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계는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며 수년간 택배 요금을 빼돌려 수억원을 챙긴 혐의(업무상횡령)로 A(46·여)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5년 동안 인천 남동구의 한 우체국에서 무기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며 현금이나 은행계좌로 입금된 택배요금 5억6천여만원을 빼돌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우체국과 위탁계약을 맺은 한 인터넷 의류업체의 택배요금 결제용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 우체국 은행계좌에 자신이 빼돌린 택배대금을 채워넣어 범행을 감추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장애를 앓는 동생을 도와주고 생활비에 보태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우체국과 인터넷 의류업체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별도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선사와 선주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수사 대상과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세월호 실제 오너의 경영·관리 소홀과 관계 당국의 감독 부실이 이번 대형 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21일 인천지검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김진태 검찰총장의 지시로 특별수사팀을 꾸린 20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사장과 최대 주주 유모씨 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청해진해운의 대표는 김씨이지만 사실상 ‘바지사장’이며 최대 주주는 1980년대 ‘해운 황제’를 꿈꿨던 유모(73) 전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 외 실제 오너 유씨 형제를 출금 대상에 포함한 것은 청해진해운의 출자 관계 등 경영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이나 직원 관리 등 전반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며 “수사라는 게 ‘제한해서 이것만 하겠다’고는 말 못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생활체육시설인 계양테니스장이 완공됨에 따라 이 테니스장이 계양경기장내 다른 경기장시설들과 함께 계양구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시비 19억9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계양테니스장 시설공사에 착수해 최근 완공하고, 이날 개장식을 가졌다. 인천에서 막구조로 시공된 최초의 실내테니스장인 계양테니스장은 대지면적 5천920㎡, 시설면적 2천289㎡의 규모로 실내코트 3면, 실외코트 3면 및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빛이 투과되는 구조여서 실내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간에는 조명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된다. 〈조감도 참조〉 한편, 인천시에는 서구 가좌시립테니스장 16면, 2014 AG 열우물테니스경기장 20면, 송도 달빛공원내 테니스장 17면과 계양구 계양테니스장 6면 등 총 59면의 테니스코트가 조성돼 있다. /이정규기자 ljk@
“우리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동그라미 봉사회 회원들의 이야기다. 동그라미 봉사회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몸과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출범했다. “현재는 미약하지만 계단을 오르듯 천천히 목표를 이루겠다는” 동그라미 봉사회 최계한(48·사진) 회장을 만나봤다. 동그라미 봉사회는. 봉사회 동그라미는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모르는 회원 30여명이 모여 출범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된 봉사회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물질적 도움보다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지역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봉사회가 하고 있는 지역 봉사들은. 현재 인천 부평구 십정동 소재 성촌의 집을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방문하고 있다. 또 다른 봉사회에서 추진하는 봉사활동에 일손 등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장애인 및 어려운 이웃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인천지역 봉사회와 협조해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봉사회 운영에 따른 어려운 점은. 봉사회는 회원들의 본인 부담과 가까운 봉사회의 후원 등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사가 사무실을 찾아 항의한 실종자의 친구를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전 11시 25분쯤 안산 단원고 실종자들의 중학교 친구라고 밝힌 A(18)군이 인천시 중구 항동에 있는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아 항의했다. A군은 “아이들이 죽길 바랬느냐. 왜 대피하라고 안했냐”며 “당신들 자식이라도 그렇게 했겠냐.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소리쳤다. A군은 잠금장치로 잠긴 청해진해운 사무실의 출입문을 두드리며 직원들의 해명을 요구했지만 선사 측은 ‘설명할 게 없다’는 이유로 30분 넘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청해진해운은 112에 신고했고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연안파출소 직원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한 경찰관은 “민원인이 강하게 항의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문을 열어주지 못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사 측은 경찰 출동 후 A군을 사무실로 들여보내고 사고 경위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시 옹진군은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으로 농업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벼 건조방법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개선사업은 기상이변과 수확기 집중호우 등 잦은 재해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건조비용 및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추진됐다. 군은 총사업비 2억3천만원(군비 80%·자부담 20%)을 투입, 순환식 건조기 5대와 다목적 건조시설 23동 등 총 28개소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실 거주하는 농업인으로, 벼 건조방법과 수확작업에 개선이 필요한 농가와 농산물 생산량이 많아 사업효과가 높은 농가를 우선 지원,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수확기 벼 건조·저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벼 재배농가의 소득안정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농작물의 수확·건조·저장방법 개선 등 많은 농업인에게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