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광복절을 맞아 “일본은 이웃 나라를 향한 존중도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일본에 대한 정부 태도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국 정부를 동시 비판했다. 김 지사는 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광복의 달 8월이지만 올해는 유독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일본은 이제 곧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한다.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닫은 채 가장 값싼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는 ‘고노 담화’ 30주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이라며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표했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적 조치를 보이고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지사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방임적 태도 등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 선택적 관용, 선택적 포용을 베푸는 것 역시 명백한 ‘책임방기’”라며 “역사적 성찰 없이 미래를 함께
준비부터 진행, 종료 후까지 갖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명 ‘잼버리 사태’의 여파가 대학가까지 뻗치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8일 조기 종료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중 가장 큰 규모인 1만 4979명은 오는 12일까지 도에 머무를 계획이다. 도에서 제공한 숙소에는 도내 대학교 기숙사도 포함됐는데, 새 학기를 앞두고 기숙사를 신청하거나 짐을 옮겨야 하는 대학생들은 이들의 갑작스런 방문에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다. 1000여 명의 대원을 수용한 경기대 재학생 A 씨는 “1차 기숙사 사용 당시 사전에 기숙사 대관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이번엔 구체적인 인원과 머무는 날짜에 대해 공지하지 않아 많은 혼선을 겪고 있다”며 기숙사 내부 학생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기대 재학생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잼버리 때문에 금요일까지 (기숙사 식당) 사용이 제한된다고 한다. 참고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다른 재학생은 “저만 공지 못 받았냐. (식당가서) 물어봐야 알게 되는 게 맞나.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도 커뮤니티에는 ‘대회 망친 대원들이 안타깝지만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3년 농지이용실태조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지이용실태조사는 농지법에 따라 농지 소유·거래·이용·전용 등에 관한 사실을 확인하는 조사로, 연 1회 진행된다. 도는 농업법인·외국인·외국국적 동포 소유농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 최근 5년 이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후 취득한 농지, 관외 거주자 취득농지, 공유지분으로 취득한 농지를 집중 조사한다. 조사를 통해 농지소유자의 실제 농업경영여부를 확인해 무단 휴경, 불법 임대차 등을 적발하고, 농업회사법인의 경우 농지 소유요건 준수(업무집행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농업인)를 점검한다. 또 축사·곤충사육사·버섯재배사 등 농지이용시설의 적정운영여부를 확인해 농지전용허가를 회피할 목적으로 지붕 위 태양광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농지이용실태조사에서 적발된 농지 불법 전용·소유·임대차, 무단휴경 등 농지법 위반행위는 청문 절차 등을 거쳐 농지 처분의무 부과와 원상회복 명령 등 행정조치 및 고발 조치된다. 진학훈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지의 투기적 소유를 방지하고, 본래 목적인 농업 경영에 이용되도록 최선을 다
경기도는 ‘2023년 경기도 우수디자인 인증제’에서 미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경기디자인클리닉’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과 활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물을 선정해 도가 최초 3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디자인클리닉은 경기도 공공시설물 디자인인증제에서 아쉽게 탈락해 인증을 받지 못한 공공시설물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닥터’가 1대 1로 디자인 개발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5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보행자용 펜스 등 2개 시설물이 올해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디자인클리닉 참여 대상 시설물은 우수디자인 인증제 1차 심사와 2차 심사에 미선정된 시설물 총 94개 제품이다. 이중 대상 업체의 신청을 통해 총 6개 제품(업체당 최대 2개 제품)을 선정한다. 디자인닥터는 오는 23일까지 공개모집 중이며,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6인을 선정한다. 대상 업체는 디자인닥터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10주간 공공시설물에 대한 원인 분석을 비롯해 디자인 개선작업을 하게 된다. 디자인클리닉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경기도 반도체 테스트베드 활용 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신규지원 대상 기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반도체 공급망 취약 분야 핵심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반도체 분야 도내 중소·중견기업이다. 신청은 운영기관의 서비스를 활용한 후 사업신청서를 융기원에 제출하면 된다. 도는 별도의 공모 기한 없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받을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에는 기술개발 과정 중 기술 실증 단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제품 성능평가비 7000만 원과 분석비 3000만 원, 기술개발 공간, 전문 연구인력을 지원한다. 지원예산은 오는 2025년까지 총 7억 500만 원이며 경기도와 융기원은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 실증 지원을 목적으로 4개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운영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운영기관 및 기관별 분야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성능시험장(수원)-반도체 소부장 품목 ▲한국나노기술원: 화합물 반도체 팹(수원)-차세대반도체 품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연구센터(성남)-시스템 반도체 품목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 성능시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9월 약속한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 시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인력 채용의 키를 쥐고 있는 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는 인력난으로 인해 빠른 시일내 1일2교대제를 골자로 하는 경기도형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이 어렵다며 운전자 양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개인에서 업체로, 지원에서 제재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처우개선 1일2교대제 필수”…“인력 없어 전면 시행 어려워”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공공관리제 완료 시한을 당초 2025년보다 2년 미룬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안에 대한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도는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형태를 격일제에서 1일2교대제로 전환하는 등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공공관리제 추진안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인력이 채워지면 노동강도가 완화되고, 이를 통해 처우가 개선되면 인력 유출을 막는 선순환을 목표로 현장 연수 확대, 교육비 지원 등 운전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력난으로 인한 1일 17시간 이상 장시간 운전, 주52시간 초과 근무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이에 현재로서는 준공영제를 통한 1일2교대제만이 유일한 해법으로 꼽히나,
1년 전 퇴임한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의혹이 사실 무근으로 결론났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2.07.31 ‘술잔 투척 파문’ 김용진 사임 표명…공은 다시 김동연에게) 10일 김 전 부지사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김 부지사의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 사건을 무혐의 종결 처리했다. 앞서 지난해 7월 28일 곽미숙 도의원은 만찬 회동 중 김 전 부지사가 곽 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졌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 김 전 부지사를 고소했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용인동부경찰서는 김 전 부지사를 비롯한 곽 의원과 남종섭 도의원, 식당 종업원 등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무혐의 불송치 결정했다. 식당 종업원은 ‘테이블이 어질러져 있지 않았고 소주잔이 던져져 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깨져있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지사 측은 “작은 다툼조차 없었고 술잔을 던진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곽 의원이 명백한 허위 사실을 기초로 고소해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곽 의원과 국민의힘 도의회 의원들의 성명서, 언론보도 등으로 크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 지난 4월 초 무혐의 불송치 결정서를 통보받
경기도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컨설팅이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설개선사업을 위한 도의 재정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는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학물질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화학사고 예방·대응 대책’과 ‘2023년 유해화학물질 맞춤형 컨설팅’ 사업의 착수 보고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성기황 경기도의회 의원,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 화학물질 전문가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장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립되고 현장 컨설팅이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설개선사업을 위한 도의 재정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화학사고 대응체계와 관련해 도민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 도민 직접 참여기회 확대, 민‧산‧관이 함께 협력하는 지역 중심의 화학 안전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는 화학사고 예방 대책으로 ▲유해화학물질 맞춤형 컨설팅 ▲화학물질 안전진단 요일제(문자 발송) ▲시·군의 지역 대비체계 구축·운영 ▲민·관·산 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화학사고 대응 대책으로는 ▲사고대응 합동훈련 ▲화학사고 도민대피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재정 상태가
경기도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시·군과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진행될 예정인 체험프로그램 등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후 2시 반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 시간은 약 80분으로 국악과 관현악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스카우트 대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시에서는 스카우트 대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화성행궁 전통문화체험, 경기대학교 컨벤션 센터 공연 관람 등을 진행한다. 파주시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대원 등 1500여 명을 오전·오후 시간별로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방문하는 안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시에서는 오후 6시 30분 포은아트홀에서 거리공연(버스킹)과 부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9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용인문예회관에서도 오후 4시부터 거리공연(버스킹)이 진행된다. 400여명이 관람할 계획이다. 화성시에서는 900여 명의 대원들이 체류 중으로 이들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에 체류하는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도 실국과 시·군, 대학과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지사는 9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실국장 회의를 열고 “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 시설별로 도청 직원들이 나가 있는데 보건, 의료, 소방도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태풍뿐 아니라 식중독, 건강 문제 등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고 힘줘 말했다. 특히 각 실국을 향해 “시·군, 대학,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제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고를 언급하며 도민 안전 문제에도 최우선으로 대처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작년 이태원 참사, 이번 폭우로 인한 오송 지하차도 사건, 최근 도내 ‘묻지마 범죄’, 노동자 끼임 사고 등으로 국민과 도민들이 지금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도정에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