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공공기관 7곳을 경기도 북·동부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도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지사는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 기관을 균형발전을 위해 북·동부지역으로 옮기겠다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이 지사는 이날 3차 공공 이전이 분도론과 무관하다고 일축했으나, 이번 결정이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분도를 요구하고 있는 북부 주민을 위한 균형발전의 일환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경기 북부 주민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다양한 중첩규제로 인해 발전이 어려우며 수원 등과 같은 남부권에 비교해 인프라, 교통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속해서 분도론을 요구하고 있다. 김민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을)도 이에 가세해 지난 15일 “경기북부의 경제 문제는 경기북도 설치를 통해 독자적인 개발계획과 효율적인 도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목소리에 이 지사는 이번 공공 기관 이전이 특별한 희생을 한 북동부에 대한 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경제 악화가 가속화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9일 긴급기자회견에서 2차 재난기금 지급 관련 “경기도 재정이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그렇게 녹록치 않다”며 “본격적인 검토는 아직 못했으나 경기도의회에서 지방채 발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고 해도 1조 3000억원이 넘는 지방채가 발행되는 상황이라서 쉽게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도의회와 슬기롭게 논의해보겠다”며 “현재 위기상황에서의 100만원과 앞으로 경제 형편이 나아졌을 때 100만원의 가치가 전혀 다르다. 지금 현재 지출이 미래 지출보다 더 낫다는 확신이 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지방채 발행을 통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신중론을 언급했다. 장 의장은 “3, 4차 계속해서 코로나가 확대되고 재확산될 경우, 우리는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채 발행에 관련해서도 더 큰 위험부담이나 어려운 시기가 올 것에 대해 논의하고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