과는 최근 차량절도를 저지른 피의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발생했던 강도강간범인 사실을 밝혀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고모(33) 씨는 지난 2003년 9월 3일 새벽 4시30분쯤 구리시 교문동 김모(당시 27·여) 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김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강간하고 현금 3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월 8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 주택에서 지인의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같은 달 15일 고 씨를 범행장소 인근에서 붙잡아 DNA를 채취한 결과 이 같은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당시 불구속 처리됐던 고 씨의 DNA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신 수사를 벌인 끝에 6일 오전 7시8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3동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고 씨를 붙잡았으며, 고 씨에 대해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 씨는 지난 1999년에도 강도행각을 벌이는 등 전과 8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노신 하남서 강력2팀장은 “단순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7일 장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치상)로 기소된 A(38) 씨에게 징역 3년6월, 신상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모를 강간하기 위해 폭행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비록 피해자인 장모와 장인, 처가 피고인의 석방을 탄원했고 강간행위가 미수에 그쳤지만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17일 Y시 자신의 집 건넌방에서 잠자고 있던 장모를 강간하려다 반항하며 달아나자 목을 조르고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입주가 시작된 지 불과 1년4개월밖에 안된 판교신도시 내 아파트 중 일부 테라스세대 내부 벽면에서 지난해 장마철부터 습기가 발생, 각종 가구들과 옷가지들에 곰팡이가 생기자 입주민들이 부실시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시공업체인 Y건설과 시행사인 LH가 하자보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이 법적분쟁까지 검토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7일 LH 판교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판교 B3-1 판교 원마을 한 단지 내 테라스를 갖춘 12세대(약 155㎡·47평형)에서 지난해 6월 장마철이 시작된 시점부터 주거지내 벽면에 습기가 차면서 가구와 싱크대, 신발장 등은 물론 옷과 신발 등 각종 생활용품에까지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심해져 입주민들은 날씨가 건조한 날이면 테라스에 각종 가구와 옷가지들을 말리고 닦으며 생활용품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처음 습기가 발생한 직후 곧바로 Y건설과 LH측에 방수 및 단열설비 등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Y건설과 LH 측은 지난해 7월 하자보수를 해주기로 약속을 했다가 올해 초 돌연 하자보수가 불가능하다면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