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폐수 발생 사업장에 대한 기획 수사를 실시한 결과,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 29일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이 단속은 폐수배출시설 설치 신고 이행 여부, 수질오염방지시설 설치 및 정상 가동 여부, 폐수 배출 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단속은 장마철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실시됐다. A업체는 폐수가 발생하는 인쇄시설을 운영하면서 설치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 C업체는 신고된 폐수배출시설에 시설 규모, 위탁 업체 등 변경 사항이 발생했음에도 신고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차업체인 D업체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음이온계면활성제(ABS)가 검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나머지 2곳은 시설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적발됐다. 물환경보전법을 보면 폐수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사용중지 또는 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신고한 폐수배출시설의 변경 사항을 신고하지 않으면 6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시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고의성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한 뒤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인천시가 대학(원)생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소득 기준을 폐지한 ‘2025년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을 다음달 4일부터 받는다. 지원 사업은 대학(원)생과 취업 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시행 중인 제도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는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소득 8분위 이하로 묶여 있던 ‘소득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신청은 2025년 상반기(1~6월)에 발생한 이자에 대한 지원이다. 기존 지원자도 반드시 재신청해야 한다. 지원 자격은 부모 또는 본인이 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내 대학(대학원 포함) 재학생, 휴학생, 미취업 졸업생이다. 미취업 졸업생의 경우 대학생은 졸업 후 5년 이내, 대학원생은 2년 이내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지자체나 기관에서 동일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4일 오전 9시부터 9월 5일 오후 6시까지다. 시 누리집(incheon.go.kr)의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 게시판에서 구비서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신검단초등학교의 명칭이 신속히 재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용창 교육위원장은 최근 교육위원장실에서 정종혁(민·서구1), 이순학(민·서구5), 김명주(민·서구6) 의원과 함께 신검단초의 교명 변경과 관련해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학교 명칭 변경의 필요성과 추진 과정을 논의하고, 지역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은선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명칭 변경의 원칙, 추진 과정, 명칭 변경에 따른 주요 검토 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시교육청이 관련 절차와 기준에 따라 업무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사안은 지역사회의 신뢰와 공감대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이름은 지역사회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가칭)검단6초 9월 개교를 앞두고 ‘신검단초등학교’라는 명칭이 확정된 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검단초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는 신, 구도심 간 갈등을 초래하는 행정적 문제이자 소통 부족에서 나온 결과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검단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할 ‘2025 APEC 재난분야 회의’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아태지역의 재난위험경감 추진: 회복력 있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의제로 회의가 개최된다.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난관리 대표단, 공무원 및 국제기구 인사가 함께한다. APEC 재난분야 회의는 재난위험경감 분야에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순회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을 맡아 재난 분야 회의를 주최한다. 회의는 비상대비실무그룹 회의(EPWG, Emergency Preparedness Working Group)와 재난관리 고위급포럼(SDMOF, Senior Disaster Management Officials’ Forum)으로 구성된다. 먼저 30일에 열리는 비상대비실무그룹 회의(EPWG)는 지난 2005년 발생했던 인도양 지진해일을 계기로 시작된 실무급 회의다. 회의에서 ▲디지털 기반 재난위험관리 협력 전략 ▲복합 재난 대응 관련 지역사회 리더십의 중요성 ▲지역 재난위험 평가 사례 연구 ▲포럼 간 협력
인천 소래습지 일원이 ‘국가도시공원 1호’ 지정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의 면적을 완화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여기에는 공원 지정 요건인 면적 기준을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그동안 면적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중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300만㎡ 이상 공원이 많지 않은데다 대상지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탓에 지난 2016년 국가도시공원 지정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전국에서 이 공원은 아직 한 곳도 없다. 하지만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까지 거쳐 최종 통과되면 도시공원 지정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시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기존 람사르 습지 360만㎡, 소래습지생태공원 150만㎡, 공유수면 60만㎡, 해오름공원 6만㎡에 더해 신규 지정된 31만 8000㎡의 소래 A공원과 9만㎡ B공원 등을 합친 665만㎡을 단계별로 구상 중이다. 이 가운데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100만㎡ 등에 대해서는 면적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요건은 갖췄고, 본격
인천 내 초·중·고등학교 등 4곳이 오는 2029년 3월 문을 연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 주관 ‘2025년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검삼고(가칭)는 적정 승인을, 계양1초·영종하늘2초·용현학익중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인한 학생 유입 증가와 기존 학교의 과밀 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다. 기존에 조건부 승인됐던 가칭 계양학교(특수)와 용현학익2초의 개교 적정성을 인정받아, 해당 지역 교육 기반이 구축되는 데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계양1초는 계양테크노밸리 내 44학급 규모로 신설된다. 계양신도시 내 첫 초등학교로써 교육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학교(특수)는 이번 심사에서 조건 이행을 완료해 본격 개교가 가능해졌다. 영종하늘2초는 중구 운남동에 42학급 규모로 지어진다. 4900세대 규모의 공동개발에 따른 초등학생 유입에 대비한 것이다. 용현학익중은 미추홀구 도시개발지구 내 20년 만에 신설되는 중학교다. 31학급 규모로 문을 연다. 기존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용현학익2초도 개교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용현·학익지구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이 자리
인천시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28일 시는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과 ‘글로벌 항공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에어인천㈜이 글로벌 항공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항공물류단지 확장, 물류기업 유치, 재직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 회의 운영을 통해서도 협약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에어인천㈜은 본사를 인천에 유지하며, 항공물류 거점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인천 내 협력사와 상생협력,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한 시 투자 확대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소시어스 역시 이번 협약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항공우주 청년 인재 양성과 연계한 ESG 기반 경영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 항공산업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산업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식 에어인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는 “협약이 단순한 선언적 합의에 그치
인천과 부산 각각에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법원조직법 일부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지난 25일 국회 법사위 제1소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개정안은 향후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를 최종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소위는 지난 25일 해사법원과 관련해 법원조직법,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등 개정안을 안건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해양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국내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해 ▲국부의 해외유출 방지 ▲해사소송 전문인력 양성 ▲해운기업 경쟁력 강화 필요 등을 위해 제안된 의안이다. 법안 심사 결과, 여야는 인천과 부산에 각각 해사법원 본원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심사 과정에서는 사건 수가 많지 않아 두 군데에 법원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민사·행정에 더해 국제상사 및 거래 분쟁까지 다루는 전문 재판소가 사건 수를 확보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마무리 지었다. 이에 해당 개정안을 제안한 의원 중 한 명인 정일영(민주·연수구을) 의원도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야가 함께 해사전문법원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절차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북한이 이 공원 신청에 대해 이의제기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방안 모색은 여전히 공회전이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및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신청에 대한 북한의 반대 사유 회신은 없는 상태다. 세계지질공원은 지형·지질 유산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정된다. 특히 백령·대청도에는 다수의 지질유산이 남아 있다. 내륙과는 다른 특성을 지녀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실마리를 품은 지역으로도 평가된다. 이에 시는 이곳 육상 66.86㎢와 해상 161.18㎢ 등 228.04㎢ 규모로 세계지질공원을 신청한 상태다. 올해 2월부터는 회원국 공람이 시작됐으며 같은 해 4월에는 현장실사를 위한 실무 TF를 구성하는 단계까지 왔었다. 하지만 회원국 공람 만료일 직전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유네스코가 회원국인 북한으로부터 반대 의견을 접수한 것이다. 회원국 공람은 유네스코가 신청서 요약문을 회원국들에게 공유하고 확인·이의신청 등을 밟는 절차다. 세계지질공원 규정 제5.4(iv)조에 따르면, 서면 이의제기가 접수된 경
인천시가 강화군 해역에서 어획·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27일 시 수산기술지원센터에 따르면 검사는 오는 11월까지 군 어촌계와 위판장에서 거래되기 전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등 항목에 대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북한에서 핵폐수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검사 결과는 모두 군과 관련 어촌계 및 생산자들에게 공유된다. 센터 누리집(incheon.go.kr/susan)을 통해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되고 있다. 시는 과학적 검증·결과 공개를 지속해 허위 정보의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동호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그동안 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논란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 7일과 10일 군 삼산면·하점면·선원면 해역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백합·가무락·밴댕이(반지)·병어 등 4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