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드디어 11연패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고양 소노는 18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4위)를 75-58로 제압했다. 소노는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패의 수렁 탈출에 성공했고 감독 데뷔 후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김태술 감독은 뒤늦은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 소노 승리의 주역은 역시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28득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소노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지난 15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1점차로 뒤진 종료 직전, 자신이 던진 골밑슛이 빗나가 결국 11연패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소노는 12연패의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kt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1쿼터 초반 골밑과 외곽에서 활발한 경기를 펼친 소노는 공수 전반에 걸쳐 뛰어난 집중력으로 kt를 압도했다. 소노의 이재도가 외곽에서 3점포를 가동했고 이정현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과감한 돌파로 kt의 골밑을 공략했다. 특히 1쿼터 종료 1분 20초 전 소노가 15-7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은 장대같은 kt 용병을 앞에 두고 더블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21년 만에 초대형 무대와 초호화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 한일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투란도트의 영광을 재현한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공연되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잘 알려진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의 지휘와 세기의 소프라노로 칭송받는 아스믹 그리고리안(Asmik Grigorian),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명성이 높은 마리아 굴레기나(Maria Guleghina) 등 전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절반을 무대로 만들어 화제가 됐던 거대한 세트가 현대 기술과 만나 어떤 신세계를 창조해 낼지 공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년 만에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공연을 총괄하는 박현준 예술총감독은 투란도트 전문가다. 유명 성악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박 감독은 무대연출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2003년 상암 투란도트 공
여자배구 1위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전격적인 일대일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2일, 양 구단은 "흥국생명 아웃사이드히터 김미연(31)과 GS칼텍스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을 맞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문지윤은 원곡중, 원곡고를 나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후 2020시즌 GS칼텍스로 이적했다. 181cm의 큰 신장과 파워풀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춘 아포짓과 미들브로커 포지션을 소화하는 전천후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구단을 통해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13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역대 여자부 최고 기록인 리그 15연승을 넘어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9연패의 늪에 빠진 GS칼텍스는 김미연의 합류로 침체된 팀 분위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연은 20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지난 10일 '리빙: 어떤 인생'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및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모두를 위한 씨네큐브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엄선된 배리어프리 영화를 매월 1회 무료상영하고 있다. 12월 상영작 '리빙: 어떤 인생'의 상영에 이어 배리어프리 버전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과 'MBC FM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의 김세윤 작가의 씨네토크도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특히 평소 씨네토크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청각 장애인 관객들을 위해 수어 및 문자 통역이 진행돼 비장애인 관객들에게도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자신의 작품인 '남매의 여름밤'과 '미나리'에 이어 '리빙: 어떤 인생'까지 세 편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은 배리어프리 버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맨처음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을 맡았을 때, 대본에 상세한 해설과 지문 등 설명적인 요소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대본을 받아보니 일반 영화와는 다른 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배우에게 내레이션 디렉팅을 할 때 뭉클한 적도 많았고, 영화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인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아기농부' 코너가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 ‘꿈틀꿈틀 텃밭’을 주제로 다섯 가지 체험 구역을 조성한 '아기농부' 코너는 영유아(36개월 미만)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다양한 감각을 통해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친숙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섯 가지 체험 구역은 △싹을 틔워요, △땅속 친구들, 안녕!, △땅의 선물을 만져봐요, △나만의 농장 꾸미기, △노력의 결실이에요로 구성했다. 먼저 ‘싹을 틔워요’에서는 계단과 미끄럼틀을 타며 씨앗에서 새싹이 되는 데 필요한 물 등의 요소와 뿌리가 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땅속 친구들, 안녕!’은 스펀지로 채운 풀장과 클라이밍을 통해 땅속 채소, 곤충과 더불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땅의 선물을 만져봐요’ 에서는 우리 농촌에서 만날 수 있는 흙, 풀 등 다양한 촉감을 만져보는 체험을 제공한다. ‘나만의 농장 꾸미기’에서는 채소, 동물 자석 블록을 붙여보며 나만의 농장을 꾸며볼 수 있으며, 마지막 ‘노력의 결실이에요’에서는 과일 인형을 수확하며 농사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새 단장을 마친 ‘아기농부’에서 영유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024년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에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안겨줄 특별행사 '늘 푸르른 산타 마을'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 1종과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위한 업사이클 교육 2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특별행사는 성탄절의 상징적 인물이자 영원히 살아있는 ‘산타클로스’가 키워드다. 첫 번째 행사는 '산타 할아버지네 담벼락'이다. 산타클로스는 자선을 베푸는 인물로 현대에 와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선물)을 나눠주는 존재다. 이 점에 착안해 관람객이 산타클로스의 담벼락에 그동안의 선행을 작성해 붙이면,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직원들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정의 선물을 나눠준다. 이를 통해 서로의 선행을 나누며, 긍정적인 사회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 번째 행사는 업사이클 프로그램 2종이다. 바다유리 업사이클링을 통해 해양 오염의 현재와 업사이클에 대한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산타클로스의 고향 ‘로바니에미(Rovaniemi)' 마을은 북극권에 위치해 해가 거의 지지 않는다. 이 점에 주목해 어
2024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은 10일(현지시간) 스톡홀롬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자신의 소감을 영어로 말했다. 8살의 한 날을 회상하며 말문을 연 한강은 "오후 주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다"며 "세찬 비에 수십명의 아이들이 처마 밑에 웅크리고 있었다. 길 건너 비슷한 건물 처마 밑에도 또 다른 군중들을 볼 수 있었고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쏟아지는 비를 보며, 축축함이 내 팔과 종아리를 적실 때 갑자기 깨달은 것은 나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모든 사람들과 길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권리를 가진 ‘나’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내 얼굴에 묻은 축축함을 그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음을 알았을 때 그것은 수많은 1인칭 시점을 경험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싶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 이러한 질문은 수천 년동안 문학에서
리그 단독 1위, 패할 줄 모르는 흥국생명의 즐거운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그 무패 행진 기록은 남녀부 통틀어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현재 여자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리그 12연승(승점 34)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07-08 시즌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흥국생명 연승의 중심에는 역시 슈퍼스타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12경기, 46세트를 치르는 동안 241점(공격 성공률 48.5%)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91%)과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김연경은 ‘해결사’로서 이번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 MVP를 석권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똑똑한 세터 이고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까지 유기적인 흥국생명의 움직임은 빈틈이 없다. 팀 전체 기록도 상위권이다. 흥국생명은 공격 2위(성공률 41.34%), 퀵오픈 1위 (성공률 47.32%), 서브 1위(세
2024/25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남자 싱글 종목에서 서민규(경신고)가 2위를 차지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민규는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개최된 2024/25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7, 예술점수(PCS) 75.39, 합계 152.46점을 획득했다. 앞서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점수 69.68점까지 합산하면 최종 총점 222.14점으로 출전선수 6명 중 2위에 올랐다. 서민규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클린 연기를 선보여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시즌 베스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6/17 시즌 차준환의 동메달, 2023/24 시즌 김현겸의 은메달 이후 세 번째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1차부터 7차까지 진행되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종목별 상위 성적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한 시즌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다. 한편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5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6일 FC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코리아와 유소년 축구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은 재단 이민주 사무총장,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코리아 로데나스 이 란헬 알렉스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arça Way in 수원’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유소년 축구 육성과 한·스페인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한·스 유소년 축구 친선경기 및 스포츠·문화 교류 프로그램 추진, 스포츠·문화 네트워크 형성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내년 2월 한국 최초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축구 캠프가 개최된다. 캠프 참가자 중 우수선수에 대해서는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월드컵 등 국제대회 참가 기회도 부여된다. 특히 올해 경기도-카탈루냐주 자매결연 25주년과 내년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 국가가 스포츠 및 문화 교류를 통해 협력하고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한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축구 명가이자 유소년 축구선수 발굴의 선두주자인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와의 교류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