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지난 8일 오후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박마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비대면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당초 구는 주민과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하는 토론의 자리로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방역관리 강화로 연수구 인터넷방송국과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주민공청회로 진행했다. 함박마을은 연수1동 514번지 일대 3천7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1만여 명의 주민 중 4천600여 명이 고려인 등 외국인이다. 현재 이 지역은 전체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이다.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면적은 12만1천600㎡로, 국토부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상가활성화, 공원활성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최적의 도시재생구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다. 구는 올해 초부터 함박마을 도시재생추진단을 재구성해 마중물 사업에만 2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해 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상생, 활력, 안심을 주제로 고려인과 주민들이 공존하고 기반시설 등 마을경관 향상과 거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기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마중물사업으로 상생센터,
인하대는 황건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18년 입적한 오현 스님과의 인연을 담은 책 ‘시인과 검객(사진)’을 최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책은 두 사람이 만남을 시작한 때부터 스님의 입적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인연을 시와 글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스님과의 기억이 담긴 수필처럼 써 내려간 글과 스님에게 보낸 편지, 그 글을 썼던 때의 감정, 그 감정이 불러온 오현 스님의 시, 황 교수의 시를 나란히 실어 글을 읽는 이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책은 황 교수의 말처럼 ‘산을 떠나지 않았던 한 선승과 수술실을 떠나지 않았던 한 외과 의사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또 비단 황 교수와 오현 스님과의 만남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연을 어떻게 만들어 무례하지 않고도 끈끈하면서 담담하게 이어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오현 스님과의 인연은 2003년 우연히 들렀던 만해마을에서 시작한다. 평소 만해 한용운을 존경해왔던 황 교수에게 오현 스님의 만남은 뜻밖의 행운이다. 오현 스님은 그곳을 만드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첫 만남에서 스님에게 ‘칼잡이’라 자신을 소개했던 황 교수는 이를 계기
인천 연수구는 인천시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연장 결정에 따라 관내 유흥주점 82곳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지난 8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 등 유흥시설이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한 점을 고려, 더 이상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집합금지명령의 장기화에 따른 유흥시설 영업주와 종사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집합금지조치 이전 코로나19 방역행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점 등을 고려해 집합금지 완화방안도 마련했다. 구는 집합금지 구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방역수칙 준수 확약서를 제출하는 업소에 한해 위원회 심의 후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단, 심의위원회 통과 후 방역 수칙 미준수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제한조치를 할 수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코로나19 고위험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해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
무소속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사진)은 8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억 화해 미래재단법안’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12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했다가 20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안들로, 21대 국회에서 시급히 심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같은 내용으로 다시 발의했다고 윤 의원 측은 밝혔다. 오는 8월4일 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압류명령 공시송달 기간이 만료되고 일본 기업의 답변이 없을 경우, 법원은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을 강제 매각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절차가 시작되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추가 소송도 계속 제기될 전망이다. 국회에서 다른 정치적·입법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현 상태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일본 기업들의 국내 자산 압류와 매각 현금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 법안은 국외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기 위한 특수 재단인 ‘기억 화해 미래재단’을 설립, 우리나라와
매년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1동 삼라마트가 최근 라면 5상자와 즉석밥 세트 16개를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삼라마트는 지난 2월에도 이웃을 위해 쌀을 기탁한 바 있다. 이번에 전달된 라면 등은 숙박시설 장기투숙자나 필요한 이웃 등 5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윤용해기자 youn@
인하대는 세균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파지)’에서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밝혀졌다고 8일 밝혔다. 인하대 생명과학과 조장천 교수와 문기라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를 통해 환경에 존재하는 파지가 새로운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슈퍼박테리아와 같은 항생제 내성 세균 뿐 아니라 세균에 기생하는 파지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에 대한 논의의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한강에 존재하는 미지의 바이러스에서 새로운 염기서열을 가진 항생제 내성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동정, 한강 바이롬 베타락탐 분해효소(HRV) 등으로 명명했다. 이 유전자는 기존 슈퍼박테리아에서 발견되는 베타락탐 분해효소 유전자와 분해활성을 나타내는 핵심서열은 같지만 나머지 부분의 연관관계가 매우 낮은 새로운 분해효소여서 한강바이러스효소를 뜻하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한강 표층수를 채취, 세균을 제거하고 바이러스만 농축했다. 핵산 추출을 통해 130만 개의 염기서열 조각을 얻었고 이 가운데 4개의 베타락탐 분해효소 유전자를 비롯한 25개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찾아냈다.
인천 연수구립공공도서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해돋이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제12회 희희낙락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법의 이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 #당신은 진정한 법의 주인입니까?’라는 주제로 열린다. ‘법의 이유’의 저자인 홍성수 교수와 함께 법의 근본원리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성수 교수는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 ‘말이 칼이 될 때(2018)’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북콘서트에는 가수 ‘세자전거’도 출연해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앨범 수록 곡과 영화 주제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희희낙락 북콘서트는 올해 12회째로,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 문화공연과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9일부터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문화마당을 통해 가능하다. ☎032-749-8264 /윤용해기자 youn@
인천 연수구는 행정안전부가 매년 주관하는 ‘2020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우수등급’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전국 32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재난관리 역량과 정책 추진실적 등을 ▲상위 30% 우수 ▲중위 60% 보통 ▲하위 10% 미흡 등급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연수구는 재난관리기금 관리, 어린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대상 안전관리 강화, 보건재난 저감활동, 재난유형별 위기관리 매뉴얼 개선, 재해구호 인프라 확보와 훈련 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재난 재해없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민간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통해 민관협력을 주도했고, 재난대응 부서와 연수구민의 실시간 기상정보 모니터링과 대기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는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월27일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태 초기부터 선별진료소 확대와 발빠른 대처뿐 아니라 매일 자체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어느 지역보다 촘촘한 방역망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보다 안
인하대는 중·고교생들에게 깊이 있는 진로·진학 방향 설계 및 전공 이해를 돕고자 만든 ‘인하 진로진학 워크북’, ‘인하 전공 안내 가이드북’이 생생하고 구체적인 정보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진로진학 워크북은 지난 2월 전국 1천810여 개 고교에 3천500부를 배포한 데 이어 진로진학교사들의 추가 요청이 쇄도해 지난달 말 3천800부를 추가로 전달했다. 워크북은 특히 웹 기반 전자교재 ‘인하 진로진학 멀티미디어북’으로 동시 제작, 배포해 온라인에서도 진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진로 교사들 사이에서 더욱 반응이 뜨겁다. 멀티미디어북은 워크북의 단원별 참고 영상 시청 기능과 수업 중 학생이 발표한 내용을 화면에 실제 적용해볼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수업활용도를 높였다. 홈페이지(admission.inha.ac.kr/INHARANG)에 접속하면 이용 가능하다. 또 학교 현장 반응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149개 학교를 ‘인하랑 파일럿 고교’로 지정했다. 이 학교는 자문 활동을
인천 연수구가 주민의 예산편성과정 참여를 보장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오는 30일까지 2021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신청 받는다. 7일 구에 따르면 제안사업 대상은 생활주변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주민밀접사업,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2개 이상 동에 미치는 사업인 구정분야와 마을단위·동단위의 문제해결을 위한 동정분야로 각각 나뉜다. 앞서 연수구는 2019년 주민세(구세 재원분) 징수액 110억원을 참여예산 실링으로 배분했으며 구정분야에 60억원, 동정분야에 50억원을 편성했다. 제안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각 분과위원회, 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 또는 동 주민자치회의 검토와 심의를 거쳐 9월 주민총회와 민관협의회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의회심의 등 예산편성을 거쳐 추진된다. 제안사업 신청은 연수구민이나 지역소재 직장인과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구청 홈페이지 ‘예산편성참여방’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연수구청 소통정책실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팩스,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문의 ☎749-6812)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