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굴삭기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30일 선고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주의의무를 위반해 피해자를 사망케 했고, 유가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20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었다. 금고형은 교정시설에 수감된다는 점에서 자유형의 일종이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A씨는 지난해 4월 26일 오전 9시 47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다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A씨가 보행자 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상 신호에서 직진했지만 굴삭기의 느린 속도로 인해 횡단보도를 지나치기 전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강화약쑥’ 향기가 사라져 가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에 ‘비필수품’이란 한계까지 겹쳐 생산·판매량 모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지역 내 사자발약쑥 재배면적이 해마다 줄면서 생산량도 급감했다. 재배면적은 지난 2021년 10만㎡, 2022년 8만㎡, 2023년 7만 4000㎡였고, 지난해에는 5만 4000㎡로 4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2021년 49톤이었던 생산량도 지난해에는 29.4톤으로 20톤대로 ‘뚝’ 떨어졌다. 강화약쑥은 깨끗한 토양과 해풍, 안개를 머금은 주변 환경 덕에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농가들은 점점 재배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화약쑥연구회 관계자는 “약쑥 재배는 잡초를 기계가 아닌 손으로 일일이 뽑아야 할 정도로 노동 강도가 꽤 높다”며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이 이 일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 내 약쑥 재배 농가는 지난해 기준 24 가구뿐이다. 2010년 100여 가구에서 2020년 50여 가구로 반토막 났는데, 15년 전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만 남았다. 강화군산림조합도 현재는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농가 ‘한 곳’에서만 사자발약쑥
강화천문과학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 ‘우주과학 체험 대축제’를 연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행사는 단순한 체험과 전시를 넘어 재미와 상상력, 첨단 기술과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우주과학 탐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은 어린이날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으로는 ▲AI와 함께 떠나는 ‘과학 마술 공연’ ▲우리은하의 다양한 가족을 소개하는 ‘우리은하 가족 앨범 특별강연’ ▲우주비행사가 되어 보는 코스튬 체험 ▲우주타투 스티커, 비눗방울 체험 부스 ▲우주과학 OX 퀴즈대회 등이 마법 같은 천문우주과학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이끌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두 달 동안은 ‘코스모스웩 오프라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코스모스웩(COSMOSWAG)은 22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로, 우주과학 상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애니 채널이다. 전시는 유튜브 속 코스모스웩의 세계를 그대로 오프라인으로 가져와 우주과학, 디지털콘텐츠, 예술이 만나는 복합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는 ▲유쾌한 태양계 캐릭터 일러스트 포스터 20점 ▲AR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태양계 콘텐츠 ▲라이브 스캐너로 완성하는 팬아트
마약 의심 물질을 보관한 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0시 25분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차량 내부에 마약류 의심 물질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검거되기 전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 분리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은 “사고 차량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경찰은 또 그의 차량 내부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든 주사기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며 “그러나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20대 래퍼 겸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2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 강의를 들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2월 초 오후 10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마 0.2g을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빈 캔 위에 대마를 올려놓고 불을 붙여 발생하는 연기를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그는 2023년 7월 초 오후 11시쯤에도 해외의 모 클럽에서 대마 1g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래퍼이자 유명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6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대마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다시 대마를 흡연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서부경찰서가 지역주민을 위한 정신건강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28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정신건강치료비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식’에는 김규행 인천서부경찰서장, 강범석 인천서구청장, 고동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병원장, 김종택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 임미라 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 5곳의 지역사회 유관기관장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은 인천서부경찰서에서 자치경찰제도 시행과 함께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특화 사업 일환으로 맺어졌다. 이는 특히 국제성모병원 및 유관기관과 2차례 간담회를 통해 학대피해자를 위한 정신건강치료비를 지원받기로 하면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기관들은 ▲가정폭력 및 아동·노인 학대에 대한 예방 및 수사, 연계 및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 ▲소외된 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위한 적절한 의료적 지원 ▲학대 피해아동 및 피해가족의 피해 회복을 위한 통합적 사례관리 등을 공동 추진한다. 김규행 인천서부경찰서장은 “흔쾌히 지원을 약속해 주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통해 학대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손님을 때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숨지게 한 노래방 업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전 0시 22분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노래연습장 건물에서 손님 B씨(64)의 뒤통수를 3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둘은 추가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중, 폭행을 당한 B씨가 계단에 떨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하지만 A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고, B씨를 술에 취한 사람이라고만 119 신고했다. 이에 구급대는 치료 없이 B씨를 귀가 조치했다. B씨는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4일 뒤 숨졌다. 사인은 ‘머리 부위 손상과 경질막밑출혈’ 등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가 119구급대에 피해자를 단순 주취자로 신고했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귀가 조치됐다 결국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가족은 피해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정신적 충격과 슬픔을 겪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인천 ‘강화 로컬 팜 빌리지 조성’ 공사가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강화군에 따르면 해당 조성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78억 원 포함, 모두 82억 원을 들여 하점면 망월리 2795번지 일원 1만 2843㎡ 부지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영농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군은 관련 조례 제정 및 청년 임대농 선발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을 목표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에는 작물 재배용 첨단온실, 양액 재배시설 등 첨단 장비, ICT 융·복합시설, 선별과 출하 작업 등이 가능한 부속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스마트 온실은 8027㎡ 규모에 임대공간과 경영 실습 공간을 두루 갖출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농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영농경험 축적으로 재배 역량 강화 및 농업경영 자립화를 이끌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이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청년인구의 정착을 이끌어 성공적인 지방 소멸 극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신발을 사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몸싸움 등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미추홀구 관교동 롯데백화점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백화점에 있는 모 스포츠 의류 매장 앞에는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손님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백화점은 오전 10시 30분 개장 전 3층 입구 쪽에서 이른바 ‘오픈런’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다. 하지만 매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출입문이 열리자 비상구 등을 통해 다른 고객들도 합류하면서 번호표를 받은 손님과 받지 못한 손님이 뒤섞였다. 곧 구매 순번을 놓고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매장 측이 번호표와 상관 없이 줄을 선 고객들에게 차례로 물품을 판매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밀집한 인파를 정리하며 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이 심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건 없다”며 “매장 등 관계자에게도 ‘질서 유지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강화군 원도심의 매력을 뽐낼 ‘강화 와글와글’ 행사가 오는 26일 강화읍 소창체험관 일원에서 열린다. 차 없는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3년째 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무대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그맨 윤형빈의 토크콘서트, 가수 변진섭의 음악회, 마술쇼,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장르무대로 구성된다. 소창 염색, 한복 체험, 달고나 뽑기, 미니 도마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뿐 아니라 강화 특산품, 공예품, 먹거리 등 30여 종의 품목을 판매하는 지역 상생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영수증으로 룰렛 이벤트와 체험행사에도 참여 가능하다. 박용철 군수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열리는 이 행사가 군민, 지역 상인,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