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경기지역 농어촌 현장의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삭감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12일 의왕시 포일동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상으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342억 원이던 경기지역 수리시설개보수 비용이 내년엔 205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4천억 원이였지만 내년에는 2천4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 2009년 4천670억원과 비교하면 2천2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농어촌공사가 이번에 국회에 제출한 농어촌 생산기반 정비 및 4대강 관련 연도별 예산 변화 관련 자료를 보면 4대강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올랐다. 반면 수리시설개보수와 배수개선, 대단위 농업개발과 다목적농촌용수개발 등 생산기반정비 분야 예산은 지난 2009년 1조 2천억 원이었지만 내년엔 6천592억 원으로 50% 가까이 줄었다. 현재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모두 116곳으로 이 가운데 설치년도가 50년 이상 된 저수지는 65%인 75개에 달한다. 또 현재 저수지둑높이기 사업 등 공사 관리 구역 내 수리시설물 중 30년이 지난 노후시설물도 55%로 자연재해에
농촌진흥청이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한국 농업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린다. 특히 농진청은 외국 전문가 70여명을 초청해 행사 기간 동안 ‘수원 선언’을 선포하고 한국 농업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UN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지속농업 발전과 농업생물 다양성 연구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 서둔동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심포지엄 개최를 지난해부터 기획해 왔다. 이번 행사는 UN이 지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아, 태지역농업연구기관협의회(APAARI)와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Bioversity International)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 8개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이 공동 주최해 행사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심포지엄에서는 아, 태지역 농업연구기관협의회에 소속된 7개 회원국 대표, 23개 국제연구소 및 단체의 전문가 등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연구를 발표하고, 전문가 토의도 진행된다. 민승규 농진청장은 “이번 ‘수원선언’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최근 대학 졸업반 학생들은 10명 중 3명 이상이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서 전문기관인 이지서베이와 공동으로 대학교 4학년생 3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졸업 후 대학원에 갈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3.1%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36.5%)이 남학생(30.3%)보다 대학원 진학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원 진학 의향이 높은 응답자를 전공별로 분류하면 의약(80.0%)과 예체능(55.6%), 자연과학(54.8%), 교육(52.9%) 등 순이었다.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62.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렇더라도 취업이 진학 여부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진학을 고려 중인 응답자들은 졸업하기 전에 취업할 기회가 생긴다면 어찌 하겠느냐는 질문에 83.1%가 입사하겠다고 밝혔고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답변은 16.9%에 그쳤다.
“지금 화훼 산업은 위기입니다.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공멸 할 수도 있어요.” 화성시 문호동 624-3에 위치한 화훼육묘장 우성원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이런 아름다운 곳이 기실 예전에는 바다였다는 것을 누가 믿으랴. 지난 1970년대 간척사업을 시작으로 이곳도 갯벌에서 다시 벼와 과실들이 자라는 풍요의 대지로 탈바꿈했다. 또한 이곳은 평화 그 자체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바닷바람이 합쳐져 내뿜는 자연의 선율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처럼 감상에 빠지게 한다. 앞으로 이 일대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산업지구(화성송산그린시티)로 지정 돼 개발되는 청사진도 실현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지난 1994년부터 화훼 분야에 종사해온 ‘우성원’ 박조한 대표이사(43)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지난 3년 전부터 전 세계적 금융 위기로 덩달아 화훼 산업도 된서리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입엔 늘 변화와 개혁이 꼬리를 문다. 또 그의 어조엔 진심이 베여있었다. 무엇보다 올 초 폭설과 여름 철 국지성 호우로 인한 이상기후가 큰 고민거리다. 시설 원예 특성 상 외부 기후 변화에
막걸리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 최근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기업까지 막걸리 시장에 가세한 가운데 막걸리를 지역 축제에 접목시킨 퓨전 개념의 막걸리가 탄생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막걸리와는 차원이 다른 지역 대표 축제 이름과 특성을 가미한 막걸리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해마다 가평 자라섬 축제에 등장한 맥주를 올해 축제부터 가평군과 협의를 거쳐 막걸리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 동안 지역 축제에서 공식 주류로 활용된 맥주가 막걸리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다. 보리가 주성분인 이 막걸리는 가평군의 한 전통주 제조업체가 11일 도농기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도농기원은 특히 지역 축제의 이름을 본 따 막걸리 브랜드를 재즈막걸리로 결정하고 오는 15일부터 사흘 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행사에 선보일 계획이다. 재즈의 검정색과 보리의 검정색이 조화를 이뤄 퓨전(Fusion) 개념으로 생산되는 재즈막걸리는 행사 당일 김문수 도지사가 나서 공식 건배주로도 활용된다. 도농기원 농식품가공팀 관계자는 “지역 축제에서 단골 메뉴였던 맥주가 막걸리로 전환되면서 축제 참가자들에게 경기도 막걸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온 배추값이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수도권 포함 전국 34개 시군에 작황 조사를 벌인 결과 기상 조건 개선과 생육 관리강화로 월동 배추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배추 수입 물량 160t 중 80t이 12일 부산항에 도착하면 그 만큼 시중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농식품부 집계 결과 도매가격 기준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은 지난 9일 6천89원에서 11일 현재 도매가격은 5천381원으로 708원(1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가격 역시 지난 8일 9천583원에서 지난 10일에는 9천83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배추 반입량이 446t에서 657t으로 200여t 증가한데다 소비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배추 대체품목인 열무와 얼갈이 가격은 다소 올랐다. 열무 공급량의 경우 107t에서 108t으로 늘었지만 가격은 전날에 비해 81원(4.3%) 올랐고, 얼갈이는 공급량이 211t으로 7t정도 증가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3.1%(47원) 올랐다. 무도 도매가격 기준
자동차 제조사들의 미온적인 태도와 홍보 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리콜 대상 자동차 중 25%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리콜 대상 자동차 시정률은 74.8%에 불과해 25.2%(17만2천여대는)는 정비 없이 운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이후 리콜대상 차량은 매년 5만 여대 이상 증가했지만 시정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94.6%이던 것이 2008년 91.7%, 2009년 82.3%로 해마다 시정률이 떨어져 올해 상반기까지 시정률은 49%에 불과했다. 주요 리콜대상 차량으로는 2002년 5월 29일부터 2003년 1월 26일까지 생산된 2만3천114대의 마티즈CVT의 경우 변속 불량이 원인이 됐다. 변속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40km/h이상 가속이 잘 되지 않아도 3천293대는 현재까지 아무런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2005년 10월 1일부터 2006년 3월 31일까지 생산된 뉴마티즈 1만7천962대도 볼트조임 불량으로 심할 경우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뉴마티즈 2천895대는 현재까지 리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
기존 채소만 재배하던 실내(베란다)용 수경재배기가 배추까지 재배하는 등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존 실내용 수경재배기의 한계를 보완한 다단계 수경재배기 개발에 성공해 앞으로 배추까지 가정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농기원이 개발한 다단계 수경재배기는 단위 면적당 일반 상토를 활용한 노지 재배보다 재배 면적이 150% 정도 더 많다. 또한 생육 관리가 편리하고 실내 온실 재배 시 외부 기후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단계 수경재배기는 배추 뿐 만 아니라 상추 등 일반 채소류도 재배가 가능하고 실내 공기 정화 기능과 관상용으로도 효용 가치가 크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올해 안에 기술 이전 대상 중소기업체를 최종 심사 후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다단계 수경재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김영호 원장은 “배추 값 폭등으로 서민 가계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수경재배기를 보급해 서민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오산시 원동 1800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주부들이 그 동안 수리 비용 부담으로 장농 한켠에 놓아둔 낡은 비디오재생기와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을 들고 줄을 섰다. 접수증을 작성하고 가전제품을 현장에 나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이동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당일 수리를 해준다. 설령 이들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수리비가 1만원 미만이면 모두 무료다. 이렇게 동네 곳곳을 돌며 무료 서비스를 펼치는 곳은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로 도내 31개 시·군에 지회를 두고 3만 여명의 주부 봉사자들로 구성됐다. 이 단체는 지난 1992년부터 이동소비자고발센터를 가동, 결함 있는 가전제품을 제조회사 서비스센터와 협약을 맺고 무상 서비스를 펼쳐왔다. 제조사가 결함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통보해 시정 조치 등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이른바 착한 공공 서비스다. 이날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기아자동차 이동 수리점검반까지 나와 주민들의 차량 점검을 무상으로 해줬다. 이처럼 빠듯한 가계 살림으로 가전제품이나 자가용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서비스가 도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도 이동센터가 활동을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나지 않아 100여명의 주
“기전분야 최고봉이 되어 더욱 신뢰받는 농어촌공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지난 7~8일 양일 간 충북 청평에서 공사 소속 기전기술담당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10년 기전기술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 경기본부는 기전분야 신기술 및 지열(냉)난방 시스템 원리와 시공 등에 대한 실질적 기술 적용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습득한 신기술이 농업인들에게 한 차원 높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 등 직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2011년부터 버섯농가와 축산업 등까지 확대되는 지열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데 있어 실무적으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사 경기본부 배부 본부장은 “올해 공사가 도내 시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추진 중인 지열냉난방 보급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