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민 일자리 창출에 선두로 나서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8개 지사에서 진행중인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 및 보수 사업이 지난 22일부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농어촌 농한기 유휴인력을 활용한 ‘친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에서 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의왕시 본사를 중심으로 지난 17일 친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진 및 선포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또한 최근 공사 홍문표 사장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조기 배정을 특별 지시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용배수로 1만3천여km, 저수지 116개소, 양배수장 398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 관할 9개 지사에서는 이러한 시설물을 대상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대대적인 정비 및 보수 공사를 통해내년 3월까지 약 1만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경기지역본부 배부 본부장은 “농한기 농어촌지역 서민들에게 희망의 일터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늦가을 현명농장(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978)은 평온했다. 지난 여름 뜨거운 햇살에 익은 황금색 배는 아쉽게도 보이질 않았다. 황량한 배나무 가지 사이로 잘 정돈된 배 농장 곳곳에는 농장 주인의 꼼꼼함과 성실함이 배어 있었다. 현명농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대한민국 최고 농업 명인으로 선정한 이윤현(63)씨가 지난 1972년부터 배를 길러온 농장이다. 농장 이름인 ‘현명’은 남편 이 씨의 ‘윤’자와 아내 이명자(63)씨의 ‘명’자를 합성해 지었다. 이날 농장에는 귀한 손님이 찾아올 예정이다. 그것도 전국 8도 방방곡곡에서다. 비행기와 고속버스 기차를 타고 전국의 농업 명인들이 초대받은 것이다. 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한 농업인들은 누구나 다 아는 민승규 농촌진흥청장도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위해 이곳에 온다. 그래선지 이 대표의 아내와 둘째딸은 새벽부터 손님맞이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 대표의 배 농장은 그 동안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이 대표 본인의 타고난 성실성과 창조력이다. 그는 “배 농사가 단순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연 2.94%로 전달보다 0.04%p 떨어졌다. 이는 2005년 9월의 연 2.92% 이후 최저치이다. 이에 따라 신규 예금 및 대출 금리는 2개월째 동반 하락했고 상승하는 물가를 고려하면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마이너스로,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이다.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0.06%p 내린 연 3.63%, 정기예금 금리는 0.07%p 떨어진 연 3.61%로, 이들 금리는 한은이 지난 2001년 9월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았다. 정기적금 금리는 연 3.91%로 0.01%p 낮아졌다. 반면 총대출 금리는 연 5.70%로 전달과 같았다. 이중 기업대출 금리는 연 6.03%로 0.02%p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연 5.32%로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8%로 0.01%p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신규 저축성 수신 금리는 8월의 연 3.16%에서 9월 3.08%, 10월 3.01%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은행들이 예금 및 대출 금리
“지역 향토음식을 애용합시다!” 농촌진흥청은 잊혀져가는 우리 향토음식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리법이 담긴 시리즈 책자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식탁에서 향토음식의 쓰임새를 늘리기 위해 ‘향토음식과 함께 떠나는 맛 여행’이란 제목으로 출간되는 이번 책자는 산·들·바다 음식, 손님 초대 음식, 몸에 좋은 음식 등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이 조리서에는 경기도 포함 전국 9개도 3천252종의 전통향토음식을 집대성한 ‘한국전통향토음식대관’에 수록된 음식 중 일상생활에서 쉽게 조리가 가능한 150여 가지의 음식이 나와 있다. 먼저 산·들·바다 음식 편에는 곰취쌈, 고추장떡, 해물솥밭 등 48가지 음식이 소개됐고, 건진국수, 가오리된장찜, 수수부꾸미 등 가정에서 손님 초대시 대접하기 좋은손님 초대 음식도 상세히 나와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간한 실용조리서 3권을 전국의 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식품 관련 학과, 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koreanfood.rda.go.kr)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농진청 전통한식과 황영 박사는 “이번 조리서 발간으로 그 동안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전통향토음식을 집
“세븐라이스로 만든 쌀빵이 이렇게 히트 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동네 마을 어르신 5~6명이 이른 아침부터 저울에 쌀빵 반죽을 올려놓고 다시 팥을 넣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시간은 벌써 정오를 지났지만 누구하나 점심 먹자는 말도 없었다. 이렇게 해서 생산되는 쌀빵은 하루 최대 1만 여개. 청와대에서도 대통령부터 비서실 직원까지 간식용으로 얼마 전부터 1주일에 200개씩 주문을 해가고 있다. 일산농협하나로클럽과 경기도G마크 사이버장터, 택배 등 전화 주문을 통해서도 하루 평균 3천500개가 팔려나가고 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등 정부 부처와 행정 기관에서도 양평 쌀빵의 맛과 영양을 인정, 매주 열린 장터에 특별 부스까지 마련해 주고 있다. 이렇게 양평 쌀빵이 인기 있는 이유는 주원료인 쌀에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이 개발 보급한 세븐라이스를 지난해부터 반죽에 넣고부터 맛이 확 달라졌다는 얘기다. 세븐라이스는 도농기원 작물기술과 최을수(45) 지도사가 개발했는데 현재 쌀칼국수와 쌀떡, 쌀떡볶이 등 기능성도 무궁무진해 경기미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최 지도사는 앞서 경기미의 성과 제고를 위해 쌀 연구모임을 육성하는데도 전력을 기울여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6일로 예정된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의 업무보고가 다음달로 연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10일쯤 농진청 업무보고 실시 일정을 통보받은 도농기원은 그 동안 각과 및 팀, 소속 연구소 등 기관을 중심으로 핵심 현안과 당면 사안 등이 담긴 업무 보고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농진청 등 정부 경제부처에 대한 내년도 국회 예결위 예산 심의가 26일까지 이어지면서 농진청은 25일 돌연 업무보고 연기를 도농기원 측에 통보해 왔다. 농진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회 예결위 심사가 연중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보니 업무 보고 연기가 불가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승규 농진청장은 당초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예정된 방방곡곡 농촌사랑방 특강 및 농업인 간담회는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농진청은 덧붙였다.
“베트남인의 입맛을 사로잡아라!” 농촌진흥청이 한류의 중심 베트남에서 현지인들의 기호와 식성에 맞는 한식체험 행사를 27~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한식문화축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김치홍보회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주요 산업체의 식품 전시, 전통문화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농진청 베트남 KOPIA센터(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김치홍보회는 김치의 유래, 재료, 제조법, 김치이용음식 등 김치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김치전시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김치전시관에는 배추김치, 고추김치, 보쌈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등 한국의 별미김치 20여종과 김치재료, 김치가공품, 한국의 전통상차림 등이 실물 및 모형으로 그대로 재현된다. 또한 베트남 관람객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김치 만들기 체험과 돼지고기보쌈, 김치볶음밥, 김치전 등 김치를 이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동시에 실시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인삼제품, 술, 떡, 전통과자, 한약재, 양념류 등 베트남 진출 산업체들의 다양한 식품전시와 윷놀이, 투호, 베트남인 한
내년부터 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에게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학자금 지원조건이 크게 완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지원조건 중 상환시 거치기간을 종전 졸업 뒤 1년에서 ‘졸업 뒤 2년’으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졸업 뒤 곧바로 취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의 이 같은 거치기간 유예 조치는 2010년 2월, 8월 졸업자부터 적용되며 연장 신청을 하려는 학생은 한국장학재단에 거치기간 연장신청을 하면 된다.
“최고의 연구 성과, 노력, 실력으로 인정받겠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3일부터 25일까지 소속 연구원 대상 시험연구사업 결과 평가회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두 77개 과제 203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이번 결과 평가회는 올 한해동안 도농기원 소속 연구원들이 현장에서 땀흘려 노력한 연구 성과물들을 산학연 분야 130명의 평가위원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자리다. 평가 분야별로는 작물육종분야와 농식품가공, 환경농업과 버섯분야, 도시농업, 원예육종, 미래농업과 선인장분야 등으로 대학교수, 전문농업경영인, 산업체 대표, 농정관계관 등 평가위원들이 과제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기준은 과제별 결과분석의 적정성, 농가현장에서의 활용성, 농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이며 평가위원단은 농산업체와 농업 현장에 보급하게 될 실용화 과제를 도출하게 된다. 도농기원은 올해 콩, 장미, 선인장, 국화, 버섯 등 8개 작목에서 25개의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모두 품종등록 과정까지 마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개발한 신품종 가운데 장미와 국화품종은 국내는 물론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으로 케냐, 콜롬비아 등에 현지적응 시험을 거쳐 상용화 한다는 목표다. 이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 공격 여파로 도내 소재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24일부터 외부에서 개성공단 출입이 금지되면서 업체들은 납기일 지연과 계약 해지 등으로 수십여억원의 금전적 손실 위기까지 놓이고 있다. 24일 경기도 제2청과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24일 하루 동안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해 개성공단 진입을 불허하는 이른바 출경금지 조치를 지난 23일 내렸다. 이 때문에 경기도에 본사를 둔 입주업체 소속 직원들은 이날 하루 종일 발이 묶여 개성공단 현지 공장의 가동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안양시에 본사를 둔 태성산업은 개성공단에 6천600여㎡ 규모의 화장품 용기 생산 공장을 운영 해 왔다. 북한 주민 830명과 본사 소속 팀장급 29명을 포함 모두 860명이 근무 중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만 11톤 트럭 1대 분량에 이른다. 하지만 이날 출경금지 조치로 말미암아 예정된 시간 내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2~3천만 원 정도 손실을 입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또한 현지 체류 임직원 29명의 가족들로부터 신변 안전을 문의하는 전화가 몰려 사건 당일인 23일부터 안양 본사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