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권을 겨냥한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실상 각 분야의 대선공약을 집대성한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혁명에 방점이 찍혀있다. ◇‘5-5-2’ 학제 개편 제안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의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제안은 현행 공교육 학제 개편이다.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으로 이뤄진 현행 학제를 ‘초등학교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유치원 입학 연령은 만 3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만 5세로 각각 낮추자고 주장했다. 초·중등학교 과정 10년을 ‘보통교육’으로 이름 붙이고 이 과정은 의무교육으로 지정해 교육비는 전액 국가가 부담하자고 제안했다. 중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또는 직업 훈련으로 선택의 기회를 주되 직업 훈련의 경우에도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6일 “여론조사 결과와 (민주당) 경선결과는 다르게 나올 것”이라며 “경선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면 이길수 있다”고 주장했다. 1박2일 일정으로 경남을 방문 중인 이 시장은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이 안희정 충남지사는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도 밀린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대통령이) 될 것 같은 사람을 수동적으로 지지하지만 경선 선거인단은 스스로 등록하고 투표하는 적극층이다”며“민주당 지지자들은 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사람,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돼야 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공직에서 성과를 내고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하지 않으면서 친·인척 비리를 막으려고 형제간 의를 끓고 집안다툼까지 불사하는 사람을 선거인단이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대선 후보 등록 시작일은 있는데 마감일이 없다”며 “마감이 안 되니 후보가 미정이라 토론도, 검증도 불가능하다. 비정상적 상황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지사가 꺼내 든 ‘대연정론’에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6일 유승민 의원의 면전에서 보수후보 단일화론을 해당행위라고 작심 발언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시점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특히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후보 단일화를 반대한다. 있을 수 없다”며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그동안 새누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불가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과의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유 의원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이 ‘새누리당 시즌2’라는 오해를 산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오려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나중에 다시 합치겠구나. 뭣 때문에 바른정당으로 가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유 의원의 ‘범보수 단일화’ 주장에 맞서 새누리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연정’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뒤이어 발언 기회를 잡은 유 의원은 말없이 웃으며 남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언급 없이 전날 자신이 발표한 청년 창업 공약을 설명해나갔다. 그러자 남 지사는 유 의원을 향해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말씀이 없
황 권한대행 거취 분명히 해야 유승민의 후보단일화도 맹공 김무성 재등판론 존중 할 터 野후보에 대연정 전제 경쟁 제안 바른정당-새누리 연정은 불가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범여권의 잠재적 주자로 평가받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을 ‘필패 카드’로 규정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황 권한대행에 대해 “권한대행을 할 거면 계속하고, 대선후보로 나올 거면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며 “권한대행일지 대선후보일지 국민에게 큰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보수 진영에서 가장 높은 데 대해서도 “당장 지지율은 조금 더 나올지 모르지만 ‘무난하게 지는’ 필패 카드”라고 평가절하했다. 남 지사는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선거에서 가장 나쁜 결과인 ‘원칙 없는 패배’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우리 당을 해치는 일이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5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과 관련해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발언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에게 2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안 지사의 중도 확장 발언 등을 고리로 때리기에 나서며 선명성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을 통한 반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 지사를 향해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 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문재인 전 대표도 대연정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연정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친일독재 부패 세력에게 탄핵이 되더라도 살 길이 있다는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청산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전날 광화문 촛불집회에 다녀온 소회를 전하며 “민심은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지사에 대해 “저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 ‘공짜밥’이라 매도할 때도, 이명박·박근혜의 녹색경제·창조경
정보화 1세대 배순훈 전 장관 면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5일 정보화 1세대의 상징으로 일컫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현 대권 주자 중에서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 어젠다를 내세운 ‘원조’임을 강조했다. 이번 대선의 정책 화두로 급부상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행보인 셈이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연관 산업 현장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벌이는 상황에서, IT(정보기술) 전문가로서 오래전부터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문 전 대표 견제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 김대중 정부에서 정보화 정책의 수장으로 활동했던 배 전 장관과 만나 40분 정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안 전 대표는 대담 후 기자들과 만나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보화 혁명으로 20년 먹거리를 장만했다. 휴대폰 등 산업혁명을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잘 준비해 향후 20년을 먹고살 수 있는 미래 먹
서울 ‘보호자 없는 병원’ 방문 박원순 시장 칭송 지지세 넓혀 대학생·청년 지지 모임도 참석 전인범 前 특전사령관 영입 안보 강화 중도층 끌어안기 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 이후 첫 주말 휴일인 4일과 5일 이틀 동안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지지자들과 만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반 전 총장과의 ‘양강 구도’가 허물어지고 사실상 독주 체제가 갖춰진 만큼 여세를 몰아 ‘대세론’을 굳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하며 안보 분야 보강과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서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입한 환자 안심 병원을 찾으며 박 시장 지지층에도 손을 내미는 등 전방위로 외연 확장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5일 서울시가 복지사업으로 운영하는 ‘보호자 없는 환자 안심병원’ 서울 의료원을 방문했다. 민생 챙기기 행보인 동시에, 한때 경쟁자였던 박 시장의 지지자들을 의식한 일정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이 병원이 있는 중랑구는 박 시장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박홍근 의원의 지역구로, 문 전 대표의 방문에 박 의원도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일 “대한민국 대통령은 아마추어에게 맡기면 안 되고 바로 ‘프로페셔널 정치인’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위로를 표시한 뒤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주식 투자할 때도 프로페셔널에게 맡기는 데 하물며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은 그야말로 정치 프로페셔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전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분노,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 인지도에 의해 대통령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며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 해법을 가진 프로페셔널 정치인을 선택하지 못해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택이 그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그는 새 시대를 열 수 없다. 과거 패권정치로 돌아가고 대한민국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ldquo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연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사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우 원내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당은 국민의 선택으로 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정권교체만 될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서로 마음을 열자고 호소하는 것”이라며 “패권주의가 문제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대선 전 개헌이 어렵더라도 개헌특위 논의는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각 당의 이견을 좁혀서 적어도 다음 지방선거 때에는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맞서 안희정·이재명 광폭행보 국민의당, 反文세력 규합 자력갱생으로 역전극 노려 새누리당, 보수 적자 앞세워 ‘황교안 띄우기’ 본격화 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 카드로 범보수票 결집 시동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예기치 못한 대선 불출마로 대선구도가 순식간에 ‘1강 다중’으로 변모한 가운데, 대선 정국은 각자도생과 합종연횡의 복잡한 방정식 속에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보수와 중도에 터를 잡은 반 전 총장의 지지층을 최대한 흡수해 지지세를 확산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당장 범여권은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연합을 통해 범보수 단일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전면 재수정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또 ‘반기문 대체제’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유력후보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2중 구도를 형성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추격전이 맹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포진한 국민의당은 반패권을 기치로 야권 내 반문 진영을 최대한 규합해 세력을 확대한 뒤 자력갱생의 길을 걸으며 반전의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