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나눠줄 기념품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해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한국지엠 전 노조지부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장세영)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금속노조 한국지엠 전 지부장 A(55)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1억5천4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정규직 채용 과정에 개입해 취업자에게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전 수석부지부장 B(44) 씨와 부지부장 C(48) 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노조지부장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겼다”며 “이른바 조직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일부는 개인적으로 쓰고 나머지는 노조간부들에게 분배했다. 조합원들의 신임을 저버린 범행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재범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노조지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임단협 체결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나눠줄 체육복(개당 10만 원 상당)의 납품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동생 소개로 알게 된 납품업자로부터 3차
신년 인터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2016년 인천교육의 가장 큰 성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중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졌다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그간 무상급식 소외지역이었던 인천의 시민들이 느꼈을 허전함이 2017년도부터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의무교육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년 반 가까이 ‘학교문화 혁신’이라는 화두를 인천 교육계에 던져왔다.특히 지난 해 처음 10개교로 시작한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가 올해 30개교로 늘어날 예정이다. 인천지역 일선 학교에서의 수업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학생을 통제 대상에서 권리 주체로 존중하고 있는 이 교육감은 답을 찾는 교육에서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받아 적고 외우는 교육에서 말하고 듣는 토론과 협력의 교육으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변화시키고 있다.이 교육감을 만나 인천교육의 수장으로 보낸 시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인천교육이 갖는 비전을 들어봤다. 행복배움학교, 올해 30개교 늘어날 예정 ‘의무교육 무상급식’ 투명·철저히 관리 학생자치&m
생활폐기물 지하수송관로 설치 투입구 고장땐 주변 쓰레기 방치 지자체 시설 관리비 부담 증가세 일반·음식쓰레기 섞어 재활용 못해 6·8공구도 추진에 우려 목소리 경제청 “음식쓰레기는 차량 수거” 송도국제도시에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설치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송도국제도시 1~7공구(6공구 제외)에는 53.8㎞의 생활폐기물 지하수송관로가 설치돼 있다. 이 지하수송관로는 총 1천465억 원을 들여 건설한 시설로 각 아파트 단지 가정에서 배출한 하루 평균 35.4t의 쓰레기를 한 데 모아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쓰레기 수거차량 등 쓰레기 자체를 볼 수 없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량이 많거나 집하시설 투입구가 고장날 경우 투입구 주변에 쓰레기를 그대로 놓고 가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집하시설의 하자보수 비용은 주민이 부담하지만 집하장 등 단지 외부시설은 지자체가 부담하는 탓에 경제적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의 더 큰 문제는 재활용이
올해부터 공항철도 열차·승강장 도착음이 국악으로 변경된다. 공항철도는 1일부터 역 승강장과 열차 내에서 방송되는 열차 도착음을 가야금 가락과 나팔 소리 등이 어우러진 국악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철도 역 승강장에선 열차 도착시마다 코레일 수도권 전철에서 사용하는 벨, 나팔음이 방송되고 있는데 이를 숙명가야금 연주단이 가야금으로 연주한 국악풍으로 바꿨다. 열차내 도착음은 국악방송 예술단이 종착역, 중간역 등에 따라 테마를 달리해 가야금 가락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율로 담아냈다. 서울역 종착열차에선 환영 등의 의미가 담긴 궁중음악 ‘천년만세’를 편곡한 ‘리프레쉬 코리아’(Refresh Korea)가 여행에 대한 설렘을 안겨주게 되며 인천공항역 종착열차에서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다시 만날 것을 기리는 ‘함께하는 한국’이 흘러나와 이별의 정을 담았다. 또 중간 정차역에서는 공항철도와 수도권 전철 및 KTX 등과 연계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여행’이 울려 퍼진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다양한 한류 아이템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관문철도로서의 위상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제도 개선 규정에 반발하며 행정자치부의 개선안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홍 구청장은 29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행정자치부의 지방조직제도 개선 규정이 오히려 지방자치를 퇴보시키고 있다”고 불합리한 규정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는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에 자치구의 실·국(4급) 설치기준을 행정자치부장관이 전년대비 행정수요 변화율에 따라 정하도록 하고 있어 문제가 된 것. 또한 자치단체 실국 기구 수의 20% 내에서 정원 외의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해 지자체가 민간의 우수인재를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홍 구청장은 “이번 지방조직 개선규정이 현실을 무시하고 행자부의 지자체 통제용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개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 조직의 설치기준을 인구 외에 다양한 지표를 반영한 행정수요의 전년대비 변화율에 따라 행자부가 정하도록 한 것은 그 반영기준의 불투명성은 물론이고, 지자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 임에도 불구하고 행자부가 전권을 주무르는 형태로
현대제철 인천공장 임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29일 저소득층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는 직원들이 ‘끝전모으기’를 통해 월급에서 1천원과 1천원 미만 금액에 대한 적립금으로 쌀 1천150포(20㎏)를 구입, 동구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706포, 사회복지시설에 330포, 경로당에 114포가 전달됐다./류정희기자 rjh@
옹진군 덕적면은 지난 27~28일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사랑의 땔감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 홀몸노인 가정 30여 가구에게 총 25t 가량의 장작을 전달했다. 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겨울마다 장작을 필요로 하는 집을 위해 사랑의 땔감 나누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여객선 운임 지원금 상향 등 세부적인 대책이 마련돼 도서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8일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섬 관광 활성화 및 도서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주거여건 제공을 위한 도서지역의 접근성 개선 및 연안여객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연안여객 현황 및 운영실태 분석과 국내·외 사례 검토 등을 토대로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대중교통요금제 도입과 대체교통수단으로써 단거리 케이블카 설치, 공기부양정 투입, 소형항공기 운항, 위그선 도입 등 연안여객선 운영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용역결과 세부추진과제로 도서지역 접안 인프라 및 편의시설 개선, 간선 및 지선네트워크 구축, 도서간 순환선 도입, 예매정보 시스템 고도화, 여객운송서비스 공적기능 강화, 연안여객 공영제 도입 등이 선정됐다. 또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 지원금이 현재 정규운임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되며 서해5도를 방문하는 타 시·도 승객에게도 내년부턴 연중 정규운임의 50%가 지원된다. 올 해까진 관련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이 중단됐지만 내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은 28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안전 특별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는 지진예방을 위한 교량 내진보강공사비 7억 원과 지역 내 안전 및 치안 강화를 위한 방범용 CCTV 설치비(신규 및 저화소 개선) 3억 원이다. 교량 내진보강공사비는 최근 지진발생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교량의 안전성을 높이는 예산으로 논현보차도육교, 도림1·2보차도육교, 서창보차도육교, 수현교, 연수교 등 남동구 내 지진에 취약한 교량을 보강해 내진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방범용CCTV 설치비의 경우 아직도 지역 내 방범 취약지역들이 많고 저화소CCTV로 성능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요청이 많아 추가로 확보한 예산이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에 안전특별교부금 확보로 우리 지역의 안전을 좀 더 체계적이고 빈틈없이 챙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입양한 6살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끝내 숨지게 만들고, 생후 2개월된 젖먹이 딸을 방치해 죽게 한 ‘나쁜 엄마’들에게 검찰이 잇따라 중형을 구형했다. 28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 심리로 열린 A(30·여)씨의 살인·사체손괴·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남편 B(47)씨에게는 징역 25년을, A씨 부부의 동거인인 C(19)양에 대해서는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했다. A씨 부부는 지난 9월 28일 오후 11시쯤 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벌을 준다’며 입양한 딸(6)의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묶고 물과 음식을 주지 않은 채 17시간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음 날 딸이 숨지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딸의 시신을 포천의 한 야산으로 옮긴 뒤 불태우고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딸을 입양한지 2개월여 만인 2014년 11월부터 학대를 시작, 딸이 숨지기 3개월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테이프로 손발과 어깨를 묶은 상태에서 베란다에 방치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검찰은 이날 같은 재판부 심리로 열린 D씨(21·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