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이 군사적 긴장 속에 고위급 회담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역 경제계는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차분한 대응에 나섰다. 24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다음날인 지난 21일 전 직원에게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선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기업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도내 3천580여 업체와 유관기관에 청장 명의의 서한문을 전자우편을 통해 발송했다. 북한이 추가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정부의 대응태도를 믿고 기업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게 골자다. 군사적 충돌의 위협에 노출된 경기 북부지역 중소기업의 무역보험, 기술·디자인 개발, 교육 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 추경을 통해 확보한 733억원의 정책자금도 이들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등을 위해 조기소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승원 경기중소기업청장은 “정부가 현재 단호한 대응의지를 갖고 협상에 나서고 있는만큼 지금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기청에서도 추경으로 확보한 정책자금이 빠른 시간안에 모두 공급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본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기업들의 동요를 막고 각종 지원시책을 안내하며 구슬
최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사진) 및 S6엣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출시 4일째인 23일 1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업계에선 당분간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지역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7만5천대를 돌파했으며, 이날 판매량까지 더하면 1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두 모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천대.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4·노트엣지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노트4와 노트엣지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1만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을 70%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 2종이 출시 초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더욱이 국내 시장에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전혀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갤노트5·S6엣지+가 출시 초반부터 선전하는 배경에는 모바
NH농협은행은 메르스 피해 병·의원에게 4천억원의 대출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농협은 보건복지부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출신청을 받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집중피해기간(6~7월) 진료 수입이 전월(5월) 또는 작년 동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한 의료기관이다. 각 병·의원은 작년 매출액의 25% 한도 안에서 최대 2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20억원을 대출받으려면 작년 매출액이 최소 80억원은 돼야 한다는 얘기다.대출기간은 5년 이내이며 금리는 변동금리로 연 2.47%다. 자금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24일부터 9월4일까지 농협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이나 고객행복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6개월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도 1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실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구직단념자도 점차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7월 고용동향 조사에서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0%(4만1천명) 늘어난 1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달 실업자로 분류된 사람(99만8천명)의 12.1%에 해당한다. 실업자 100명 중 12명꼴로 6개월 넘게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장기 실업자 규모는 2005년 10월(12만3천명) 이후 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고용통계의 계절성을 고려해 매년 7월 수치만 보면 외환위기로 고용대란을 겪은 뒤 일자리 사정이 회복되던 때인 2000년 7월(13만8천명) 이후 최대치다. 매년 7월의 장기 실업자 수는 2011년 4만9천명에서 2012년 6만명, 2013년 7만7천명, 2014년 8만명으로 불어났다. 올 들어서는 4월 7만4천명, 5월 9만9천명, 6월 10만7천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경기부진이 길어지면서 일하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중소기업청 등의 벤처기업을 위한 M&A(인수합병) 및 투자유치 성과가 바닥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벤처기업 대부분은 금융자본 유치 경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지원정책의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24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벤처기업의 자생적인 M&A시장 형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용 M&A 지원센터 5곳을 운영중이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사)벤처기업협회 ▲삼일회계법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지정돼 운영중이다. 이들 기관은 M&A 절차 상담, CEO 교육, 기업실사 분석, 계약서 작성, 설명회 개최, 기타 법률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기업과 창업자가 군살을 빼고 서로의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에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게 당초 취지다. 하지만 지원대상 기업 10곳 중 9곳은 M&A나 금융자본(벤처캐피탈) 유치 경험이 한차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기청의 ‘2015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 벤처기업 1만6천494개 업체 중 M&A 경험이 있는 곳은 2.5%(412개)에 불과했다. 금융자본 투자 유치 경험이
수도권 최대규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21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현대백화점이 가공할 업력과 규모로 지역상권에서 독주체제를 굳힐 것이란 관측이 많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총 투자비 9천200억원이 투입된 지하 6층∼지상 10층의 초대형 점포로, 연면적 23만7천35㎡, 영업면적 9만2천578㎡ 규모다. 서울 소공동 롯데 본점(7만㎡)보다도 크고, 인접 상권인 AK분당점(3만7천㎡)과 롯데 분당점(3만㎡)보다 2∼3배 이상 크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올 수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 강남역에서 13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역은 내년 상반기 여주·이천·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되며, 오는 2020년에는 GTX 판교역도 들어설 예정이다.판교점에는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1만3천860㎡)이 들어선다. 기존 최대 규모인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관(8천600㎡)보다 1.6배 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모델과 모바일결제 동시출시로 지난 분기 실적부진 만회에 나선다. 삼성은 20일 모바일결제 ‘삼성페이’ 국내 상용화에 맞춰 하반기 전략모델인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21일 북미를 시작으로 28일부터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국가에 차례로 출시된다. 갤노트5와 엣지+는 외장 메모리를 달 수 있는 슬롯을 없애는 대신 자체 메모리(32GB·64GB)를 탑재해 나온다. 국내 출고가는 32GB 기준으로 갤노트5가 89만9천800원, 엣지+는 93만9천400원으로 정해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출고가가 9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엣지+ 출고가 역시 갤럭시S6엣지의 지난 4월 출시 당시 출고가(97만9천원) 보다 4만원 가량 낮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등 타사 모바일결제 서비스들이 주로 사용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탑재, 범용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마그네틱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자기장이 발생해
한국 수도권의 주거 행복도가 전 세계 33개 주요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지역별 웰빙(well-being·심신의 행복)’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수도권의 주거 웰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2.1점으로 조사대상 33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그쳤다. OECD는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1인당 방 개수를 따져 주거 웰빙 점수를 산출했다. 이번 조사결과 한국 수도권 주민 1인당 방 개수는 1.3개로 캐나다 수도권(1인당 2.4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호주 캔버라 일대와 캐나다 온타리오는 주거 웰빙 점수가 8.5점을 받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집값이 비싼 영국 런던 일대와 일본 도쿄를 포함한 남 간토(關東)는 각각 4.8점, 4.7점으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수도권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냐를 포함된 서부 지역(3.1점)과 체코 프라하(2.5점) 보다도 주거 점수가 낮았다. 이외에 멕시코, 그리스, 터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OECD 회원국의 수도권이 주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평균 방 개수는 0.9개로, 방 하나조차 가지기
중소기업청이 고속도로 화성휴게소 등 중소기업 전용매장 일부를 서울시내 면세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지난 2011년부터 경기 화성을 비롯해 금산·칠곡·진영·경주 등 전국 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처인 정책매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도움을 주자는 게 당초 취지다. 하지만 이들 매장의 평균 연간매출은 2억~2억5천만원 수준으로 업체별로 따져도 1천800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화성휴게소의 경우 2011년 12월 처음 문을 연 이후 95개 업체가 입점해 2012년 4억2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듬해에 입점업체가 122개로 늘었지만 정작 매출은 3억5천200만원으로 줄었다. 그 결과 지난해 입점업체 수도 87개까지 감소했다. 금산·칠곡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3억5천600만원과 3억100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차례로 문을 연 진영휴게소와 경주휴게소는 연 매출 2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진영휴게소는 1억9천400만원, 경주휴게소는 1억8천300만원씩의 매출을 올렸다. 사정이 이렇자 중소기
이르면 올해 안에 대포통장을 사고판다는 광고만 해도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특별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싱 등 금융사기의 매개가 되는 대포통장을 근절해야 한다는 데 여야를 넘어선 폭넓은 지지가 형성돼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이들 법안이 시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안은 대포통장 매매를 광고하는 행위를 사법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법은 대포통장을 양수·양도하는 행위를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포통장 매매 광고에 대해선 처벌규정이 없다. 이번 법안은 대포통장 광고 전화번호의 이용을 중지할 수 있는 내용도 담고 있다. 수사기관이 특정 전화번호가 대포통장 광고에 이용된 점을 확인하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게 요청해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