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19년 도내 학교 신축설계를 자체설계공모로 진행해 예산 5억4천여만원을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체설계공모 제도는 학교 신축설계를 조달청 설계공모를 거치지 않고 도교육청이 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자체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소모적인 행정 절차와 예산 낭비를 줄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학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16년부터 ‘자체설계공모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자체설계공모로 도교육청이 절감한 2019년 예산은 모두 5억3천563만여원으로 이는 조달청에 설계공모를 의뢰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에 해당한다. 도교육청은 2018년에도 자체설계공모를 통해 예산 3억원을 아꼈다. 2016년(6건, 4천878만원 절감)부터 2017년(11건, 1억2천378만원), 2018년(30건, 3억85만원), 2019년(56건, 5억3천463만원)까지 자체설계공모로 진행한 학교 신축설계는 모두 103건으로 도교육청은 4년간 예산 10억1천677만여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입찰공고일로부터 행정집행 기간도 20일 이상 줄일 수 있었다. 그동안 조달청에 의뢰했을 때 90일 걸렸다. 도교육청 자체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건
대검찰청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한 달 앞둔 지난 16일 기준 선거사범 입건자 수가 52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대 총선 한 달 전 입건자수(611명) 대비 14.9% 줄어든 수치다. 대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선거구민 대면 접촉 선거운동이 줄어들어 20대 선거 때보다 입건 인원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온라인상 흑색선전, 여론조작, 허위사실 공표 등 사이버 선거사범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대검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일선 검찰청에 ▲근거 없이 사실을 조작해 상대방을 중상 모략하는 인신공격·비방 ▲단체, 세력, 지지자 모임 등의 SNS 통한 허위사실 확산 ▲허위·왜곡된 여론조사 결과 유포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주철기자 jc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영어 능력 평가시험인 토익(TOEIC) 정기시험이 세 번 연속 취소됐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이달 29일 시행 예정인 제400회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달 15일에 이어 연달아 세 번 시험이 취소됐다. 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지속하고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돼 학교시설을 시험장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시험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응시자에게 시험을 연기해주거나 응시료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2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월 7일로 연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다음달 8일 예정됐으나 같은달 28일로 연기했다가 한 차례 더 미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 연기로 고등학교 등 일선 학교의 학사 일정이 변경돼 이같이 조정했다.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경기도교육청이 문제를 내고 주관한다. /이주철기자 jc38@
IBK기업은행은 4천억원 규모의 조건부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5년 내 조기 상환할 권리가 있는(콜옵션) 영구채 900억원과 10년 내 조기상환 권리가 있는 영구채 3천1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 금리는 각각 연 2.43%, 연 2.87%로 국내은행 가운데 역대 최저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취약 계층과 일자리 창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기업은행은 조달 자금을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0년 콜옵션 보유 영구채 발행 비중을 예년보다 늘려 자본 안정성을 더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자본 확충으로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마스크 지원비를 포함한 2020학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2천395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과 침체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예방 지원 사업으로 교육부 특별교부금 185억원, 국고 지원금 5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책정했다.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면 각급 학교에 마스크를 포함한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 등 방역물품 구입비로만 257억원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으로 도내 학생 166만여명에게 1인당 방역 마스크 4개(1천300원 기준)씩 나눠줄 수 있는 분량의 마스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기준 도내 학교의 방역 및 일반 마스크 비축 현황은 254만7천600여개 수준이다. 상당수 학교가 개별적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22억원 상당의 마스크 166만여개는 도교육청이 일괄 구매해 학교에 지급할 방침이다. 조도연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학교와 도교육청이 투트랙으로 마스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매일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 더 미뤄져 4월 6일로 연기됐다. 전국 어린이집도 휴원 기간도 4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개학일을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4월 6일 전에도 개학 시기와 방식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호전되면 앞당길 수도 있다”며 “감염병 확산세와 세계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 등 대입입시 일정도 검토한다. 유 장관은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되면서 학사일정 운영에 부담을 덜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것”이라며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해 교육부는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조정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는 22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4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
정부가 17일 개학을 2주일 더 미뤄 4월 개학을 확정한 이유는 개학 때 학교 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할 수 있는데다 학생이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의료계와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개학 연기 권고와 학부모 다수의 찬성 의견도 정부가 세 번째로 개학을 연기한 배경이 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교가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으며 학생에서 가정을 거쳐 사회적 전파가 될 확률이 높다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교육부는 존중한다”고 개학 추가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19세 이하 미성년자 누적 확진자는 지난 7일 379명에서 14일 505명으로 증가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미성년자 누적 확진자 숫자 증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학생 간 집단감염뿐 아니라 학교에서 시작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확산할 것을 우려했다. 대한감염학회는 ‘대정부 권고안’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교를 연장할 것을 권고한다”며 “학교뿐 아니라 방과 후 학원, PC
교육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2주 이상 휴업 연장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3일 개학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휴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의견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170만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국가적으로 선포한 ‘심각’ 단계에서 자칫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는 학교의 문을 연다는 것은 아주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2주 이상 더 휴업을 연장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이미 온라인으로 학생지도와 교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록 휴업 중이라 하더라도 학교를 최선을 다해 지켜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도내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10명, 교직원 1명이다. 한편 교육부는 만 19세 이하 확진자가 500명이 넘어섰고,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이미 두차례 연기한 개학을 한 번 더 연기해야 할지 검토 중이다. 개학 추가 연기 여부는 17일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 정조시대 농업개혁 산실인 ‘만석거’(수원시 향토유적 제14호)와 ‘축만제’(경기도 기념물 제200호)가 60여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았다. 수원시는 일왕저수지와 서호의 명칭이 원래 이름인 축만제와 만석거로 공식 변경됐다고 16일 밝혔다. 만석거와 축만제는 정조시대에 조성된 인공저수지다. 수원화성 축조 당시 가뭄이 들자 정조대왕이 안정된 농업경영을 위한 관개시설로 1795년에 만석거(장안구 송죽동 305)를, 1799년에는 축만제(팔달구 화서동 436-1)를 조성하고 황무지를 개간해 백성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했다. ‘화성성역 의궤’에는 만석거(萬石渠)가 ‘만석의 쌀을 생산하라’는 의미이며, 축만제(祝萬堤)는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만석거는 일왕저수지, 조기정 방죽 또는 북지로 불렸으며, 1936년 수원군 일형(日荊)면과 의왕(儀旺面)면이 합쳐져 일왕(日旺)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일왕저수지로 불렸다. 축만제는 수원화성 서쪽에 있으며, 1831(순조31)년 항미정(杭眉亭)을 건립할 때 소동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