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급증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무단 요금 과금 사례가 잇따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에 따르면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악성코드가 지난달에만 107개가 발견, 올해 상반기 110개와 지난해 하반기 7개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감염 증세로는 위치정보나 단말기 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가 가장 많았으며, 원격 조정을 통한 통화 및 문자메시지(SMS) 발송으로 무단 과금하는 형태, 정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변조해 악성코드 설치 코드를 추가하는 형태도 발견됐다. 악성코드의 유포지로는 지난해까지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이 유포지로 보이는 악성코드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 전달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유언비어도 확산돼 정보 홍수 속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안철수 연구소가 지난 12일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발표한 이후
<속보>정부가 ‘사회적 기업형 대안 주유소’ 도입을 발표한데(본보 7월 28일 22면) 이어 가장 싼 기름을 파는 자가폴 주유소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기름값 인하를 위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주유소 업계가 정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한국주유소협회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6일 공익단체와 공공기관, 대기업 또는 소상공인 공동출자가 주체가 돼 국·공유지 등에 주유소 부지를 마련해 초기투자비를 낮추는 ‘대안주유소’ 설립안을 제시했다. 이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지난 12일 인천과 부평의 주유소를 방문해 ‘공공기관의 자가폴 주유소 이용·셀프주유소 확대 방침’을 밝혔으며, 지경부는 내년 1천곳의 정유사 폴 주유소를 자가폴로 전환하기 위해 13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또 정부는 셀프 주유소와 같은 원가 절감형 주유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지원자금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정유사에 개별 주유소 공급 가격에 관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기름값 인하를 위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주유업계의 반발도 확산돼 법적 분쟁으로
경찰청은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펼치는 인권상담 지원관들이 보다 나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공감과 경청, 경찰관이 알아야 할 대화의 기법’이 담긴 책자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잘 듣는 것 만으로도 문제는 해결된다’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상담과 지원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권상담지원관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접한 다양한 유형별 사례와 대화·상담 이론을 담고 있다. 책은 특히 ‘당해보지 않고서도 다 안다는 식’의 언행이 민원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답답한 마음에 상대에게 답변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는 채 질문을 계속하거나 상대방을 평가하는 듯 한 태도도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대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자주 공감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사례로 제시했다. 상대를 향해 조금 앞으로 몸을 기울여 앉아 편안하고 주의 깊은 자세를 취하는 것도 효율적인 상담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선을 외면하거나 뒤로 젖혀진 자세는 상대에게 거부감과 무시당하고 있다는 기분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말의 내용만을 듣기보다는 목소리의 경악과 떨림, 시선, 행동 등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안
한글을 해독 못하는 외국인이라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이의신청을 제때 하지 않았다면 법적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가사4단독 신명희 판사는 한국인 남편 A(50) 씨가 필리핀 아내 B(23) 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이혼사건 소장과 화해권고결정문 등 법원에서 네 차례에 걸쳐 보낸 우편송달통지서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기재하고도 배달된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았다”며 “한글을 해독하지 못하는 외국인이라는 사정만으로 책임을 질 수 없는 사유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A 씨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아내 B 씨가 부부관계를 거부하고 가사일을 소홀히 한 채 가출하자 지난해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같은 해 12월 ‘원고와 피고는 이혼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결정문을 양측에 보냈다. 필리핀 아내 B씨는 이의신청서를 뒤늦게 제출하자 남편 A 씨는 B 씨를 상대로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김한성 부장판사)는 연구비를 과다청구하는 수법으로 공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기소된 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A(44)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400만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동료 연구원 B(44) 씨에게 벌금 200만원, 직원 C(41) 씨에게 1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용도와 다르게 연구비를 청구하거나 소요비용을 과다하게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돈을 편취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초범이고 편취한 돈의 대부분을 연구 활동에 소요되는 인건비, 자재비, 부대 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 원심형량을 감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해양연구원의 선임연구원, 연구원 등으로 근무하면서 해양조사용 선박 임차, 자동차 렌트, 카메라구입 등의 과정에서 계약기간을 늘리거나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 400만원, 3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지난 12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지동시장에서 시장 상인회(회장 최극렬)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대형할인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대로 활기를 잃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향후 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 권장과 명절상품 구매, 한전 사회봉사단의 각종 단체 지원시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지급하는 방안 등을 통해 연간 약 1억5천만원 규모의 전통시장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식 한전 경기본부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낙농가가 원유 공급을 중단한 지 이틀째로 접어든 11일 우려했던 ‘우유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낙농가와 우유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유값 인상폭을 정하기 위한 13차 회의를 속개했지만 정부가 제시한 원유가격 ℓ당 130원 인상안 및 체세포수 2등급 원유 인센티브 현행 23.69원에서 47원 인상 등을 놓고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비공식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낙농농가들은 여전히 ℓ당 16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유업체는 ℓ당 120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낙농 업계는 애초 예고했던 대로 10일부터 원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주요 유업체에는 이틀째 원유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또 유업체들은 대체로 하루분 정도의 원유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10일까지는 원유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큰 차질이 없었으나 11일부터는 당장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하루 700t 가량의 우유를 생산하는 남양유업은 이날 오후부터 일선 매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으며, 매일유업 역시 절반 가까이 공급물량이 줄고 오후 들어 대부분 공장의 가동이 멈췄다. 이
<속보>수원세무서에서 장학사업을 하는 구원장학재단에 140억6천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해 법정 공방으로 비화된 사건에 대해(2010년 7월 16일 6면) 법원의 항소심 선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양 측 모두 패소할 경우 상고 또는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제동이 걸린 장학금 지원 사업도 장기전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11일 재단법인 구원장학재단에 따르면 수원세무서장이 구원에 부과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는 19일 오전 9시50분 서울고등법원 신관 306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수원세무서는 지난 2008년 9월 2개월간의 세무조사를 거쳐 “구원장학재단 이사장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 증여에 해당한다”며 증여액의 60%에 해당하는 140억6천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에 구원은 2009년 12월 “해당 증여세 부과는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내고, 지난해 7월 15일 수원지법 행정3부(이준상 부장판사)에서 열린 1심에서 승소했지만 수원세무서는 항소했다. 이후 3차 변론까지 마치고 소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무서와 구원장학재단 간 법적공방으로 당초 증여세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익적 주장을 펼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안호봉 부장판사)는 장애인의 이동권리 확보를 주장하며 불법집회 등을 개최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A(47), B(42), C(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과 벌금 각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표출은 당연히 보장돼야 하나 법률이 인정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사전 신고를 요하는 ‘옥외집회’는 천장이 없거나 사방이 폐쇄되지 않은 장소에서 여는 것으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회 회의실 앞은 건물 내이며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에 신고해야 하는 장소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A 씨와 B 씨는 지난 2009년 3월 수원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혐의로, C 씨는 2008년 12월 평택시청 옆 인도에서 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다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옷을 잡아당긴 혐의로
경기지방경찰청이 8·15광복절을 맞아 폭주족 출현에 대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14일부터 이틀간 폭주족 출현이 예상되는 도내 15개서 22개 지역과 서울 상경 이동로 9개 도로에 총 1천61명의 인력을 동원해 단속한다. 또 경찰서별로 교통·생활안전·형사 기능별로 합동 검거 전담팀을 구성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집결 차단, 검거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중점단속대상은 ▲공동위험행위 ▲굉음유발행위 ▲불법구조 변경 ▲번호판식별 곤란행위 ▲등록번호판 미부착·미봉인 ▲번호판 위조·변조·부정사용 ▲단속 차량을 강제로 막는 행위 ▲폭주족 주도자 등 8개 항목이다. 경찰은 폭주족으로 의심되는 이륜차를 선별적으로 검문하고, 불법부착물은 현장에서 바로 제거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경찰은 서울과 인천지방경찰청과 공조해 도주로를 차단할 방침이다. 도내 13개 교통정보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폭주족 이동상황을 모니터링해 현장 경찰과 공유할 계획이다. 경기경찰청 유제열 교통안전계장은 “단속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에 최대한 유의하겠다”며 “폭주행위는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