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앞두고, 인천시가 이들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 첫날인 오는 29일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가 인천에 들른다. 드림호는 승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인천에 머물다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달 12~15일 ‘인천관광 설명회’를 준비했다. 설명회는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변화하는 관광산업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인천 관광 관련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오는 13일에는 시와 공사 합동방문단이 웨이하이에서 약 7000명의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료·뷰티 체험, 푸드 체험존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어 14일에는 웨이하이~인천항을 잇는 한·중 카페리 최초 노선 선상에서 ‘인천관광 설명회’가 열린다. 여기에서는 현지 여행사와 선사,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카페리 활성화를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방안을 집중 홍보하는 활동이 있을 예정이다. 또 방문단은 15일 하선 후 인천의 주요 관광 동선을 직접 체험하며 단체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인기 관광지와 INK 콘서트 등 K-컬처 콘텐츠도
인천 서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100여 명이 대피했다. 11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쯤 서구 청라동에 있는 48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한때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난다는 신고 31건이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82명과 펌프차 등 장비 31대를 투입했고, 화재 발생 31분 만인 오전 1시 5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당초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강화군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어르신 무상택시 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버스와 택시 이용 요금을 합산해 연간 최대 24만 원까지 지원한다. 기존에는 지역 내 버스 요금에 한해 연간 18만 원을 지원했으나, 택시까지 포함해 지원 범위와 금액을 모두 확대했다. 이로써 버스 이용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도 폭넓은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 편의를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의 무상택시 사업은 서울 중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인천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다. 교통복지 분야에서 선제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강화군으로 되어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이다. 버스는 군 내에서 승·하차하는 경우에 한하며, 택시는 군 내 택시에 한해 지원된다. 지원금은 분기별 최대 6만 원까지 개인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페이백)으로 지급된다. 어르신들은 ‘어서타시겨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개인 충전금으로 먼저 사용하고, 분기별 정산을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어서타시겨 교통카드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 때 신분
여객선을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화한 ‘인천 아이(i) 바다패스’ 홍보 광고가 곧 공개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광고 ‘바다패스 마실 편’이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광고는 섬 여행을 계획적인 관광이 아닌 생활 속 이동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지하철 안내방송을 패러디한 해설과 함께 시민이 마치 동네 마실 가듯 편안하게 섬을 오가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영상은 지하철 안내방송을 듣고 일상처럼 섬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소야도에서는 바다갈라짐길을 걷고, 대이작도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풀등을 함께 지나며 자연을 즐긴다. 이어 승봉도 해안 길을 따라 걷는 한 남성의 모습이 더해지며, 특별한 계획 없이도 섬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일상의 여정을 그려낸다. 촬영은 소야도·대이작도·승봉도 등 인천의 대표 섬에서 진행됐다. 인천역, 연안부두, 송도 버스정류장 등 실제 이동 경로도 함께 담아 현실성과 생활밀착성을 높였다. 광고는 지상파·종편·케이블 TV,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하철, KTX,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시는 광고를 통해 섬은 더 이상 먼 여행지가 아니라 시민 삶의 반경 안에 들어온 공간이라는 메
인천이 제55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지역 공예의 저력을 알렸다. 11일 인천테크노파크(ITP)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인천 작품 10점이 입상했다. 이는 국가유산청과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예 경연대회다. 매년 지역 예선을 통과한 공예품 중 우수작을 시상함으로써 공예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인천 출품작 중 박순덕 작가의 완초공예 ‘학무늬 맷방석’이 기타 분야에서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국가유산청장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에 이어 세 번째로 위상이 높다. 학무늬 맷방석은 전통 생활공예의 대표 소재인 완초(왕골)로 정교하게 짜인 작품이다. 학 문양을 섬세하게 직조해 전통미와 상징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장려상 2점, 특선 3점, 입선 4점 등 모두 10점의 인천 작품이 입상했다. 인천은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2년 연속 국가유산청장을 수상했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해 온 공예산업 육성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인천디자인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공예인들의 창작 활동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 결과가 전국 대회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
백일홍과 국화 등이 만발한 계양아라온에 ‘가을꽃 국화축제’가 찾아온다. 11일 계양구에 따르면 올해 17회를 맞은 이 축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국화와 야생화 1000만 송이에 더해 지난달 말부터 만개한 2000만 송이 백일홍이 함께 어우러져 3000만 송이가 꽃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축제 주제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소중함’이다. 가족·연인 조형물, 오로라볼, 열기구 조형물 등 다채로운 전시물이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와 미로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대형 햄스터, 나비 조형물 등이 설치된 다채로운 포토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에는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에서 경관조명도 켜져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윤환 구청장은 “계양아라온에서 피어난 3000만 송이 꽃물결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일홍과 국화가 어우러진 축제에서 많은 분들이 행복과 위로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국회 토론회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계획이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강화군이 주관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본 구상 계획, 예비타당성조사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실무적 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선원면과 하점면 일대 2곳이 건립 후보지로 제시됐다. 선원면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예정 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점면은 기존 강화고인돌 문화관광단지와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토론회는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가유산관리학과 교수의 ‘국립뮤지엄 지역분관 설립의 정책적 타당성과 한계’ 발표로 시작됐다. 뒤이어 김유신 강화군 문화복지국 국장의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기본 구상 계획 수립’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았다. 여기에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국장, 성재현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학예연구관, 강동석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 이진현 서울역사박물관 교육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
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30대 A씨의 차량을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발견했다. 당시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했다. 주변 해상을 수색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A씨를 발견했다. 발견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그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다리에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와 A씨가 같은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혐의점은 아직 없다”며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교는 지난 2009년 개통한 이래 2022년까지 65건의 투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이들만 54명이다. 또 현재까지는 모두 79명의 투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반복되자 지난 5월 윤효화 중구의원은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플라스틱 드럼통과 같은 임시방
제6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블루스카이(Blue Sky) 인천, 2025년 대기환경 정책 포럼’이 열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포럼은 수도권의 오존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계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포럼을 공동 주최하고,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가 이를 주관했다. 포럼 주제는 ‘오존 및 전구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 대응체계와 산업계 역할’이었다. 특히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럼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 시, 지역 내 총량사업장, 산·학·연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 수도권의 오존 농도는 연평균 2015년 0.024ppm에서 2020년 0.027ppm, 지난해 0.032ppm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계절적 고농도화와 증가 추세가 뚜렷해졌다는 방증이다.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2015년 15회에서, 2020년 28회, 지난해 52회로 급격히 증가해 생활환경에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조석연 인하대 명예교수는 포럼 첫 번째 발표로 오존 연구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조 교수의 발표 주제는 ‘왜 다시 오존인가?’ 였다. 이어 수도권대
반도체 기업과 인재를 잇는 ‘인천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가 열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행사는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오는 12일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시와 인천반도체포럼, 인천테크노파크, 인하대, 강원대, 인하공업전문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관한다. 시는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에게 지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가진다. 행사에서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등 반도체 기업 10곳이 참여해 ▲기업설명회 ▲상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기업설명회에서는 각 기업이 회사 현황과 성장 비전, 채용 계획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기업별 특성과 인재상, 채용 방향을 전달한다. 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1:1로 만나 직무별 역할, 근무 환경, 기업 문화, 복지 혜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1월에는 인천대에서도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