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에서 새벽 치킨배달에 나섰던 50대 가장이 역주행 음주차량사고로 숨진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찰이 음주단속 강화에 나선다. 음주운전자 처벌 수위도 한층 높인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기존에 해오던 점프식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를 투입하는 등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들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집계한 결과 모두 616건이었고 이 가운데 61.7%(380건)는 야간시간대(오후 8시~오전 8시)에, 50.2%(309건)가 금·토·일요일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이 같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해 금~일요일 야간시간대에 단속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점프식 음주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암행순찰차와 지역순찰차를 투입해 주요 도로에서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적발된 음주 운전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숨지지 않고 다쳤다 하더라도 음주 운전자의 과거 전력에 따라 구속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는 초동 수사 단계부터 음주운전 방조
인천지방경찰청은 보행자·교통약자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오는 12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시내 주요 도로의 경우 50km/h, 생활도로는 30km/h로 제한속도를 각각 조정한다. 다만, 도심 외곽에 있거나 이동성 확보가 필요한 일부 도로는 현재의 제한속도를 유지한다. 인천경찰청은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5030 시범구역’을 지정, 운영해왔다. 경찰청 통계 결과 이후 인천지역 교통사망사고가 전년에 비해 36%가 감소,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최고속도제한 교통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4만1884곳의 시설개선과 보행약자를 배려한 신호체계 도입 등 시‧군‧구와 협조해 교통안전시설 개선공사를 올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백승철 교통계장은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시행돼야 하는 정책”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박현숙 인천보훈지청장이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스테이스트롱(Stay Strong, 강하게 버티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3월 외교부에서 시작된 스테이스트롱은 강한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달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기원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캠페인은 오는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의 의미를 담아 ‘K방역상륙작전! 인천보훈지청이 함께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인천보훈지청 직원들도 참여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박현숙 지청장은 “국가보훈처 정책 브랜드 ‘든든한 보훈’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며 “인천보훈지청 직원들 모두 고생하시는 방역관계자분들의 헌신을 마음에 새겨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우동교 강원동부보훈지청장의 지명을 받은 박 지청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꿈틀리인생학교를 지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인천시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4곳에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가든 조성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청과 인천시로부터 사업비 1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기업체의 실내 유휴공간에 식물자동화 관리기술을 접목한 큐브형과 벽면형의 실내 정원을 조성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모닝아트, ㈜에스지아이, ㈜제이피에스코스메틱, ㈜태진이엔지와 ‘스마트가든 유지관리’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은 설치된 스마트가든의 유지관리를 위해 구와 기업체 간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이번 스마트가든 조성을 통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개선과 심신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인천시 남동구는 국토교통부의 '2019년 전국 지자체별 교통문화실태 조사' 결과 교통문화개선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지역별 운전 행태, 보행 행태, 교통안전, 지자체 노력도 등을 조사해 지표화한 것으로 국토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매년 조사·발표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42위 74.14점에 그쳤던 남동구 교통문화지수는 이번 조사에서 6위 82.9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수준,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등 관련 지수가 다른 지자체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향지시등 점등율, 신호 준수율,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음주운전 빈도 등 전반적 교통문화 지표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구는 교통사고 안전 관련 기관,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교통문화 개선 활동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는 어린이 노인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 구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교통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교통문화수준이 많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며 "서로
치킨 배달 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게시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채로 119보다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고 한다”며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버지는 저녁주문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들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일평생 단 한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던 B(33)씨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인천연수경찰서(서장 임성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된 치안유지 방안의 일환으로 옥련동 소재 중고차수출단지 등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옥련동 수출 단지는 약 40만㎡규모로, 현재 7개 구역으로 나뉘어진 단지에서 672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영업 중이다. 연수서는 절도 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입점 업체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단지 내 시설보완, 경비원 교육 등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연수서는 이를 위해 우선 경찰서 내 각 기능 간 협업을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12일 최대 수출단지 관리업체인 ㈜프로카비스 대표 및 매매업체 대표 5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예방안을 공유하고, 수출단지 보안요원들의 절도예방 교육 진행을 협의했다. 또 범죄예방 진단팀이 수출단지 내부의 범죄취약 지역을 찾고 CCTV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수서는 이와 함께 단지 안팎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외제차 등 고가의 차량이나 번호판 봉인 불량 차량 등을 대상으로 차적조회,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리비아, 카자흐스탄 등 이곳을 근거로 국내 정착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인천항민주노조협의회 회원들이 10일 3부두 출입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항의 방역대책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좁은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에 이뤄지는 3문 출입증 발급업무 개선 등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어떤 분야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후배이자 때로는 든든한 조력자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면 그 어느 경우보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인천시 미추홀구에 자리한 ‘최동순 베이커리’가 그렇다. 최진남 제빵명장과 최동순 기능장은 제과제빵분야의 스승과 제자로, 선배와 후배로, 또 아버지와 아들로 서로 기대고 격려하며 ‘40년 전통의 인천 명가 빵집’을 꿋꿋이 운영해오고 있다. “어릴 때 집 옆에 빵공장이 있었는데, 보릿고개로 늘 배고팠던 시절 그 냄새가 어찌나 구수하던지...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우면 배고픔은 없겠다 생각했죠.” 최진남 명장이 제과제빵업에 뛰어든 것은 어린시절의 가난함 때문이었다. 빵을 만들 수 있으면 배고픈 삶을 이어가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시작했던 그 세월이 어언 40년이나 됐다. 매장에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먹음직스런 빵과 함께 다양한 상패가 눈에 띈다. 베이커리페어 경진대회 등 전국 유명 대회에서 입상해 받은 것들이다. 빵에 대한 그만의 집념이 담긴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금의 최진남 명장과 최동순 베이커리를 있게 한 빵은 단연 ‘김치 유산균 빵’이다.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쌀 자연 발효종을 제조, 2018년 특허를
인천시 남동구가 실질적 양성평등과 체감도 높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구는 9일 ‘2020년 남동구 성인지통계집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5개월 간의 연구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지역에 적합한 양성평등 정책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수립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인천여성가족재단에 용역을 의뢰, 성인지 통계 작성작업을 해왔다. 이번 자료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정치·사회참여, 문화·여가, 안전 등 11개 분야 400여 개의 지표를 담고 있다. 남동구의 인구 구성은 4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65세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으며 여성 1인가구는 49%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육시설은 최근 3년 간 줄어든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점차 늘어나 공보육의 역할에 대한 수요가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상생활 속 변화된 여성과 남성의 차이도 분석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여성 68.8%, 남성은 59.2%였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겪은 경우는 여성이 47.2%로 남성 44.8%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