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5일 현역 의원의 탈당 등으로 결원이 생긴 지역구 19곳의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7곳, 인천 1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기 3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전남 1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 모두 19개 지역의 당협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새로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한 지역은 대부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이다. 특히 현역 비례대표 의원과 현역 구청장까지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해 바른정당 의원들과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바른정당 박순자 의원의 지역구인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에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임이자 의원을,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의 지역구인 여주·양평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임명했다. 또 인천 남동갑에는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밖에 의정부갑에는 천강정 의정부 치과의사회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는 남은 40여 곳의 사고 지역구에 대한 심사를 다음 달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정책위의장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에 대해 자유무역의 중요성과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발표하는 등 다자 자유무역에 반기를 들고 미국 우선주의를 선언한 점을 환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와 양국 간 경제 이익을 위해 한미 FTA는 튼튼히 유지돼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는 지난 5년간 한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 정책임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긴 하지만 한미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량은 131억 달러가 증가했고, 대미 순 투자액이 연간 50억 달러를 기록해 양국의 경제 균형 잡기에 기여했다. 우리 기업이 미국 내 제조업 투자로 미국 일자리 4만5천 개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열정페이’에 이어 ‘워킹맘’ 피해사례를 수집하겠다며 사실상 ‘SNS 민원실’을 개설했다. 20~30대 청년과 주부층을 타깃으로 한 공략이다. 이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워킹맘 직장 내 차별도 작살내겠다’는 글을 통해 “직장 내에서 엄마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워킹맘들이 많다”며 “부조리하다고 생각되는 직장 내 워킹맘 차별 사례를 무엇이든지 알려주면 전부 읽고 확인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정을 구실로 청년 노동력 착취 행태를 뿌리 뽑고, 아이 낳고 키우며 지속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SNS에 접수된 열정페이 피해사례들을 새벽까지 읽고 또 읽고 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다”며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내가 워킹맘들도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으니 ‘워킹맘 직장 내 차별’도 작살내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 측은 지난 23일 ‘열정페이’ 피해사례 접수를 SNS에 공지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700여건이 접수됐다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완전국민경선제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는 참여를 원하는 일반 국민이 선거인단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들의 투표가 대의원이나 권리당원 투표와 동등한 가치를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국민참여 경선’과는 차이가 있다. 경선규칙 조율을 맡은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경선 룰은 2012년 대선 경선 룰과 대부분 유사하다. 양 위원장은 “국민이 누구나 동등한 권한을 갖고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선거인단은 전화, 인터넷, 현장서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다른 후보들이 선호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지도부가 채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 선거인단은 탄핵 전에 1차로, 탄핵 후 2차로 모집하기로 했다. 특히 강력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1차 투표에서 최다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 미달시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양 위원장은 전했다. 이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표창원(용인정)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 ‘대통령 풍자 누드화’ 그림이 전시돼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경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원이 주최하는 행사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과 야권의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제3지대’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손 전 대표는 24일 한 라디오에 나와 “국민의당과의 연대, 연합도 곧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불만 때던 제3지대에서의 세력 간 연대가 현실화되는 길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손 전 대표와의 연대 논의는 정권교체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 중심의 제3지대는 정권교체의 빅텐트를 치는 것이라면 반기문 전 총장 측은 정권연장의 빅텐트를 치는 것으로 서로 길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부터 손 전 대표 측과 본격적인 연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다른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지난 10여일 간의 반 전 총장의 모든 행보를 볼 때 그분의 빅텐트는 보수의 빅텐트”라며 “반 전 총장이 구상하는 빅텐트에 우리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오늘내일 사이에 연대가 이뤄진다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많은 대화와 양보, 인내가 필요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시점도 봐야 한다”면서 “손 전
바른정당이 24일 ‘범보수의 구심점’을 기치로 내걸고 중앙당 창당작업을 완료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당직자와 당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7일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 29명이 동반 탈당을 선언한 지 28일 만이며 지난 5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린 이래 19일만의 초고속 창당이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현역의원 31명을 둔 원내 제4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조기대선 흐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양분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바른전당은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고, 김재경 홍문표 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는 등 지도부 진용 구축을 완료했다. 당원대표자회의 의장에는 강길부 의원이 선임됐다.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주
새누리당의 충청권과 비박계 일부 의원들이 설 연휴 전 동반탈당을 추진하는 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빅텐트’를 구축하기 위한 제3지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24일 “제3지대에서 반 전 총장 지지세력이 모일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동반 탈당을 준비 중”이라며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 연휴 전 탈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만 움직이면 반 전 총장이 ‘충청 프레임’에 갇혀 제3지대의 효과나 의미가 반감된다”며 “수도권, 영남, 강원 등 지역별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3지대를 형성하기 위한 선도 탈당에는 우선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에 지역구를 둔 경대수 박덕흠·이종배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의 이명수·성일종 의원의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설 연휴 후 탈당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충청권에서는 심재철(안양동안을), 정유섭(인천부평갑), 이철규 의원 등도 탈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들은 탈당을 결정한다면 바른정당이 아니라 제3지대에 머물 것이라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해 왔다. 제3지대 탈당파 내에서는
홍철호(김포을)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6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24일 “모레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탈당 후 행보에 대해 “현재 유승민 의원이 가장 개혁적인 보수를 하고 있다”면서 “바른 정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할 경우 바른정당 의원 수는 32명으로 늘고, 새누리당은 95명으로 줄게 된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은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정병국(여주·양평·사진) 의원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창당준비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지도부 추대안을 협의하면서 개혁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창당과정의 헌신과 선수, 지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창당에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왔고, 합리적이고 열린 의사결정을 통해 이견을 좁혀가는 민주적 리더십을 보였다”며 “바른정당의 정권 창출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을 초대 대표 적임자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또 김재경 홍문표 이혜훈 의원을 최고위원에 추대키로 했다. 바른정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3인을 모바일투표로 선출하기로 했지만 초대 지도부는 추대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당헌ㆍ당규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도록 했다. 원외당협위원장 대표 격을 맡아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최고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7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24일 중앙당 창당까지 끝나면 창준위 체제를 벗고 공식적인 정당 업무에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