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수준별 영어수업 실시 방안을 밝힌데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인수위 이경숙 위원장은 30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 참석, 패널리스트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금 인수위 안은 수준별로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문화.교육분과위 간사는 “수준별 수업을 강조한다”며 “영어수업이 안되는데는 교사들만의 책임이 아니고 시스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영어수업 확대 방안을 두고 학생들의 수준편차를 면밀히 고려해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에대해 신당은 이날 이명박 정부와 인수위의 영어교육 정책을 조령모개식 졸속 정책으로 규정, 당 차원의 대응을 위해 박명관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래희망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영어만 잘하면 군대도 면제시켜 주고 사범대 안 나와도 영어교사를 하도록 한 것은 영어만이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교육의 틀 안에서 외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영어를 못하면 사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공심위원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4.9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당헌은 공천심사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토록 하고 있는데 당 공천의 중요성을 감안,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과반을 채우겠다”고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을 위촉한 뒤 이같이 말하고 “공정한 공천이야말로 신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공심위의구성 및 운영과 관련해 독립성의 보장, 외부인사 과반 임명, 공심위원장 주도하의 외부인사 선임 등 3가지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0일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얻어 이명박 정부와 함께 국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달라”며 “국민 여러분이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지만 국회의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은 절반의 정권교체만 이뤄진 것으로 제18대 총선의 승리를 위해 한번 더 밀어줘야 역사적인 정권교체가 완성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공천 기준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쏙 드는 능력있는 후보를 잘 골라 공천하겠다”며 “부정부패 전력이 없는 깨끗한 후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 선진화 시대에 맞는 유능한 후보를 공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대통령직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은 앞날에 미리 대비하고 일 잘하는 실용 정부를 위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제 때에 온전한 모습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전폭적인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무총리와 장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된다. 이명박 정부는 전임 정부들과는 달리 코드인사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29일 정부조직개편안이 별다른 공론화 절차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폐지대상 부처의 존치를 요청하는 결의문을 인수위에 제출하기로 했고,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자율과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정부조직개편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국회는 이날 행정자치위를 비롯해 농림해양수산위, 여성가족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재정경제위, 정무위 등7개 상임위를 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우선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와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 만들어진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의 폐지는 신중하게 재검토돼야 한다”며 “통일부는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되며, 분단국가로서의 역사적 특수성과 헌법정신을 존중해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립돼야 할 국가인권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며, 방송통신위의 대통령 직속 기관화도 재검토돼야 한다”며 “한미 FTA
희귀·난치병 지원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한 대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된다.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강화갑) 주최로 열리는 이번정책토론회는, 희귀난치병 환자에 대한 의료적 지원과 본인 및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포괄하는 종합적 지원법률의 제정을 통해 국가적 지원 방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희귀난치병 환자와 가족의 생활 실태와 지원 현황, 희귀난치병 환자 정의와 범주, 희귀난치병 환자의 전반적 생활실태(의료·경제·사회적 현황)와 욕구, 희귀난치병 환자 및 가족 지원에 대한 현행 지원 체계와 문제점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희귀난치병 환자 지원을 위한 대안의 모색하기 위해 선진국의 지원 체계 및 지원 제도의 사례, 국내 지원 체계 및 지원 제도 수립의 방향 제안 및 희귀난치병 환자 및 가족 지원을 위한 법률의 제정 방향에 관한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김교흥 의원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희귀 난치병 질환자에 대한 대책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특히 환우와 함께 모든 가족의 삶이 피폐해지는 문제점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이 당선인은 한 지명자의 다양한 국정경험과 글로벌 리더로서의 다양한 경륜을 총리 인선 과정에서 폭넓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회견에서 “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고,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저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면서 한 특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을 밝혔다.▶관련기사 4면 이 당선인은 “국제적 경험과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면서 “또 과거 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매우 화합적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권이 지향하는 국민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각을 잘 화합적으로 효율적으로 해서 일할 뿐 아니라 행정부와 의회가 서로 화합하면서 협력, 국가 품격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더불어 일하는데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환급주체를 놓고 논란이 돼 왔던 ‘학교용지부담금환급특별법’이 환급주체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하는 원안 그대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학교용지부담금을 납부하고도 일정 기간 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도내 10만여 가구는 1천630억여원을 국가로부터 환급받게 된다. 이는 가구당 평균 160만원 정도 되돌려 받게 되는 액수며, 지금까지 부담금을 내지 않은 사람은 납부 의무를 면제받게 된다. 이 부담금은 앞으로 6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납부자에게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부담금 환급 주체를 정부로 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환영한다”며 “부담금 환급과 관련 위로부터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환급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용지부담금 제도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분양자가 0.7%(분양가가 1억원이면 70만원 납부)를 내면 지방자치단체 등이 이를 학교용지 매입 등에 사용토록 하는 것으로, 2001년 1월부터 각 지자체 조례에 의해 전국에서 징수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이 내려졌고, 납부고지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신청 등 불복청구를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28일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된 데 대해 각 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차기정부 국정 수행의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내비친 반면, ‘예비 야당’들은 과거 국보위 전력 등을 들면서 인사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나섰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 총리 후보자는 이 당선인이 강조한 자원외교 총리라는 국정철학을 제일 잘 이해할 분”이라면서 “차기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국정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나 대변인은 한 후보자의 국보위 참여 논란과 관련, “이미 28년전 일이고 그동안 장관이나 국회의원 등의 직을수행하면서 이미 이런 부분은 검증을 받은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고령인 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 후보자는 유엔 등에서 계속 왕성한 사회활동을 했기 때문에 물리적 나이의 기준을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대학교수와 정치인, 각료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점이 눈에 띄나 새로운 시대정신과 비전을 가진 후보로서는 부족하다”면서 “특히 이 당선인이국민적 기대와 달리 과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는 30년 넘게 정·관·학계를 넘나들며 풍부한국정경험과 정치력을 쌓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특히 상공부 장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등 역대 정부에서 3차례나 장관직을 거치면서‘글로벌 마인드’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동시에 갖춰 이명박 당선인이 기준으로 제시한 ‘자원외교형 총리’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1936년생으로 고령이라는 한계가 지적됐으나 강원도 출신으로 지역안배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서 정력적인 활동을 벌인 것으로 ‘문제없음’ 판정을 받아 그의 프로필에서 임명직 관직으로는 최고인 ‘재상’을 맡게 됐다. 특히 30대 후반에 베네수엘라 초청 재정자문관, 세계은행 재정자문관, 요르단 정부 재정고문관 등을 지내면서 일찌감치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고,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도쿄대 등 세계 주요 명문대에서 강의한 실력파로도 알려져 있다. 평소 온화한 성격이나 업무에는 치밀한 외유내강형.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이자 현 고려대 여자교우회장인 부인 홍소자씨와 1남 1녀. ▲1936년 강원도 춘천 출생 ▲춘천고 ▲연세대 정외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영국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고, 민주적이고 신중한 토론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라며 “굳이 떠나는 대통령에게 서명을 강요할 일이 아니라 새 정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은 새 대통령이 서명 공포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가진 정부조직개편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떠나는 대통령이라하여 소신과 양심에 반하는 법안에 서명을 요구하는 일이 당연하다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부처 통폐합이 참여정부가 공을 들여 만들고 가꾸어 온 철학과 가치를 허물고 부수는 것이라면, 여기에 서명하는 것은 그동안 참여정부가 한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바꾸는 일에 동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의 여성가족부 확대개편, 과학기술부의 부총리급 격상, 과학기술혁신본부 신설, 예산처의 경제부처 독립, 국가균형발전위 신설, 정보통신부의 성과 등의 의미를 거론하며 “이런 부처들을 통폐합하는것은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재의 요구를 거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