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를 납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공동감금 혐의’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20~30대 남성 A씨와 B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인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유튜버인 30대 남성 C씨를 차량에 납치,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A씨 일당과 채무 관계가 있었으며, 이들과 만나기 전 경찰에 미리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한 상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C씨와 붙잡은 이들은 차에 태워 200㎞ 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CCTV를 토대로 차량을 추적해 A씨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는 얼굴 부위 등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우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B씨가 많이 다친 상태라 특수상해 혐의도 함께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 연수구에서 장애인 학대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발달장애인 복지기관 시설장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기관장인 40대 여성 A씨와 B씨 등 50대 남녀 직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시설장임에도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직원 2명은 각각 올해 초 기관 소속 남녀 장애인 2명을 추행하거나 여러 차례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남성 장애인을 추행하고 때린 여직원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제추행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학대를 의심한 피해 장애인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뒤 수개월 분량의 폐쇄회로를 조사해 최종적으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거쳐 기관 관리를 소홀히 한 시설장에게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공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파견 노동자를 숨지게 한 60대 제조업체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산업재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법인에는 벌금 5000만 원을, 업체 소속 연구원인 B씨에게는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4월 22일 오후 5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한 공장에서 안전 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아 파견 노동자인 50대 남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2층 자재 반입·반출구에서 77kg가 넘는 자재를 운반하던 중 3.9m 아래인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C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열흘 만에 사망했다. 현장 인근에는 추락 방호망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C씨에게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도 지급되지 않았다. 또 A씨 등은 추락 위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포함한 중량물 작업계획서 등을 작성해야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 않았다. 이들은 C씨가 한 작업이 일회성 작업
지인들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후 5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9시쯤 연수구 아파트 놀이터에서 60대인 B씨 부부와 70대 C씨 등 지인 3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이들과 놀이터에서 머무르며 대화를 하던 도중 호칭 문제 등으로 B씨와 말다툼이 붙자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B씨 부부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발언을 자주 했다는 이유로 악감정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피해자인 C씨와는 같은날 도박을 하다 다툼이 붙어 악감정이 남아 있던 상태였다. 이전에도 상해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며 “특히 B씨를 살해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도 죄책이 무겁다”며 “범행 경위 및 수법의
인천교통공사가 부평구청역 고객쉼터를 문화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부평구청역 내부에 ‘시민라운지365’를 조성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시민라운지365는 ‘2025 시민참여 공모’에서 선정된 역사 내 공간활용 우수 아이디어를 반영해 기존 부평구청역 고객쉼터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전자기기 사용이 자유로운 스마트 쉼터와 책을 자유롭게 읽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서재 등으로 구성했다. 개소식에는 쉼터에 책을 기증한 인천시교육청 신트리도서관 관장과 (사)한국문인협회 인천지회장, 제안자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정규 사장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을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시민라운지365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계양 여성문화복지센터 건립이 3년째 부지 선정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윤환 구청장의 공약인 ‘여성문화복지센터 건립’은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복지증진 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걱정 없고 차별 없는 평등한 도시’ 구축을 목표로 소외되는 계층 없이 주민 누구나 함께 나누고 누리는 복지도시 건설 계획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22년 7월 계양테크노벨리 지구계획 변경 1차 협의안건 제출을 통해 공공시설용지를 사업용지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2022년 11월 지구계획 변경 1차 승인이 나면서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계획을 세웠다. 사실상 모든 과정이 완성 단계에 다다른 시점이었다. 구는 총사업비 228억 3500만 원의 예산(시비 94억 7900만 원·구비 130억 5600만 원)을 통해 연면적 45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센터를 건립할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지난 2023년 2월 인천시가 해당 부지에 대한 선정된 과정이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모든 계획이 중단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센터 명칭과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던 것으로 알렸다. 문제는
민선8기 공약인 인천시 행정기구 개편안에 대한 마무리와 지방분권 개헌 대응을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시민단체 제언이 나왔다. 23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시가 최근 추진한 조직개편은 시의적절하다”면서도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을 마무리하고, 지방분권을 명문화할 헌법 개정 과정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개편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최근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고립·은둔·고독사 등 사회적 외로움 문제를 전담할 ‘외로움국’ 신설과 기존 해양항공국을 해양항만국으로 재편했다. 인천경실련은 “인천 노년층의 70.8%가 외롭다고 답했고, 지난해 11월 기준 지역의 1인가구 역시도 32.5%에 달한다”며 “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외로움국 신설이 신규 정책 수요에 따른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양 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 및 해양수산청 지방 이양 요구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인천의 해양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항만국으로 재편한 것도 의미 있는 조치”라고도 했다. 다만 “항만 및 물류와 정책적 연계성이 높은 항공과를 산업 부서
검단신도시에 친환경 신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11월 발주된 '검단신도시 휴먼에너지타운 타당성 검토 및 사업추진 전략 수립 용역'이 지난 2023년 5월 16일 기준 중단됐다. 이후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진전 없이 사업계획 재검토만 이뤄지고 있다. 휴먼에너지타운은 검단신도시 중앙호수공원 서측 15만 6362㎡ 부지에 83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316세대 규모의 연립주택, 80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공원녹지환경 조성 및 연료전지발전소 등도 건립되는 만큼, 단지 내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보행 및 자전거 중심 도로를 도입해 '차 없는 도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9년 검단신도시에 신재셍에너지를 도입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시범사업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검단신도시에 커낼콤플렉스, 휴먼에너지타운, 넥스트콤플렉스, 워라벨빌리지, 스마트위드업 등 5개의 특별계획구역을 마련하면
부평구가 청천동에 위치한 다온어린이공원에서 부동산 무상기증자인 김순자 씨의 공로비를 제막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로비는 김 씨의 생가인 잿턷말(청천동 96-1번지, 136㎡) 부지를 사회에 기증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김 씨의 기증으로 조성된 해당 부지는 현재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과 함께 다온어린이공원으로 조성돼,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노리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막식에는 차준택 구청장을 비롯해 김 씨의 손자인 김훈철 씨도 참석했다. 차 구청장은 "김순자 씨의 숭고한 기부 정신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을 더 확보해 행복한 부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계양구는 지난 22일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영종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APEC 구조개혁장관회의’ 환영 만찬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5 APEC 재무 구조개혁장관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합창단은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사 OST)’, ‘난 언젠가 떠날거야(모아나 OST)’를 불렀다. 또 세계적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와 협연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창단한 합창단은 지난해 열린 '제6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환 구청장은 “우리 합창단이 인천지역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초청받아 공연한 것은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합창단의 예술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