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은 지난 26일 소속 정당 의원들과 정부·경기도 관계자 등과 함께 봄가뭄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주시 북내면을 찾아 ‘봄가뭄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심각한 지역 가뭄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하면서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에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여주시 북내지구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농업사업 예산액 규모를 확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당국 관계자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극심한 봄가뭄을 겪고 있는 여주시 농민들을 위해 1억원의 긴급 국비를 확보했고, 이와 함께 지자체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의결돼 다음주중 함께 집행될 예정”이라며 “편성액은 여주시 9억원(도비 4억5천만원, 시비 4억5천만원), 양평군 7억5천만원(도비 3억7천500만원, 군비 3억7천500만원)으로 논밭 주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 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1@0조원 일자리 추경 야서 난색<br>재원 조달안·혈세낭비 등 지적<br>청문회 위장전입 문제 파상공세<br>檢·국정원·언론 3대개혁도 뇌관 6월 임시국회가 29일부터 막을 올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회는 협치의 성패를 가늠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1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개혁입법과 정부조직개편 등이 줄줄이 6월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여야는 지난 19일 일단 ‘협치’의 기치를 들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여·야·정이 참여하는 상설국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했고, 각 당의 ‘대선 공통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야의 합의사항은 총론적인 틀에 불과한 만큼 실제 세부사항을 놓고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청와대와 여당이 최우선 처리를 강조하는 ‘일자리 추경’부터 난제다. 야당 측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 편성과 이를 통한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창출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 강화 차원에서 인권위의 대통령 특별보고를 부활하고 정부 부처에 인권위 권고수용률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인권 경시 태도와 결별해 국가의 인권 경시 및 침해를 적극적으로 바로 잡고, 기본적 인권의 확인 및 실현이 관찰되는 국정운영을 도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인권위의 대통령 특별보고는 이명박 정부 시절 형식화됐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은 정례적으로 인권위의 특별보고를 청취하고 인권위가 인권 옹호의 견인차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은 각 정부 기관에 권고수용률을 높일 것과 인권위 권고의 핵심사항은 불수용하면서 부가사항만 수용하는 일부 수용은 사실상 권고 불수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무늬만 수용’의 행태 근절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국가기관이 인권위 권고수용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하면서, 국가기관과 기관장 평가 항목의 하나로 인권위 권고 수용지수 도
靑, 공식행사 외 예산 지원 중단 특수비 53억 절감 일자리 등 사용 내년 예산도 올해보다 31% 축소 “개인적 용도 비용 급여서 공제 대통령이 전세로 들어와 사는식”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앞으로 공식회의를 위한 식사 외에 개인적인 가족 식사 등 위한 비용은 사비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앞으로 대통령의 공식행사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은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비서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관저 가족 식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비용은 매달 문 대통령의 급여에서 공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문 대통령의 관련 비용 처리 문제 질문에 “‘전세로 들어왔다고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전세로 들어가면 공간만 유지하고 필요한 것은 세입자가 구입하니
총리후보 청문회 종료… 오늘 보고서 채택여부 주목 국회가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관문을 통과할지 관심을 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내각을 통할할 책임자인 데다 문 대통령이 지명한 첫 공직 후보자여서 향후 문재인 정부 내각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질 수 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부인의 과거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탈세 및 병역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일부 흠결이 드러난 상태라 향후 진행될 공직 후보자 검증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각 당 상황을 보면 이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3명의 인사청문특위 위원 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은 모두 적격 입장을 밝히고 8명의 야당 의원이 일단 판단 유보 의견을 냈지만, 야당 내에서도 당별로 찬반 기류가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내부적으로 사실상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배제 기준으로 삼은 ‘5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수정) 정책위의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이 설치된 것과 관련, “국회도 발맞춰 일자리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심각한 실업문제와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야당 역시 협조할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성장이고 복지고 국민의 권리”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청년 백수·명퇴 가장·빈곤노인 등 일자리 없는 국민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의 국정운영 패러다임은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며 “사람 중심으로, 소득주도 성장으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반드시 회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 중심의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제1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일자리 창출이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소비·투자를 촉진해 또다시 일자리를 증가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의 큰 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 호남 4선의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선출됐다. 국민의당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추인안을 의결했다. 신임 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까지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락사에서 “국민의당이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총의를 모으고 단합하고 지혜를 함께 나누면서 헌신과 희생의 각오를 다진다면, 창당 이후 다시 한 번 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새로운 역할을 찾아서 보람있는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다시 기대를 모으고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당내 결속과 단합이 첫째”라며 “당론으로 총의가 모이면 함께 실천하는 데 주저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야당으로서 잘한 것은 확실히 잘했다고 박수치고, 여당과 대통령의 독주에 대해서는 확고부동하게 입장을 정리해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
국정기획자문위 “소폭 개편” 文 공약대로 중기청, 部로 격상 통상기능 외교부로 되돌려 줘 소방청·해양경찰청도 독립 국정원 개편·공수처 신설 논의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6월 임시국회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벤처부로 격상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수원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최소한의 개편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개편안에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벤처부(部) 승격,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관,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의 분리독립 등 세 가지 사안만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혔던 공약사항과도 일치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켜 각 부처로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관련 기능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일원화해 정책·제도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겨간 통상기능을 외교부로 돌려놓아 ‘외교통상부’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처에 흡수됐던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는 것도 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
지난 23일 최전방 지역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넘어와 우리 군이 기관총으로 경고성 대응사격을 했던 비행체는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전단살포용 풍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4일 “어제 정오부터 오후 8시 30분경까지 MDL 인근에서 포착한 미상 항적은 분석 결과 무인기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측 장비로 분석한 결과 (북한이 날린) 대남전단 살포 기구(풍선)로 추정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원도 포천 MDL 인근에서는 23일 오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 항적이 여러 차례 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일 수 있다고 보고 K-3 기관총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레이더에 잡힌 비행체 항적은 10여 개였고 이 가운데 몇 개는 MDL 상공을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 비행체가 MDL 상공을 왔다 갔다 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 군은 비행체가 MDL을 넘어온 오후 5시 무렵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으로 K-3 기관총 90여 발을 쐈고, 이후 인근 부대 몇 곳에서도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어제도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기구로 추정됐으나 최초에는 기상이 나빠 식별이 제한돼 여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