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안호봉 부장판사)는 17일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추락사고를 일으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기소된 건설회사 현장관리자 안모(54)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출입이 통제된 지역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고를 무시하고 무단 진입하다 사고가 났다”며 “이처럼 비상식적이고 이례적인 추락사고에 대해 피고인에게 형사상 주의의무 위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 씨와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화성시청 공무원 김모(49) 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도 비슷한 이유로 기각했다. 화성시 전곡항 테마어항 조성사업 현장관리자인 안 씨는 지난 2009년 8월 관광객 이모(45) 씨가 공사현장에 무단 진입했다 추락,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자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이민수 판사는 17일 제과점을 운영하던 김모(63·여) 씨가 용인시 기흥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고객이 서비스 빵을 주지 않는다고 트집을 잡아 상당기간 소란을 피웠던 점을 비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케이크에 이물질을 투여해 상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식품이 상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원고 승소사유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11 을지연습 기간 중인 17일 점심시간 구내식당 후생관에서 이강덕 경기경찰청장과 강찬조 1차장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식량(2식단·야채볶음밥류) 시식 체험행사를 가졌다. 전투식량은 전투용식량과 간식류 전투식량으로 구분되며, 전투용식량은 1식단(쇠고기볶음밥류), 2식단(야채볶음밥류), 3식단(햄볶음밥류)이 있다. 이번 시식행사는 전시에 사용되는 전투식량을 점심대용으로 시식하면서 비상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운 환경을 직접 체험해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날 저녁 9시30분 경기경찰청 5층 을지연습장에서는 을지연습에 참가하는 일반경찰관 114명을 대상으로 전투식량을 전시하고 간식 대신 전투식량(간식류 전투식량 : 쵸코바, 땅콩강정 등)을 직접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레스와 전단기 등 위험기계에 대한 안전인증 기준이 기계·기구별로 통일된다. 고용노동부는 위험기계·기구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기준을 통일하고 의무안전인증 기준 중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항을 합리적으로 정리하는 내용의 ‘위험기계·기구 의무안전인증 고시’를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기분야의 의무안전인증 기준은 기계·기구별로 통일되지 않아 한국산업안전표준(KS)을 따르도록 해 안전과 무관한 사항까지 과다하게 규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의무안전인증 제도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의무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는 기계·기구는 프레스, 전단기, 크레인, 리프트, 압력용기, 롤러기, 사출성형기, 고소작업대 등 8개종이다. 이번에 시행된 고시의 주요내용은 전기분야 표준 중 안전과 관련된 사항만을 선별해 적용하고 안전과 무관한 사항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것과 접지·배선·비상정지장치 등 각각의 기계·기구 기준을 통일하는 것, 기타 불합리한 용어의 정비 등이다. 고용노동부 문기섭 산재예방보상정책관은 “이번 조치는 의무 안전인증 제도를 보다 합리화해 안전성 확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인증제도의 실효성 확보에 주
안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정성균)은 근로자 파견업체 및 사용업체에 대한 2011년도 정기지도·점검을 실시해 총 75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관내 파견사업체 96개사와 파견근로자 사용업체 48개사 등 총 1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18일부터 7월17일까지 실시했다. 점검결과 144개 대상 사업체 중 117개사에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근로기준법, 노동관계법 등 위반사항 755건을 적발했다. 지청은 파견업체 중 파견사업 변경허가를 위반한 3개 업체 사업주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하고 60개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했으며 고용보험에 미가입된 파견근로자 16개사 694명에 대해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또한 금품 미지금과 관련해 최저임금, 연장근로수당, 주휴수당 등 총 7억3천여만원을 지급하도록 시정 조치했다. 특히 파견사업허가증을 위조한 1개 업체 사업주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공문서 위조 및 부정행사 혐의로 고발조치했다. 이번 점검결과 중소 제조업체가 밀집된 반월·시화공단에 영세·무허가 파견업체가 난립해 파견근로자의 근로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사업체에서도 21건의 파견법 위반
이봉춘 수원소방서장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발행받은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구급대원들에게 전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소방서는 16일 오전 10시 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 구급대원 3명에게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발행한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수여받은 구급대원 3명은 권선119안전센터 민병탁 소방장과 파장119안전센터 김종구 소방교, 정자119안전센터 이춘재 소방사로 이들은 고도로 숙련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능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구급활동 업무능력이 탁월한 구급대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8일 오후 3시쯤 세류동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자가 심장박동이 멈추자 민첩하게 3차례의 전기충격과 7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 병원 도착 전 소생을 확인하고 응급실에 인계해 한 생명을 구했다.
제66주년 광복절을 기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미 국무부의 동해 일본해 표기 지지 등의 문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역사를 되짚어보는 누리꾼들의 현명한 토론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SNS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의 갑론을박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미 국무부의 일본해 표기 지지, 이종격투기 임수정 선수에 대한 일본 TV 폭행 논란 등의 문제가 잇따르자 일본에 대한 악 감정이 고조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실제 이날 다음 아고라 경제 토론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은 ‘일본해 그리고 동해 문제는 독도,죽도(竹島) 와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 국무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문제는 조선 말기 이후 일본이 조선왕조보다 해외에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조선해가 일본해로 불리기 시작했고 사실상 공식(?)이 되었고 결국 바다의 명칭은 지나간 역사의 영향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 때에도 동해를 주장하면서도 일본해란 명칭과 병기하여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고 게재했다. 이에 누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 8·15 광복절을 맞아 오토바이 폭주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대규모 폭주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4일부터 폭주족 출현이 예상되는 도내 15개서 22개 지역과 서울 상경 이동로 9개 도로에 1천61명의 인력을 총동원해 단속을 벌인 결과 안전모 미착용 등 위법행위 19건을 적발해 범칙금 통고했다. 유형별로는 불법 부착물을 단 행위 10건, 안전모 미착용 8건, 난폭운전 1건이다. 경기경찰청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경찰관과 전·의경 등 1천61명과 순찰차 등 장비 436대를 폭주족 예상 집결지와 상경 이동로 등 도내 31곳에 집중 배치, 특별단속을 벌였다. 특히 경기경찰은 도내 13개 교통정보센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폭주족 이상상황을 점검하고 단속했을 뿐만 아니라 폭주족 근절 강화방침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네이트와 싸이월드 3천500만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이에 SK컴즈는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어서 본격적인 공방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해킹 사태 이후 줄소송이나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각종 유언비어와 비방글이 난무하면서 집단소송 중단사태까지 이르는 등 법적공방이 오합지졸 형태로 전락하고 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은 네이트·싸이월드 회원 정모(25) 씨가 SK컴즈를 상대로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SK컴즈에 지급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소장에서 “SK컴즈는 회원의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도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 사건을 인지했다”며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컴즈는 아직 경찰 수사도 끝나지 않았고 과실 여부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이의를 제기해 향후 정식재판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법적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모(40) 변호사가 SK컴즈를 상대로 같은 사안으로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28일 해킹 사실이 알
이르면 이번 주 차기 대법원장이 지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사법부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내달 24일로 임기를 마치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뒤를 이을 새 대법원장 후보로는 박일환(60·사법연수원 5기)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목영준(56·10기) 헌법재판관의 ‘2파전’ 윤곽이 잡혔다. 박 대법관은 기존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로 꼽히며, 목 재판관은 사법부 내 세대교체를 통해 개혁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자 간에 ‘안정이냐, 개혁이냐’의 키워드 차이도 있고, 현 정권 텃밭인 TK(대구·경북) 출신의 박 처장과 서울 출신인 목 재판관의 지역 대비도 뚜렷하다. 현직 대법관의 옹립이냐, 헌법재판관의 사상 첫 사법부 수장 입성이냐를 놓고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는 인사 구도다. 이번 인사에서는 법조일원화 등 법조계의 남은 과제 연착륙과 이용훈 대법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대법원장은 사법권 독립과 기본권 보호를 위해 진일보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미완의 개혁 과제를 상당 부분 남겼다는 측면에서 차기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면서도 일정 부분 개혁 과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