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가 만들어 낸 한강 ‘당정섬’이 올해 들어 황홀한 자태를 더욱 뽐내고 있다. 물에 휩쓸려 부대끼며 속절없이 수 천리를 떠내려온 사연들이 차곡차곡 쌓여 거대한 섬으로 변한 당정섬. ‘당정섬’은 행정구역상 하남시 신장2동 당정동 둔치와 맞닿은 한강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기관의 지도에도 없는 무인도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약 3만㎡가 넘는 대형 모래섬을 비롯, 현재 크고 작은 섬이 3~4개에 이른다. 바위·모래 등 한강상류에서 떠밀려 내려온 퇴적물이 수 년간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당정섬은 사람이 아닌 자연이 빚은 한폭의 그림과 같다. 그래서 한강을 찾은 사람들은 당정섬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섬’이라고 노래를 부른다. 욕심도 내지 않고, 싸움도 없다. 그저 물 한가운데서 이웃과 즐기기만 하면된다. 그들에게 이웃은 물속의 고기요, 날아드는 철새가 전부이다. 가끔 바람이 불고 비가 오지만 그것은 당정섬을 키우는 밑천이기에 소중하게 받아들인다. 당정섬은 3~4년 전부터 자취를 드러내 오다 지난해부터 거대한 섬으로 변했다. 버드나무는 어느새 키가 10m를 훌쩍 넘었고 억새와 갈대, 잡초가 빼곡히 들어서 푸른숲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4~5월
권현기(1기)가 지난 10일 1경주에서 1착을 차지하며 제15회차 주간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3번정으로 출전해 3코스에서 출발선을 통과한 권현기는 스타트타이밍이 빠르지는 않았으나 1주 1턴 지점에서 과감하게 휘감기를 구사, 정인교(2번)와 황만주(6번)를 따돌리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1주 2턴 지점에서도 절묘한 붙어돌기로 황만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주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혔다. 권현기의 우승 소감을 통해 “주간 베스트플레이어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하며 1일차 1경주는 초반 스타트가 접전이었고, 1주회 1턴마크 선회시 휘감기를 시도했다”면서 “2호정 정인교, 6호정 황만주 등과 접전을 벌였던 1주회 2턴마크 상황에서는 과감한 붙어 돌기를 성공해 승기를 잡아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욱 발전적이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는 오는 18일 제3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정을 개최한다. 경주사업본부는 이번 대상경정 출전선수를 2008년 대상경주 우승자들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작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길현태와 쿠리하라배 우승자 정용진을 비롯해 일반 대상경정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종민, 어선규, 이승일, 이응석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명의 선수들은 1일차 예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18일에 펼쳐질 대상경정에 출전하며, 정번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나머지 경주는 일반경정과 동일한 각개대진으로 편성된다. 한편 경주사업본부는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주와 함께 푸짐한 고객 경품을 준비했다. 18일 미사리경정장과 15개 스피존에 입장하는 고객에게 냉장고 16대와 선풍기 400대, 5천원 구매권 4천매를 추첨을 통해 나눠 준다. 또 국악 명창 최정희씨는 경정팬들을 위해 관람동 2층 미사홀에서 오후 4시부터 ‘경정과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가 지난 10일부터 경정 선수와 경정팬이 만나는 고객만남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정장 관람동 2층 고객사랑방에서 열린다. 지난 10일에는 김민천과 안지민이, 11일에는 길현태, 전진원이 팬들을 만나 경주에 대해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과 선수의 최근 근황에 대해 대화를 가졌다. 경주사업본부는 오는 25일까지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명의 경정 선수들을 고객만남의 행사에 출연시킬 예정이다.
초창기 한국경정이 벤치마킹했던 일본경정 관계자들이 미사리경정장을 방문했다. 재단법인 일본모터보트 경주회의 카게야마(陰山) 상무이사 등 일행 4명은 지난 11·12일 양일간 미사리경정장과 광명의 스피돔을 방문하고 주요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의 경정 교류 방안에 대해 업무 협의를 갖고 13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구리 한강벌의 보리가 노랗게 익었습니다.” 구리의제21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20일 구리한강시민공원 경비행장에서 ‘추억의 보릿고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 추억의 보릿고개체험을 위해 한강시민공원내 경비행장 옆 4천㎡ 규모에 보리밭을 조성했다. 보리 밀사리, 도리깨질, 즉석사진꾸미기, 부채선 만들기, 무당벌레 반지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장명루 만들기 등 보리를 소재로 한 각종 이벤트와 쑥개떡 만들어 먹기, 삶은 감자, 찐 옥수수, 보리강정 먹기 등 먹거리도 등장한다. 구리시는 보리단지 인근 660㎡(200평)에 감자를 심어 감자캐기 체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하남시의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가 올해 또 다시 개최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신장로 사거리~신장초교간 330m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각종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차 없는 거리는 지난해 하남시가 시범사업으로 채택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결과 구시가지 상권을 살리는데 기여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열 계획이다. 특히 차 없는 거리는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전시장이 운영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먹거리가 등장하는 등 문화축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는 군악대 및 의장대의 거리퍼레이드와 시민레크리에이션, 특공무술 및 태권도 시범, 무용협회 댄스, 시립여성합창단, 학교 댄스동아리 등 각종 공연이 이어지며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및 캐리커처 등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또 시민 장기자랑 공연에는 윙크, 조항조 등 인기 연예인이 초청돼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신장사거리~신장초등학교 구간은 행사 당일 24시까지 모든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김황식 시장은 “재래시장 주변 구 시가지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행사
하남경찰서 새 청사건립 부지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새로 지을 하남경찰서를 하남시 천현동 등기소 인근 부지로 확정해 놓고 현재 청사건립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하남시 미사리 일대를 미사지구로 지정해 보금자리주택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치안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곳에 경찰서가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미사지구는 총 4만가구가 들어서 오는 2013년 입주가 이뤄질 경우 약 10만명 이상의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결과적으로 향후 2~3년 뒤 인구분포 및 도시구조상 현재의 천현동 예정부지는 외곽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보금자리가 들어서는 미사지구는 행정복합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졌다. 이와 같은 도시변화를 고려할 때 치안수요 대폭 증가와 효율적인 치안업무 수행을 위해 미사지구 내에 경찰서를 유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문학진 국회의원은 “인구증가 및 치안수요에 대비해 경찰서 부지를 옮기는 것이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적 안목과 시민들의 치안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천
구리경찰서는 9일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지갑 등을 제조 및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제조업자 K(38) 씨와 유통업자 J(45)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보관중이 지갑과 벨트 등 5천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천호동 자신의 반지하 공장에서 유명상표를 도용해 지갑과 벨트 등 5천여점(정품가 7억원 상당)을 만들어 동대문시장 등 노점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또 J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K씨 등으로부터 짝퉁 지갑 등을 개당 4만~5만원에 300여점을 구입한 뒤 서울·경기 일대 보험회사 등 여직원이 많은 사무실을 다니며 5만∼6만원을 받고 팔아 온 혐의다.
<속보>하남풍산택지개발지구내 멋대로 설치한 교통신호제어기(본보 8일자 17면보도)가 입주민들의 통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토지공사가 개선의지를 밝혔다.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는 9일 풍산택지개발지구내에 설치된 교통신호제어기 22곳 중 7곳에 대해 이전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교통신호제어기 위치는 차량 및 보행자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보도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그러나 조사결과 7곳의 교통신호제어기가 위치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위치가 부적절한 것으로 조사된 7곳에 대해서는 하남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이전 계획을 수립한 뒤 해당 설비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풍산택지개발지구내 22곳에 설치된 교통신호제어기는 비상조작 등 기능상 문제 때문에 보도에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나 풍산지구의 경우 자전거전용도로 위에 설치하거나 보행자들의 불편을 외면하면서 도로사정에 맞춰 마구잡이식으로 설치됐다. 이 때문에 풍산지구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부적절한 위치의 교통신호제어기를 통행 및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