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배정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6석을 확보한 가운데 20일 현재 법제사법위원장에 유선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농수산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여성위원장에는 신낙균 의원이 유력한 상태이다. 반면 나머지 지식경제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을 놓고 이종걸 의원과 정장선 의원 사이에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지식경제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위원장 경쟁에 불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의원은 지경위원장이 아니라면 아예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민주당도 상임위원장 문제로 한나라당처럼 경선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내 지도부는 경선까지 가는 상황만은 막겠다면서 두 의원을 상대로 주내에 의견 조율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의원 중 한 명이 후반기 국회를 노리고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할 경우 남는 환노위원장에는 추미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선수와 전문성, 지역 안배를 염두에 두고 이번 주말까지 상임위원 배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입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대한민국 미래는 과학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은 기름 한방울 나지 않지만 진정한 과학기술자만 있다면 자원이 많은 나라보다 더 잘 살 수 있다고 본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시장 시절에 기초과학 지원을 위해 대학들에 연간 1천억원을 지원하고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기초과학도들에게 장학금도 줬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과학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내 초·중·고교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과학영재들을 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공계 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수학 및 과학 교육과정을 탐구, 실험 위주로 개선해 정규교육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학교밖 과학교육의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제결혼자들이 결혼중개업자의 허위·과장 결혼 중개업무로 피해를 입는 것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20일 결혼중개업자가 결혼중계 계약을 할 때 계약자에게 신상정보를 작성하게 한 후 그 신상정보를 결혼 상대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제공토록 하는 내용의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태원 의원은 “현행법에 결혼 당사자간의 신상정보 제공에 관한 규정이 없어 결혼중개업자를 통해 결혼하는 사람들이 결혼 상대자의 신상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할 우려가 크다”면서 “결혼중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건전한 다문화가정 형성을 위해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82일 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제18대 국회가 19일 정상화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모임 등 3당 교섭단체 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국회 원구성 협상에 있어 최대 걸림돌이 됐던 가축전염병예방법의 일괄 타결에합의했다. 이에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 조정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및 상임위 위원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원구성 절차에 착수했다. 국회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이날 처리할 계획이다. 또 추경예산과 추경예산 부수법안 3개(조세제한특례법, 지방세법,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 및 예금자보호법을 내달 11일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임 의장은 1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남북물류포럼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 ‘통일경제특구의 개발전략과 전망’이란 주제 강연에서 “남북 경제협력이 더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두려움 없이 개방에 나서게 하면서 남한도 시혜적인 일방적 지원이 아니고 우리 경제의 활로도 동시에 찾아나가는 차원에서 파주의 통일경제특구를 추진해야 한다”며 “여기에 외국기업이나 개성공단에 진출한 연계기업이 들어오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이 경제권이 내수만을 목표로 하기는 힘드니까 인천공항이나 배후단지 등 수도권과 북쪽의 넓은시장에 흘러들어 북한 주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북한은 이 지역을 거점으로 속도조절을 하면서 개혁·개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의장은 특히 자신이 17대 국회에서 발의했다가 폐기된 ‘통일경제특구법’안과 최근 한나라당이 발의를 추진 중인 ‘통일경제특별구역 지정운영법’안을 설명하며 “통일경제특구는 남북간 대화를 통해 의견이 접근되면 실효성있는 아이디어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정부가 독도 명칭보다는 영유권 수호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9일 “유럽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고 써왔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위당국자는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하는 것은 영유권과 관련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명칭 표기를 바로잡기보다는 영유권 오류 시정에 외교력을 집중할 것임을 암시했다.
정부가 독도 명칭보다는 영유권 수호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9일 “유럽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고 써왔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위당국자는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하는 것은 영유권과 관련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명칭 표기를 바로잡기보다는 영유권 오류 시정에 외교력을 집중할 것임을 암시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미국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미지정지역’으로 변경됐던 독도의 영유권 표기가 ‘한국’과 ‘공해'로 복원된 직후 독도 표기를 ‘리앙쿠르 암’에서 ‘독도’로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한달도 못돼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은 후 주석이 25-26일 1박2일간 한국을 국빈방문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으로, 양 정상은 지난 5월 회담에서 합의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 방안과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분야별 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에너지 절약 협력양해각서 ▲사막화 방지 양해각서 ▲한중 무역투자 정보망 운영 및 유지 협력 양해각서 ▲첨단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 ▲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 양해각서 ▲한중 교육교류약정 ▲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 복원 협력 강화 양해각서 등에 서명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우의와 신뢰를 확인하고 상호 방문 외교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는한편 유엔과 각종 지역 협력기구에서의 협력, 기후변화 관련 협력,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 및 국제테러리즘 척결을 위한 협력 등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후 주석은 25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이어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서울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5월 말과 이달 9일의 1, 2차 베이징 회담에 이어 양 정상이 불과 3개월만에 무려 3번이나 만나는 것은 한중간 한층 긴밀해진 관계를 단적으로 상징해 주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18일 밝혔다. 한나라당이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를 언론으로 인정, 기존 언론과 동일한 책임을 부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신문법)’ 및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언론은 장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면서 “언론을권력의 입맛에 맞게 좌우지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특히 “포털은 정권에 의해 좌지될 수 있는 경직된 단위가 아니다”면서 “그야말로 민심의 바다고, 정보의 세계인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도 “누리꾼들의 비판 의견을 봉쇄하려는 정부여당의 끊임없는 언론장악 발상 중의 하나”라면서 “공영방송에 이어 온라인 여론까지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속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속이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부대변인에 유은혜, 김 현, 노은하 부대변인을 유임시켰다. 또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성남분당갑 위원장,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성욱 강남갑 위원장을 추가 선임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부대변인단은 대변인실 임무를 잘 계승할 수 있는 기존 부대변인들과 전문성을 고려한 신규부대변인을 적절하게 결합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