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일자리를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놓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했는데 추경이 아직도 국회에서 잠자는 현재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국회에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65일이 됐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지만 일할 조직도 예산도 가로막혀 있어서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제 발표된 6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체감실업률로는 청년 4명 중 한 명이 백수라고 한다. 정말 어깨가 무겁고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팔을 걷어부치는 것은 정치권 모두가 함께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야당이 송영무 국방·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 문제를 추가경정 예산안과 연계해 내각 구성이 지연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6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고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며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다. 원점에서 제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에 ‘내려놓겠다’는 의미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잘못된 일에 대해선 먼저 사과하고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사진) 의원은 ‘안심 택시운전 자격법’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행법은 버스나 택시와 같은 사업용 자동차의 자격면허 시험응시자 및 운수종사자에 대해 범죄경력을 확인하여 상습 음주운전 및 살인, 성범죄 등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종사자의 경우 자격을 제한·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회사나 택시회사 등 운수회사에 종사하지 않고 자격면허만 소지하고 있던 퇴직자 또는 미취업자 등이 신규로 운송회사에 취업하게 될 경우, 시·도지사에게 이를 보고하기까지 최장 40일이 소요돼 이 기간 동안 범죄경력을 조회할 수 없어 적기에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임 의원은 운송사업자가 신규 채용한 명단을 3일 이내에 시·도지사에게 보고토록 하고,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격 소지자’를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에 포함시켜 관리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임 의원은 “택시 등은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부적격 운전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더욱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해야 한다”며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정기획위 “하반기 설치법 발의” 내년부터 설립… 국가가 직접 서비스 직영시설 보육교사·요양보호사 직접 고용 34만개 새 일자리 창출 기존 시설도 원할경우 직영 전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2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해 보육 서비스와 요양 서비스를 국가가 직접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수원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 정례브리핑에서 “보육과 어르신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국가가 제공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내에 ‘사회서비스공단 설치법’을 발의, 내년부터 각 시도별로 공단 설립을 시작하겠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필요시에는 광역단체가 아닌 기초단체에서도 공단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공단은 직영시설을 운영하면서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들을 직접 고용, 국민에게 보육·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5년 동안 34만 개의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기존에 법인이나 민간에 위탁해 운영되던 복지시설의 경우 위탁운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공공시설로 전환을 원할 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초선의원·당 지도부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당 내부 결속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이은 대선 패배로 땅에 떨어진 당 구성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응집력을 높이는 것이 당을 추스르기 위한 첫번째 과제라고 판단해서다. 이날 회의에는 초선의원 40여명과 당직자들이 참석해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즉석에서 답변하기도 하고, 미진한 부분은 개별 의원실에 서면으로 답변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전 당 지지율을 높일 방안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 최근 임명된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극우정당 논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날 류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태극기 집회에 매주 참석했다”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것을 두고 ‘한국당이 극우정당 되는 것 아니냐’는 초선의원들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류 위원장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사람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대변인은 연석회의 후 공식브리핑에서 “홍 대표는 ‘류 위원장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국당이 미래로 가기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53)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57)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55) 현 2차장을 유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직제 ‘17부 5처 16청’ 가운데 부·처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인사 성격으로, 청와대는 조만간 차관급 청장 등에 대한 인선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이달부터 모든 공공기관에서 시행된 블라인드 채용이 8월에는 지방공기업, 9월부터는 모든 지방 공공기관으로 순차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 기관을 지방공기업에서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지방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평가를 받는 지방 출자·출연기관은 지자체별 교육을 거쳐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7월 중 332개 공공기관 전체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뒤 전면 시행에 들어갔고, 8월부터 149개 지방공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출신지, 학력 등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 사진을 기재하고 부착하는 게 금지됐다. 행자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와 지자체 출연·출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교육을 실시하고 세부 실천 방안을 안내했다. 교육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인적사항 증빙서류 요구절차, 실력평가 등 채용 시행 방안이 소개됐다
국회는 11일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두 당만 참석한 상태에서 본회의를 개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어차피 야당의 참여 없이는 안건 의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 모여 이날 본회의 개의 여부와 안건 상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인사문제 등 복잡한 정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본회의 일정은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사항인 만큼 개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찾아가 본회의 참석을 설득했지만, 한국당이 끝내 불참을 결정하면서 민주당도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18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 등의 의결을 시도할 전
국민의당 이언주 대책회의서 사과 국민의당 이언주(광명을)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최근 자신이 파업노동자를 향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한 것이 보도되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학부모로서 학교 급식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유념해야 한다”며 “저도 계속해서 그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취재 후일담을 인터넷 기사 형태로 소개하는 ‘취재파일’을 통해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하며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
여, 靑에 임명시기 연기 요청 2~3일 동안 야 설득 돌파구 전략 야 “명분쌓기용 꼼수” 일제 비난 ‘2명중 1명 낙마’ 절충설에 고민 대상자 여야 서로 달라 ‘불투명’ 여야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에 들어가지만 속내가 달라 성과 도출은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에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고 언급한 뒤 야 3당과 “책임 있게 최후담판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애초 이날 두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우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용해 시기를 조절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대략 2∼3일 정도 시간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임명시 7월 국회는 파국”이라고 경고한 만큼 시간을 갖고 야권을 설득해 돌파구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야 3당은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임명 연기를 “꼼수”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임명 시기만 늦춘 것일 뿐 결국 두 후보자 모두를 임명하기 위한 여권의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여야 간 입장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