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준수 분위기 확산을 위해 또 한번의 시민옴브즈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고용부는 23일 일반시민을 ‘최저임금 4580 지킴이’로 위촉,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장을 적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4580 지킴이’들은 청소년 또는 취약계층이 많이 취업하고 있는 편의점, PC방,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학생, 주부 등 일반 시민 100명을 선발해 23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6주간 활동하게 된다. ‘최저임금 4580 지킴이’ 들이 정보수집, 구인광고에 대한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등의 방법으로 최저임금 위반(의심) 사례를 발견해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알리면 이들 사업장에 대해 즉시 감독을 실시한다. 이 때 법위반이 확인되면 시정을 하도록 하고 사업장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3년 이내에 최저임금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사법처리하게 된다. 또 지킴이들은 사업장을 방문해 최저임금 홍보물(전단지, 포스트잇, 리플렛 등)을 배포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출입문 등 눈에 띄는 곳에 최저임금 준수사업장 스티커를 부착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문제아였던 저를 이끌어준 김 형사님 덕분에 ‘경찰관’이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한 경찰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경찰을 꿈꾸는 ‘모범학생’으로 변화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는 김길환(31) 형사. 김길환 형사는 지난 2010년 6월 폭행혐의로 형사입건돼 학교 측으로부터 1년 동안 관찰 대상자로 지정된 당시 고교 1년생 김태호(18)군을 어머니 이모(44·여)씨의 요청으로 만나게 됐다. 김군의 멘토가 된 김 형사는 김군과의 만남·전화 등을 통해 고민상담 및 학교생활을 지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갔고, 이에 김군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김군의 눈높이에 맞는 선도활동을 전개한 결과, 김군의 학교내 모의고사 성적이 하위권인 9등급에서 2년여가 지난 현재 3등급으로 일취월장했다. 또한 3학년이 된 김군은 현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내 프로그램인 ‘또래중조(中調)’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갈등을 빚고 있는 학생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변모한 김군은 “문제아였던 저를 지금까지 잘 이끌어준 김 형사님의 열정어린 모습을 보고 경찰관의 꿈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최근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지역 민심이 흉흉해 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수원에 사는 30대 여성이 남편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이 큰 충격에 빠져 들었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5분쯤 수원시 인계동의 한 아파트 내에서 전모(34·무직)씨가 부인 A모(30·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자신도 흉기를 이용해 자해한 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한 전씨 부부는 1살, 3살난 두 딸을 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전씨의 심한 의처증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오는 5월 합의이혼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부부의 1살난 갓난 아이와 함께 “죽어서도 하나가 되련다”라는 전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발생한 시흥시 은행동의 60대 여성 토막 살인과 같이 남편에 의한 존속 살인이 잇따라 일어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31·여)씨는 “솔직히 언론에 공개된 살인 사건이 이정도인데 아무도 모
최근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10.7%를 차지하며 급속한 고령화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실종된 치매 노인 보호조치에 대한 법률 및 제도가 뚜렷하게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독거노인은 총 23만3천706명으로 이중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환자만 2만1천2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치매노인을 발견할 경우 실종아동 등 업무처리 지침에 의거해 처리하고 무연고자 및 행려병자인 경우 해당 지자체의 사회복지과에 신병을 인계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치매노인 발견시 실종아동 등의 업무처리 지침에 의거 처리하는 경찰과 달리 무연고자 및 행려병자만 신병을 인수받고 있다. 특히 연고가 확인된 치매 노인인 경우 연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병인수를 거부해 업무처리에 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도내 A파출소는 112 순찰근무 중 치매 노인이 버스정류장에 방치돼 있는 것을 발견해 안전한 귀가 조치를 위해 해당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신병을 인계하려 했으나 연고지가 확인돼 인계받을 수 없다는 대답만 들어야 했다. 지난 19일 B파출소는 부산에 거주하
최근 입주를 시작한 H아파트 인근 수원 이목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주민들이 토지수용 반대 및 적정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철거가 진행된 주택들이 그대로 방치돼 도심속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수개월째 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완파되거나 반파된 집들 사이에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월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수원시 이목동 332-1 일원과 종로 2-189 일원은 총 1만789㎡로, 도로 9천573㎡ 및 어린이공원 1천216㎡로 계획돼 현재 도로부지와 어린이공원에 속해 있는 일부 가구가 보상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관청인 수원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건설사와 주민들이 보상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면서 철거 대상지 내의 일부 주택이 철거된 건설폐기물 안에 고스란히 노출돼 곧 붕괴될 것 같은 위기감속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오원춘 살인사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력범죄와 함께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주민 박모(52·여)씨
18세 이하 청소년에 발기부전 치료제가, 콜레스테롤이 많은 고지혈 환자에게는 항생제, 무좀약이 중복 처방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 혈전용해제로 쓰이는 아스피린 등이 동일성분을 가진 다른 약과 중복되는 1,2위를 기록,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해 4월부터 1년간 병의원과 약국에서 중복처방 조제된 약품 실적을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를 통해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주로 발기부전치료제로 쓰이는 실데나필 성분이 든 처방과 조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연령금기 다빈도 약’으로 분류됐다. 이는 발기부전 치료약 성분인 실데나필이 원래 협심증 약으로 개발돼 폐동맥 고혈압이나 협심증을 앓는 청소년들에게 처방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오리지널 특허를 가진 한국 화이자 관계자는 “병의원에서 의사의 판단하에 실데나필 성분에 대해 발기부전 치료이외 목적으로 오프라벨 처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그러한 사례와 빈도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고지혈 환자들에게는 무좀약이나 항생제
수원 장안구 H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S사의 공장 소음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심각한 피해를 집단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S사는 주민들의 불만도 아랑곳없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수원시와 H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수원시 이목동의 H아파트는 15개동 총927세대 중 354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반도체 관련 D사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관련 S사, L연구소 등이 인접해 있다. 하지만 다른 공장과 달리 24시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S사의 소음으로 H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와 함께 소음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실정이다. S사는 H아파트와 불과 300여m 남짓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변함없이 소음이 발생하고 있고, H아파트 입주민들의 하소연도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입주민 임모(43·여)씨는 “24시간 가동하는 공장 소음으로 입주이후 단 하루도 잠을 편하게 자본 기억이 없다”며 “소음으로 창문 한번 제대로 못 열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입주민 이모(42·여)씨도 “현재 주변에서 한창 진행중인 아파트 공사 소음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밤에는 공사를
18일 금융감독원에 문을 연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문의가 폭주하면서 오전 한때 전화연결이 불통되는 등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센터는 오전 10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지만,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한때 신고 대표전화인 1332의 연결이 원활하지 못 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불법사금융피해 접수건수가 1천5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접수건수(약 60건)와 비교가 안 되게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불법사금융 척결방안을 발표한 후 관련 문의전화가 증가하자 당일 오후 5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받았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연들은 불법사금융 피해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박모씨의 경우 지난 2000년초 전단지 광고를 보고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무등록 대부업체로부터 일수대출로 100만원을 빌렸다. 그리 크지 않은 액수지만 박씨는 아직도 원금을 다 갚지 못했다. 이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박씨는 100일 동안 매일 1만3천원을 상환(연 200%)하는 등 현재까지 약 2억원의 사채를
참여연대는 18일 유엔인권이사회의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평화로운 집회시위의 자유 특별보고관에게 강동균 마을회장, 송강호 박사, 문정현 신부, 양윤모 영화평론가의 개인청원(individual complaint)을 제출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만연해지고 있는 공권력의 폭력과 인권침해와 관련해서다. 유엔인권이사회 개인청원제도는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했을때 해당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전달해 국가가 최대한 빨리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하거나 이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례에 따라 유엔 특별보고관은 해당 정부에게 서한을 보내 관련 인권침해를 최대한 빨리 중단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참여연대는 유엔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들에게 정부와 군당국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의 문제점과 강정주민들, 평화활동가, 성직자들에 대한 경찰의 심각한 인권침해 상황을 전달했다. 참여연대는 또 제주 강정에서 공권력의 폭력행위가 도를 넘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450명이 연행, 체포 혹은 구금됐다고 밝혔다.
<속보> 정부의 ‘문화바우처’ 사업이 시행 7년째를 맞고 있지만 가맹점 부족과 홍보부족으로 등으로 사업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6일자 7면 보도) 정부가 2012년 사업 신규지침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이용률이 늘지않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2012년 문화바우처 사업 예산’을 지난해 대비 40.3% 증가한 487억원 규모로 확대해 문제 해결은 커녕 예산만 늘리고 있어 생색내기란 논란마저 자초하고 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문화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카드 사업과 기획바우처 사업 두 가지로 구분, 대상자에게 개인별 문화바우처 카드를 발급 자유이용을 지원한다. 특히 자발적 문화카드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는 기획 바우처를 통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이를 바탕으로 저소득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후기명식 카드 발급제를 신규 도입해 주민센터를 방문해 문화바우처 카드 발급 신청을 가능하게 하고, 나눔티켓 제도를 통해 공연장·공연단체가 공연당 객석 5% 이내에서 기부한 무료티켓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