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 분야 신기술을 발견해 1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등 축산 분야 과학기술 선도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3일 축산원에 따르면 엄마돼지에게 섬유소 함량이 높은 풀 발효사료를 먹이면 엄마돼지 1마리당 새끼돼지 1마리를 더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끼돼지의 생시체중도 10% 가량 높아 연간 1천38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축산원은 보고 있다. 풀 발효사료 기법의 경우 일반 배합사료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없을까라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해 식량원 측은 임신 후보 돼지군이 분만까지 7개월 간 급혀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축산원 측은 임신돼지 1마리가 분만해 젖을 먹이는 새끼돼지 수는 12.1마리로 일반배합사료를 급여했을 때 11.1마리보다 1.0마리가 높아졌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새끼돼지의 생시체중도 1.32㎏으로 급여 전 1.2㎏ 보다 10% 정도 높았다. 풀 발효사료 기법은 어미돼지 분변에서 미생물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장균 25%감소, 유산균 18% 증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원 측은 풀 발효사료 급여로 엄마돼지의 변비예방 및 장내 환경 개선으로 향후 농가에서 실제 사용할
보험업계가 최근 암보험 상품 판매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3일 ‘100세 청춘보험 프리미엄 암 플랜’을 출시하고 상품 가입 후 일반암에 걸리면 최고 4천만원, 고액암에 걸리면 최고 7천만원까지 암 진단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추가로 암 수술비, 암 입원비 등도 지급하고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등은 소액암이 아닌 일반암으로 분류, 최대 5천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부화재는 또 암 진단비 특약의 경우 고객이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동부화재 이외에 암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7곳으로 지난 9월만해도 신한생명ㆍ우리아비바생명 등 5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암보험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험사들도 이들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스테이지 암보험 도입으로 위험 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해진 점도 암보험이 기지개를 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상품은 암이 발생할 경우 1기, 2기, 3기 등 암 진행에 따라 보험금 지급을 다원화시켜 고액 진단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선진형 상품이라고 업계에선 판촉에 나서고 있다. 최근
1일 농진청과 경기도, 수원시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발족한 지방이전 추진단 내에 10여명 규모의 민간 감리단과 향후 설계에서 조달청 입찰, 공사 발주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감리단은 기존 농진청 지방이전 추진단 내 10여명의 공무원 조직과는 별도로 한미파슨스와 선진, 건원, ITM 등 전문 건설업체 소속이다. 농진청은 전북혁신도시(아라곤 시티) 내 621만 7천㎥ 규모의 부지에 1~5공구 까지 부지 매입을 위해 지난 7월 토지주택공사(LH)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농진청은 LH와 671억 원의 계약보증금을 내고 모두 8천972억 원을 부지 매입비로 지불키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각 공구별로 조달청 입찰을 통해 업체 선정에 앞서 설계 작업을 거쳐 내년 9월 쯤 공사 발주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농진청의 전주 이전 계획에 맞서 관할 행정 기관인 경기도와 수원시도 기존 수원 존치 등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 지시에 따라 도시계획과를 중심으로 도 경쟁력강화담당관실과 함께 중앙 정부에 농진청 이전 방어막 형성을 위해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농진청의 기존 수원 존치를 전제로 국토해양부와 협상
캐피탈 금융회사의 과도한 금리 장사가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상당수 할부금융사(캐피탈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평균 30%대로 이는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이자율(연 44%)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일 여신금융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용대출상품 비교공시’를 보면 신용대출 영업을 하는 현대캐피탈 등 12개 캐피탈사의 평균금리는 대부분 30%대 초중반 수준이다. 이는 지난 8~9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1금융권보다 훨씬 높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상품별로 우수직장인론은 30.0%, 일반직장인론 34.4%, 자영업자론 34.8%에 달했다. 특히 자영업자론 평균금리는 이 회사의 신용대출 최고금리(34.99%)와 동일했다. 롯데캐피탈 ‘옐로우’의 평균금리도 34.2%였다. 이 상품은 회사 전체 신용대출 최고금리(34.90%)와는 0.7%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회사별로 취급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은 아주캐피탈(직장인일반) 31.5%, 우리캐피탈(자영업자) 35.3%, 우리파이낸셜(모두론(일반Ⅱ)) 31.9%, 아이비케이캐피탈(휴우론(BS)) 33.5%,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일반상품대출) 33.3% 등이었다. 특히 한국아이비금융의 경우 평균
“3년간 피터지게 싸웠지요.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 41-26, 이 일대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집회와 시위, 농성이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용산기지를 한-미간 정치적 군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온하던 대추리, 도두리 마을로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어느 날. 우신미곡농장 한승철(54) 대표는 망연자실했다. 이대로 가만있다간 수십 년 간 이루어온 벼농사 땅을 모조리 강제 수용당할 처지를 면치 못하리라는 운명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도두리에서만 26년 째 쌀을 재배해온 한 대표는 원래 지난 2005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선정한 농업전문경영인이다. 마을 농민들 사이에선 지도자 부류에 속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인근 대추리와 도두리 등 13개 부락 농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어떻게 해서든 농토가 수용당하는 것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삭발을 하고 몸이 으스러질 정도로 전투경찰에 맞는 등 저항도 해봤지만 공권력의 힘 앞에선 작아질 뿐이다. 그래도 포기란 없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위해 시민사회에서 공동대책위원회를 세웠다. 이들과 함께 농민들은 한 목소리로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했다.
“자식들이 힘든 농사일이 싫어서 떠나다보니 언제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양평군 양평읍 공흥1리에서 30년 째 양봉업을 해온 농업인 주찬일(58)씨. 그는 요즘 하나뿐인 아들(27)만 생각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양봉업 특성상 후계자를 빨리 선정해야 하지만 아들의 반대로 일찌감치 물거품이 됐다. 특히 양봉 체험장 등 사업 계획도 일찌감치 세웠지만 그는 이미 포기한 상태다. 한 동안 후계자 물색을 하던 주씨는 결국 종친의 자녀 중 한 명을 삼고초려했다. 주씨는 “양봉이 위험하고 힘들지만 보람도 커 자식에게 권유해 왔지만 소용없다”며 “대신 아들은 일찌감치 그래픽 디자이너가 돼 독립해 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파주시 적성면에서 화훼업에 종사 중인 농업인 채원병(57)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동딸을 둔 그는 태어나 줄곧 농사만 지어온 딸(29)이 아직까지 반려자를 만나지 못해 고민에 빠져 있다. 그는 “딸이 농장에만 있다 보니 결혼 계획도 세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대로 가다간 농사일을 언제까지 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농업인들이 2세 자녀들의 영농 분야 종사 기피 현상으로 영농후계자 선정에 골치를 앓고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이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일부터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인덕원역까지 도농교류 홍보열차를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운영되는 도농교류 열차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홍문표 사장이 직접 나서 이날 금정역에서 시승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홍 사장과 공사 임직원들은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승객들에게 도농교류 관련 리플렛을 나눠주며 도농교류의 중요성을 알렸다. 공사 홍문표 사장은 “도농교류의 날 제정을 위한 서명 추진 등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도농교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순수 국산 골드키위 브랜드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농진청은 외화 유출을 막고 국산 신품종 키위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제시골드와 한라골드 등 2가지 키위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2일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선 2가지 핵심 육성 품종 이외에 키위 비타민과 비누, 화장품, 버섯, 와인 등 키위를 가공한 제품도 선보인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실험 결과 키위는 간 손상 예방 효과와 함께 잎과 줄기에도 기능성 효과들이 밝혀져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외국 품종의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국산 우수 키위 품종 육성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국내 전체 매출액의 15%를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을 막고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우수 국산 품종을 개발해 낸 것이다. 농진청 김성철 박사는 “향후 전국단위 평가회를 가져 우리 키위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재배 면적 확충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 집계 결과 오는 2015년까지 우리 품종 육성으로 절감되는 외화 액만 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감소와 곤파스 등 태풍 여파로 올해 초부터 마음을 조려온 경기도 농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동의 장’을 이뤘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주최 제53회 4-H경진 대회 및 제39회 농촌지도자 대회가 열린 지난 29일. 화성시 기산동 도농기원 정문에서 내부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몰려든 농업인 1천여 명이 대절한 관광버스로 가득찼다. 본원 뒤편과 전통주연구소 앞마당에 마련된 무대 위에는 광주지역 농업인 10여명이 준비한 장기 자랑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후 앙평군과 용인시 대표로 나선 농업인들은 15명 씩 조를 이뤄 만화캐릭터로 분장한 댄스 공연과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행사장 맞은편에는 농촌지도자회 경기도회와 생활개선연합회 소속 농업인 및 가족들이 준비한 이색 전시 행사도 마련됐다. 농촌진흥사업 사진전을 비롯해 각 농업인 단체 및 농민 활동의 산 역사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부스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부대행사로 경기도생활개선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도 열렸다. 양평군에서 쌈채 농사를 짓고 있는 도농업전문경영인 이권후(53)씨는 “농번기가 지나 한해 수확의 결실과
농촌진흥청은 본청 연구운영과 소속 김진호<사진> 박사가 국제 농업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31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논 및 물환경공학회에서 김 박사는 ‘다변량 분석을 이용한 소하천의 수질 해석’을 제목으로 지난 2003년과 2005년 전국 300개 소하천의 수질 자료를 바탕으로 농업용수 수질을 분류 및 재해석하는데 우수성을 입증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농업용수 수질조사 등 농업환경변동조사는 국가 농업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과 수질오염에 대비한 기초기반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