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수준의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에 이어 농산물 등 생활물가 마저 지속적으로 올라 서민들이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훌쩍 넘긴 2일 오후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그물망에 담긴 양배추 3포기가 1만2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주 6천원에서 폭염경보가 지속되자 70%나 뛰었다. 양배추는 지난해 7월 말 4천120원에서 2배 넘게 치솟았다. 수원시 영통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박모(47·여)씨는 “떡볶이랑 쫄면을 즐겨먹는 학생들을 생각해서 지금껏 넉넉하게 줬던 양배추를 줄여야 할 지경”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무(20㎏)도 1주일 전 1만6천325원에서 1만9천240원으로 20% 가까이 올랐다. 1년 전에는 1만200원이었다. 이곳에 장보러 온 음식업주도 채소 몇 가지를 둘러보고는 발길을 돌렸다. 수원시 구운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53)씨는 “폭염 때문에 손님이 줄어 힘든데 채소값마저 너무 올라 반찬 양을 줄이던지 다른 반찬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참외(10㎏)와 수박(9㎏)도 몸값이 뛰었다. 불과 1주일만에 참외는 1만9천40원에서 62% 오른 3만1천400원으로 올랐고, 수박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화훼, 과수, 도시농업, 미래농업, 버섯, 인삼, 옥수수, 잔디에 관한 시험연구사업 중간진도관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진도관리는 지난달 27일 밭작물과 잔디 등 분야에 이어 이달 22일 벼와 농식품 개발, 농업분석 분야에 대해 경기도농업기술원 본원과 평택 등지에서 실시된다. 전문농업인 및 산업체(27명), 대학 교수(32명), 유관기관(19명) 등 모두 78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모두 44개 과제 174개 세부과제를 현장 중심으로 점검하고, 활용도가 높은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밭작물 분야는 지역 특화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찰옥수수 육성시험, 비료절감을 위한 이식용 비료개발 시험을 추진 중이며, 학교운동장에 천연잔디를 보급하기 위한 품종 육성 및 현장 적용 연구를 수행 중이다. 원예분야는 경긷에서 수출 주도 중인 장미신품종 육성, 물고기와 채소를 같이 키우는 아쿠아포닉스 재배기술, loT기술을 적용한 반려식물 재배기 등 첨단융복합기술을 선보였다. 버섯분야는 경기지역 대표 작목인 느타리버섯 이외에 소득 유망 품목인 잎새, 꽃송이, 백령버섯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재배법 개발 현황을 점검, 내수시장과 수출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는 이달 말까지 여름철 식품안전 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름철 식품안전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판매장에서 냉장·냉동제품에 대한 적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과 부패·변질된 제품에 대한 보관·판매를 금지하는 등 식품안전 자체점검 및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식품연구원 내 ‘식품안전전문상담센터’(1566-8695)를 설치하고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는 안성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를 방문해 원산지 거짓표시, 유통기한 경과 등 여름철 판매장 식품안전 위반사항을 없애기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남창현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장은 “안전한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해 청결·정리·정돈 등 위생관리에 대한 직원 개개인의 관심과 식품안전 자율관리체계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철저한 식품안전 관리로 유해 농식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공익 656억·서민금융 236억 등 지난해 사회공헌비용 1천93억 장학금·메세나 지원도 ‘앞장’ 행복채움금융교실·말벗서비스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활동 활발 2571차례 6만2656명 참여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사회공헌비를 지출해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2일 전국은행연합회 ‘2017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은행은 1천93억원을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했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 분야 656억원 ▲서민금융 분야 236억원 ▲학술·교육 분야 106억원 ▲메세나·체육 분야 94억원 ▲환경·글로벌 분야 1억원이다. 농협은행은 연 평균 1천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하며 2011년부터 7년째 은행권 사회공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공익부문에 가장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장학금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술·교육지원과 문화예술 및 지역축제 등 메세나(mecenat) 부문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협은행 임직원들도 활발하게 자원봉사에 참
농우바이오는 올 연말부터 블랙위너 수박을 전국 주요 수박 단지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블랙위너는 그동안 공급돼 온 흑피계 수박과 차별화했다. 기존 흑피계 수박은 모양이 길고 초세가 강해 수정이 잘 되지 않아 수박 재배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블랙위너 수박은 2~3월쯤 파종해 3~4월쯤 정식 후 6~7월 수확할 수 있는 흑피계 수박 품종이다. 기존 품종보다 당도가 평균 1도 이상 높고 과 모양도 안정돼 있으며, 특히 초세가 안덩돼 수정도 잘 되고 육질이 단단해 식감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충남 예산의 한 농협에서 열린 블랙위너 수박 품평회에서는 지역 수박재배 농가들로부터 “그동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기존 흑피계 수박 품종을 재배해 왔는데 블랙위너 수박을 보는 순간 그간 걱정도 사라졌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최유현 농우바이오 대표는 “농우바이오는 국내 최고 교배 육종 연구진과 생명공학 연구소를 보유한 첨단 종자기업으로 현재 850여종의 각종 채소종자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가 태국 방콕 The Mall Bang khae점에 한국산 신선농산물 상설판매 전용코너 ‘K-Fresh Zone’ 4호점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방콕 시내 외곽에 위치한 The Mall Bangkhae점은 The Mall 그룹이 운영 중인 쇼핑몰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매장으로, 최근 한류를 타고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산 농산물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 농산물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Fresh Zone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방콕지사의 지원으로 운영 중인 한국산 프리미엄 농산물 전용 판매대로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가 농산물 공급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3월 태국 방콕 최고의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시암 파라곤 매장을 시작으로 대형쇼핑몰 엠포리움 백화점과 엠쿼티어 백화점에 2, 3호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안남근 영중농협 조합장은 “잎맞춤 포도와 블루베리, 햇사레 복숭아 등 도내 고품질 농산물을 태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안전하고 질 좋은 한국 농산물이 일본, 미국,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실적 신기록 행진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미국 애플을 영업이익률에서 처음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 532억6천500만달러, 영업이익 126억달러를 각각 올렸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3.7%였다. 작년 같은 기간과 같지만 전분기(26.0%)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다. 애플은 예년에도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인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 58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8천700억원을 각각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25.4%였다. 애플보다 1.7%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분기에 0.2%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한 데 이어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애플은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2016년 6월 집계한 ‘최고의 영업이익률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 리스트에서 금융사를 제외한 제조업체 가운데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애플에 10%포인트 이상 뒤처져 있었으나 작년에 격차를 한 자
농촌진흥청은 2일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을 잘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수박은 꼭지 상태를 보고 우선 판단할 수 있다. 수박은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기 문에 꼭지가 마르지 않아야 좋은 수박이다. 또한 잘 익은 수박은 소리와 겉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살짝 두드렸을 때 ‘통통’처럼 맑은 소리가 나면 잘 익은 수박이다. 덜 익은 수박은 ‘깡깡’처럼 금속음이 나고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왼손에 수박을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수박 중심을 두드렸을 때 수박 아래쪽인 왼손에서도 진동이 느껴진다면 잘 익은 수박이다. 진동이 느껴지지 않으면 너무 익었거나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호피무늬 수박은 껍질에 윤기가 나며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진하게 형성돼 있어야 좋다. 줄기의 반대편에 있는 배꼽의 크기가 작은 것이 당도가 높다. 농진청 관계자는 “수박 한 쪽이 약 100g이므로 하루에 6쪽이면 일일 권장량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기능 성분(라이코펜, 시트룰린)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여왕벌 위치추적장치 기술을 2일 민간업체에 이전했다. ‘여왕벌 위치추적기’는 여왕벌에 초소형 태그를 부착해 여왕벌의 움직임에 따라 태그의 미세자력 변화량을 여러 개의 센서가 동시에 측정해 여왕벌 위치를 30초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양봉농가에서는 벌통을 늘리거나 일벌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왕벌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치추적장치에 설치된 LCD창을 통해 벌통 안에 3차원으로 여왕벌 위치가 표시돼 양봉농가가 쉽게 알 수 있고 소형 2차 리튬이온전지를 부착해 휴대하기 쉽다. 또 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기능으로 전환돼 배터리 한 개로 농가에서 하루 종일 작업할 수 있다. 여왕벌 위치추적기 상용화로 양봉농가에 보급되면 양봉농가가 가장 어려워했던 여왕벌 찾기가 쉬워져 노동력 절감 등 양봉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실에서 ㈜타우테크와 ㈜센서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업체들은 오는 2021년까지 앞으로 3년간 매출액의 3%를 기술사용료를 내고 여왕벌 부착용 태그(자석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중소기업 바로알리기를 위한 ‘제15기 행복한중기씨 블로그 대학생 운영진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2010년 개설된 행복한중기씨 블로그는 345만명에 육박하는 누적 방문자를 기록하는 중소기업 분야 대표 파워블로그다. 팟캐스트, 중소기업 취업박람회, 문학에세이, 공모전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청년구직자들을 위한 일하기 좋은 기업, 강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15기 행복한중기씨’ 블로그 운영진은 중소기업과 사회문제 현상에 관심이 많은 청년 지원자 중 선발된 남녀 대학생 10명이 맡는다. 이번 15기 운영진들은 앞으로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소기업을 바로 알리기 위한 우수기업 CEO소개 및 인터뷰, 중소기업 관련 정책과 이슈 소개,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또 중소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의 균형 있는 마인드 형성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행복한중기씨 블로그는 올해 상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