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일대 근대건축물이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iH)와 ‘근대건축자산 제2호(옛 화교점포)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iH의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으로 리모델링된 근대건축자산 제2호를 시가 무상 임대받아 시민참여형 콘텐츠 운영 거점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iH는 공간 제공과 시설 유지·관리를 맡고, 시는 콘텐츠 기획·운영과 홍보를 담당한다. 두 기관은 개항장의 문화자산을 지속 가능한 시민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 체결 후 첫 공식 콘텐츠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개항장 25, 우리술 팝업스토어’다. 이 행사는 근대 개항장의 정서와 전통주 문화를 결합한다. 옛 화교점포의 역사적 공간성과 인천 로컬 양조장의 정체성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 콘텐츠다. 인천 전통주 양조장 7곳이 참여해 전통주 해설 시음 클래스, 지역 먹거리와의 페어링 시음, 제품 판매, 막걸리 빚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근대건축문화자산, 로컬 양조장, 시민참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최초’ 사례다. 향후 개항장 내 문화공간 활성화를
국방부의 대북방송 중지 결정에 강화군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12일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결정에 환영한다”며 “이제는 정주여건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초접경지역민들에 대한 정주생활지원금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국가적 관심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군 주민들은 지난해 7월부터 재개된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피해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주민 2만 2000여 명이 수면장애, 두통, 스트레스 등 정신적 피해를 겪었으며 산란율 저하 및 농업 생산성도 감소했다. 지난 4월 군은 “북한이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고, 성능까지 개선했다”며 대북방송 중단 요구를 담은 주민 탄원 서명부를 국방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군 주민들에 따르면 대북방송이 중지된 지난 11일 밤부터 북한의 대남 방송이 잔잔한 노래 송출로 전환됐다. 특히 12일 오전부터는 방송 소리가 작아졌고 사이렌, 북, 장구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미국의 유명 호텔 체인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인천시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와 함께한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케슬러 컬렉션 회장 리처드 C. 케슬러가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케슬러 컬렉션은 이 프로젝트의 사업지인 청라투자6블록(구 지테크 씨티)에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청라국제도시에 한국 최초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과 영상문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키 위한 것이다. 투자 결정 배경으로는 인천의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케슬러 컬렉션의 설명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고, 현대와 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독창적인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에는 ‘태양의 서커스’를 설립한 캐나다 기업인 룬 루즈 그룹(Lune Rouge Group)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룬루즈 그룹은 몰입형 경험, 멀티미디어 쇼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인천시가 ‘백령병원’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이른바 ‘시니어 의사’로 메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확보가 문제다. 임기제 공무원으로서 ‘군인 월급’을 받는 공중보건의와 달리 의사 월급을 받는 시니어 의사를 두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백령병원 내 공보의는 최근 5년간 7~8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의는 8과목 중 마취통증의학과 1명, 정형외과 1명, 산부인과 1명 등 3명뿐이다. 보건소, 민간병·의원이 있다 해도 공공의료의 핵심축인 이들 10여 명이 의료 장비까지 열악한 상황에서 백령도 주민 4644명(지난달 말 기준)의 치료를 전담하기는 무리다. 이 탓에 백령도 주민들은 정밀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4시간 가량(편도)을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공보의가 전국적으로 감소세에 있단 점이다. 전국 공보의 수는 지난 2019년 1200여 명에서 올해 750여 명으로 줄었다. 약 5년 만에 40% 가까이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인천 공보의 수도 2021년 86명, 2022년 83명, 2023년 81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공보의는 36개월 간의 병역대체복무제라 기간이 끝나면 이 수도 보장하
부평 캠프마켓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장이 열린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곳의 역사·문화·환경 자산을 활용한 ‘캠프마켓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년차를 맞은 올해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디지털 기술 관련 프로그램 등 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캔 화분 만들기, 꽃고무신 다육이 키우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함께 만드는 미니 그림동화 등 모두 10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오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월별 상이)에 걸쳐 모두 21회 진행된다. 또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요가, 에어로빅 등 체육 프로그램도 모두 9회 운영된다. ‘캠프마켓을 알리다(캠프마켓의 뿌리와 부평의 변화)’를 주제로 한 ‘캠프마켓 상반기 아카데미’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시민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시는 청년 서포터스 ‘제7기 캠프파이어’를 비롯해 캠프마켓 콘서트, 캠프마켓 하반기 아카데미, 캠프마켓 그리기 대회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월별 프로그램 시작 2~3주 전 월요일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032-441-5959)를 통해 사전 접수 가능하다
인천시가 노인의 경험과 역량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를 준비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25년 인천형 어르신 새 일자리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 10개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해당 공모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노인 일자리 모델을 발굴키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공모는 ▲노인역량활용(공공전문서비스, 취약계층 전문서비스, 가정 및 세대 간 서비스 등) ▲공동체사업단(식품 제조 및 판매, 매장 운영, 운송 등) ▲노인공익활동(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경륜 전수 활동 등)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됐다, 환경문제 등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선정된 사업은 모두 10개다. ▲카페지브라운도화점(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 ▲다시쓰임(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 ▲편의점재활용수거사업(미추홀시니어클럽) ▲마을심장지킴이(미추홀노인복지관) ▲손끝기적단(청학노인복지관) ▲송도커피박재활용사업(송도노인복지관) ▲화재안전돌보미(부평구노인복지관) ▲페이퍼 리싸이클 업(계양시니어클럽) ▲시니어 밥상지원단(계양구노인복지관) ▲위기노인 상담지원사업(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 등이 29건의 응모사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2025 한·중 경제 산업 포럼’이 오는 19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한·중 FTA 10주년, 미래유망산업 및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를 주제로 진행된다. 주한중국대사,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 주한중국상회 대표 및 한중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포럼에는 다양한 주제 발표와 기업 세션이 마련된다. 오전 세션(10:50~11:50)에는 한·중 전문가들이 FTA와 공급망 관련 주제발표와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발표는 ▲정환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선임연구위원의 ‘한·중 FTA 10년 성과와 과제’ ▲김수한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의 ‘한·중 FTA와 지방정부의 역할 탐색’ ▲하오쥔펑(郝君峰)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의 ‘한·중 FTA 이행 제고와 공급망 협력 심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이어진다. 또 포럼을 위해 방문하는 중국(산동)자유무역시험구 칭다오 편구 관리위원회와 인천경제청 간 우호협력 업무협약식이 진행된다. 오후 세션(1:00~3:05)에는 한·중 경제특구의 투자홍보에 이어
‘문화 불모지’라 여겨지는 인천에도 무대 예술을 보다 쉽고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이 다음달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같은달 27일 페막식까지 총 23일간 진행된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지난 1983년 이래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 연극축제로, 올해 제43회를 맞았다. 인천에서는 지난 1995년 그리고 2008년에 이어 ‘17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기회다. 연극제는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를 주제로,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특색 있는 축제로 펼쳐진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된 대표 극단들이 참가하는 본선 경연이 중심을 이룬다. 본선 경연은 다음달 6일 전남 극단 예술마당의 ‘황금여인숙’부터 같은 달 25일 충북 극단 청년극장의 ‘두껍아 두껍아’까지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각 지역의 고유한 창작 역량과 문화적 특색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인천 연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도인 ‘제1회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도 함께 기획했다. 교류와 확산을 주제로 한 소극
‘2025 인천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끌 프로젝트들이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문화시설을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협력해 관광 활성화 및 시설 내 문제해결을 위한 과제 4개를 뽑았다. ‘인천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은 관광시설과 연계한 실증(테스트베드) 지원과 혁신 서비스 모델 발굴 지원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도 도모한다. 선정된 과제는 지역상생형 1건, 문제해결형 2건, 자율제안형 1건 등 모두 4건이다. 먼저 지역상생형 분야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상플랫폼 중심의 월미관광특구와 개항장 일대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높여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해결형 분야는 관광시설이 직면한 이용 환경의 문제 개선을 목표로 마련됐다. 여기에 선정된 2건 중 1건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수하물 운송 문제해결을 위한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개발 사업이다. 나머지 1건은 한중문화관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개항장 문화시설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두 사업들 모두 관광객의 편의성과 시설 운영
인천시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된 ‘늘봄학교 지원 과제’를 통해 지역 대학들이 수준 높은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이후 인천시교육청, 인천테크노파크,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초등학교 현장에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국비 포함 53억 원 규모 예산으로 이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주관대학은 경인교대로, 총괄 계획을 맡는다. 참여대학으로는 인천대, 인하대, 경인여대, 재능대, 청운대(캠퍼스), 안양대(캠퍼스) 등 6곳이다. 이들 대학은 늘봄학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시는 모두 100여 개의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000여 명의 전문 늘봄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초등학교 늘봄교실 400곳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약 8000명의 초등학생이 직접적인 교육과 돌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