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진영은 휴일인 21일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을 펼치며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이번 대선에서 가치로 승부하자”며 정책전문가 대토론회를 제안한 뒤 ▲행복한 가족 ▲넓고 많은 기회 ▲차별없는 성장 ▲약자·소수자의 통합 ▲한반도 평화 등 5대 미래가치를 주장하고, 이 후보의 정책노선을 정글자본주의, 교육양극화, 재벌경제, 양육강식 20대 80 사회, 대결주의 냉전노선이라고 비판했다. 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현안대책회의를 갖고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 건설 특혜의혹 ▲천호동 뉴타운 관련 비리의혹 등을 금주에 이어질 국감에서 집중 제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정 후보측이 ‘2007년판 희망돼지 저금통’이라고 할 수 있는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데 대해 논평 등을 통해 ‘대국민 사기 쇼’라고 평가절하하고, 정 후보가 지난 19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면담한 것을 ‘지역주의 구태회귀’로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경준의 불법행위가 밝혀진 뒤 LKe뱅크
지난 1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후발 주자이면서 여론지지율도 뒤처져 있는 정 후보는 토론회 등에서 가급적 이 후보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 ‘양강 구도’를 만들려 하는 반면 정 후보의 상승세를 경계하는 이 후보는 아직 범여권 단일후보가 아닌 정 후보와 같은 반열에 서는 것을 꺼리면서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이 후보보다 30분 늦게 연설하기로 돼있던 정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오던 이 후보를 잠시 기다렸다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예상치 못한 채 정 후보와 마주친 이 후보는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몇시간 후 열린 전국여성대회 행사에는 이 후보가 다소 늦게 도착해 만남이 불발됐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이 후보가 정 후보를 의식해 연설순서를 뒤쪽으로 바꿨다”고 주장했으나 이 후보 측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다음날인 19일 중앙선관위가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개최한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는 정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등이 참석했지만 이명박 후보는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또 정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윤호중 의원(구리)은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앞서 자료를 통해 최근 도내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단속과 처벌은 극히 저조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지방경찰청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가 무려 4천185건 이며, 이로 인해 346명이 사망하고, 4천833명이 부상했다. 2005년에는 903건에 71명이 사망하고 1천32명이 부상한 데 비해, 2006년엔 1천183건에 85명이 사망하고, 1천449명이 부상하는 등 오토바이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9월말 현재까지 1천65건에 77명이 사망하고, 1천26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며 올해는 적어도 작년 대비 13% 이상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인 오토바이 폭주족 검거 현황이 2004년에는 132건 검거에 76명을 형사입건했고, 2005년에는 665건 검거에 201명을 형사입건했으며, 2006년에는 609건 검거에172명을 형사입건했는데, 올해엔 9월말 현재
지난해 화장률이 매장률보다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비롯 화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주민반대와 지역갈등으로 화장시설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시·도별 화장률 현황”에 따르면 2006년 전국의 화장률은 56.5%로, 사망자수 24만2,268명 중 화장건수는 13만6,85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률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도를 비롯 부산과 인천, 서울, 울산 등 대도시가 60~70%대로 높고, 전남, 충남, 충북,제주, 전북, 경북 등 도지역은 30~40%대에 머물고 있다. 도와 인천의 화장률은 각각 64%, 72.4% 였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전국 화장장 운영현황을 보면 전국 47개소의 화장장에서 211개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다. 화장 건수가 시체 13만7,327건, 사태 9,621건, 개장유골 5만787건 등 총 19만7,735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와 인천의 화장장은 각각 2개소와 1개소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국 화장시설 설치 현황” 자료에 의하면 인근 주민들이 설치를 반대해 갈등이 분출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추진 중인 ‘한국인 유전체형 분석사업’의 학술용역 발주 과정에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은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자료를 통해 올 3월 질병관리본부가 발주한 ‘한국인 유전체형 분석사업 : 2007-Ⅰ:지역기반 코호트 유전체 전장 분석’ 학술연구용역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D가 시판되지도 않은 제품으로 입찰해 사업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제품에 대한 품질 검증도 직접 수행해 성적을 제출, 입찰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금년 3월 용역을 발주하기 전에도 시판되고 있지 않은 유전체 관련 제품(SNP chip)을 보지도 않은 채 해당기업의 홍보만을 믿고 30억 원의 학술연구용역사업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사업자 선정 뒤 용역 수행기관의 제품(Affymetrix 500K SNP chip)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시행해야 함에도 검증을 입찰 회사에 맡겨 성적을 통보받는 등 검증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았다. 채택된 SNP 칩의 검증결과도 질병관리본부가 사업 공고 시 요구했던 정확도 99.7%에
행자부 소속 공무원의 국외 공무여행이 대부분 단순 여행이나 관광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 여비 규정의 합리적 개정과 국외 여행연수의 사전 심사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윤호중 의원(구리)은 18일 최근 2년 6개월간 무려 348건 789명에 달하며 특히 행자부 소속 지방혁신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9월 공무원 16명이 “도시행정 사례 연구” 목적으로 12일간 남미 지역을 공무 여행했고, 놀랍게도 “리마 신도시 시청 방문”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이과수 폭포 체험 등 관광 일정으로 모두 채워졌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행사를 주관한 지방혁신인력개발원에서는 한해 동안 교육생을 가장 많이 보낸 지자체의 담당공무원에게 배낭여행까지 시켜줬으며, 대만·홍콩 여행에는 지자체 공무원 2명에 인솔관이 2명이나 동행한 적도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인력개발원에는 인솔이라는 명목으로 1년간 9개국을 방문한 공무원도 있었으며, 업무 연관성이 없는 주차장 관리 담당자 및 청사 방호 담당 공무원까지 국외공무여행에 참여한 사실도 있어 국외 여행연수의 사전 심사 기능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단적
한전이 지난 3년간 송변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 전국에서 317건의 민원이 발생했고 이중 도내 민원건수가 108건으로 34%를 차지해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천·여주)은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 하루 전인 18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수치는 전국의 1/3에 해당하며 1,100만 도민의 건강권·주거권·재산권 등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국 송전선로 건설관련 미해결된 115건 중 도내의 경우는 44건으로 도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전은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야하는 공기업의 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고압선 주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암이나 소아백혈병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며, 이를 불안해하는 국민들과 해당지역주민들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전은 현재 148건의 선로를 도내에 건설했고, 철탑은 6,064기, 변전소는 111개를 건설했으며 2015년까지 도내에는 69건의 추가 선로가 건설예정이고 철탑은 1,442기 변전소는 55개가 더 건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이 시행될 때마다 해당 지역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18일 당 지도부와 대변인단, 소속 의원들이 총 출동해 상대당 후보인 이명박·정동영 후보에 대한 치열한 비방전을 펼쳤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소득 축소신고 및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후보가 정책토론은 거부하면서 의원들을 총동원해 자신의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한 방탄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은 신당의 ‘2007년도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운영계획’ 문건을 공개하며 “국감을 이명박 흠집내기로 만들려는 신당의 의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역공했다. 또 한나라당은 정 후보 부친이 친일 행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억지 짜맞추기식 문제제기’라며 일축했다. 신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현재 이명박 후보가 대표로 돼있는 사업장은 대명기업, 대명통상, 대명주빌딩 임대업 등 강남 서초역과 양재역 부근 3곳인데 자신의 소득을 건물관리직원 엄모씨의 소득 120만원보다 적은 94만원으로 신고하고 건보료를 1만3천원만 냈다”고 주장했다.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원내 대표단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말 잘하는 세력과 일 잘하는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국회 산자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우제항 의원(평택 갑)은 17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제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질타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우 의원은 “제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애초 취지와는 상관없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해 수도권에만 불이익을 주는 수도권 억압 정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제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잘사는 지역의 성장을 멈추게 해 하향 평준화하려는 비상식적 정책으로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산자부는 수도권산업 통제부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분류제에 관해서는 “정부에서는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지역을 분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가 제시한 5개 분야 14개의 지표는 합리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분류제는 전국 각 지역을 인구, 산업경제, 재정, 복지, 인프라 분야 5개 분야로 평가한 뒤 점수에 따라 낙후지역(지역Ⅰ), 정체지역(지역Ⅱ), 성장지역(지역Ⅲ), 발전지역(지역Ⅳ)으로 구분, 차등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하고 있다. 우 의원은 “선진국에서 낙후지역 구분 댄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실업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들의 구속영장 신청 기각률이 2003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사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청의 구속영장 신청 건수에 대한 기각률은 2003년 10.6%였으나, 2006년 18.3%, 2007년 8월 말 현재 18.4%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기각률 20%를 초과하는 경찰서가 지난 2003년도에는 1곳에 불과했으나, 2004년도에는 3곳, 2005년도에는 4곳, 2006년도에는 8곳, 그리고 2007년 8월말 현재 15곳으로 급증했다. 특히 김포·양평·이천·구리서는 25%를 넘었고, 가평서는 30.6%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박기춘 의원은 “영장실질심사제도의 취지를 살려서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거나, 사안이 경미하고 초범인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와 같은 기각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관들이 피의자의 인권을 좀더 사려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