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지난 대선에서 각 후보가 내세운 공통공약들을 분석해 선정한 10대 정책과제를 내달 초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앞서 통합정부의 구성 원칙 등을 담은 ‘성공적인 통합정부를 위한 1차 제안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번 2차 제안서에 담길 10대 정책은 노동·일자리, 교육·보육, 복지·생활민생, 기업활동(규제완화, 대중소기업 상생, 공정한 시장), 과학·기술벤처, 검찰·국정원 개혁 등이다. 특히 위원회는 대안 가운데 대통령과 행정부가 해야 할 일과 의회의 협력이 필요한 일로 구분해 문 대통령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6월 초 2차 제안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후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부정·비리땐 법적문책” 국민의당 “생태계 훼손 대명사” 정의당 “결정권자 청문회해야” 한국당 “특정 정권 겨냥한 것” 바른정당 “정치보복 비칠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이명박 정부의 역점 정책이었던 4대강 사업에 대해 정책감사를 하기로 한 데 대해 보수·진보정당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당·정의당은 이번 감사를 ‘비정상의 정상화’로 평가하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낸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정치감사’라고 규정하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들여 만든 수(水)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면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어족자원 위기, 환경오염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공사과정의 발주·입찰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책감사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선택에 국민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 러시아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이 22일 오후 러시아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송 특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의 지방 출장 때문에 면담 일정이 늦게 잡혀 4강 특사중 제일 늦게 오늘 출발한다”고 적었다. 송 특사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북핵 해결 협력, 북극항로 공동 개척, 가스·전력 등 에너지 협력, 극동지역 개발 등 북방경제 협력 비전을 잘 전달하고 의미있는 합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특사는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크렘린 궁을 방문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인연이 있다. 대러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재호(고양을)·박주민 의원과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포함됐으며, 임수석 외교부 유럽국장이 동행했다. 송 특사의 출국은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특사 파견의 마지막 일정이다.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과 대일 특사인 문희상(의정부갑)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통일부는 22일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남북관계의 단절은 한반도의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을 하려는 민간단체들의 대북접촉 승인 여부와 관련해 “남북관계가 계속 이렇게 단절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차원에서 여러 접촉과 방북의 승인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대북접촉을 승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북 인도지원 및 사회문화교류 단체 10곳 정도가 대북접촉을 신청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이런 방침은 천안함 피격에 대응해 개성공단과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북한과의 모든 인적·물적 교류를 금지한 2010년 5·24 대북 제재조치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란 해석이다. 5·24조치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중단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개성공단과 금강산 제외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투자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 보류 등을 뼈대로 한다.
여권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추도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현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 전 대통령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김영주·전해철·양향자·임대윤·심기준·김병관·이형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60여 명이 총출동한다. 여권이 총집결해 ‘단일대오’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새 정부 초기 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내외도 이날 추도식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추도식에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외에도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참석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도 봉하마을로 발걸음을 한다. /임춘원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자문기획위원회 김진표(수원무) 위원장은 22일 “기존 인수위와 달리 작은 규모로 신속하게 운영하겠다”며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자문위 차원에서 마련하고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인동 추진위 사무실에서 가진 첫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압축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부처간 어깨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 당과 정부, 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더불어 성장 등 대한민국을 위한 4대 비전과 12대 약속, 201개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분과별 토론을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5년간 어떤 일을 어떤 우선순위로 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 그리고 부처간에는 역할분담 어떻게 나눌지를 세부적으로 정리해
문재인 대통령 정책감사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4대강에 있는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관련기사 4면 청와대는 정책감사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2일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6개 보부터 상시개방에 착수하고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4대강에 있는 16개 보 가운데 고령보, 달성보, 창녕보, 함안보(이상 낙동강), 공주보(금강), 죽산보(영산강) 등 6개 보는 6월 1일부터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수문이 개방된다. 나머지 10개 보는 생태계 상황 및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뒤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4대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하고 16개 보
새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정치권에서 경기남북도 분도론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또다시 분도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특히 경기북부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이 경기북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하고 나서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北道)를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하는 김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음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남부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의료 등 분야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권·생활권 및 지역적 특성이 다른 경기도 북부를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은 경기도 북부의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정부의 직할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분리된 지역의 경기도,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의 사무·재산 등은 각각 경기북도, 경기북도지사, 경기북도교육감이 승계하도록 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홍석현·문정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국 여성 외교관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오른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관련기사 3·4면, 프로필 4면 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총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rdq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제안… 여야 동의 각 당 공통 대선공약 우선 추진에도 합의 이뤄 검찰·국정원·방송개혁 국회 논의 ‘6인 한 뜻’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선공약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조만간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하는 한편 공통적인 대선공약을 우선 추진하기 위해 국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등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5당 원내대표들이 전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개헌을 대선공약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운영을 제안했고, 이에 5당 원내대표들이 동의해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각 당의 공통 대선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