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구청장 등 용역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행사 이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 = 남동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937/art_15997019666892_ab1cf2.jpg)
인천시 남동구가 실질적 양성평등과 체감도 높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구는 9일 ‘2020년 남동구 성인지통계집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5개월 간의 연구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지역에 적합한 양성평등 정책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수립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인천여성가족재단에 용역을 의뢰, 성인지 통계 작성작업을 해왔다.
이번 자료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정치·사회참여, 문화·여가, 안전 등 11개 분야 400여 개의 지표를 담고 있다.
남동구의 인구 구성은 4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65세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으며 여성 1인가구는 49%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육시설은 최근 3년 간 줄어든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점차 늘어나 공보육의 역할에 대한 수요가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상생활 속 변화된 여성과 남성의 차이도 분석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여성 68.8%, 남성은 59.2%였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겪은 경우는 여성이 47.2%로 남성 44.8%보다 높았다.
구가 성인지 통계집을 작성한 것은 개청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구는 실질적 양성평등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주요 지표들은 모든 부서에서 심도 있게 고민해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도 성별 불평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 19 이후 구민 생활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이달 말 2020년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신청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