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첫째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일이 모여 있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로 모두 공휴일이며 1일은 노동절로 대부분의 대·중견기업이 휴일로 운영한다. 2일과 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이 장관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위해서는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의 동의와 재계의 협조를 얻어야 하나 본격적인 행락철인 5월에 연휴를 쓸 수 있다면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공휴일은 관련 부처가 지정 요청을 하면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정부가 이를 검토하는 것은 지난해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주요 관광
“세종시, 정치·행정수도로 완성 대한민국 비전 바로 세울것” 결의 모든 대선후보 공약 채택 촉구 南지사 “수도이전 개헌 추진해야” 당내 경선출마 선언 25일 유력 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라고 선언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 지사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비만인 환자와 같다”면서 “팔·다리는 부실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고, 신경과 혈관마저 굳어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라면서 “보다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 서울에 몰려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그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람은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과 대검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
더불어민주당이 9일 경선 룰을 담당할 당헌당규위원회의 구성을 마침에 따라 경선 룰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테이블이 가동되면서 ‘룰의 전쟁’이 시작됐다. 추미애 대표가 전날 설 연휴 전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경선 룰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당헌당규위가 조만간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당헌당규위 회의를 시작하고 예상 쟁점 등에 대해 대선후보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추 대표도 조만간 개별적으로 대선후보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선주자들 사이에 저마다 유리한 경선 룰을 만들기 위한 신경전이 불붙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국민참여경선 비율과 모바일 투표, 결선투표제 도입 여부를 놓고 대선후보 간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게 좋다는 원칙을 정했을 뿐 세부적인 경선 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경선 이후 당의 후보들이 단합해 본선을 치러야하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등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 궐위에 따른 선거(보궐선거)로 치러질 경우 결선투표제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선관위 김대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외국 입법례를 보면 14일 정도를 결선투표 기간으로 주고있는데,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게 되면) 일반투표밖에 못 하지 않나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신중한 검토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투표 외에 재외투표·사전투표·선상 및 거소투표 등의 일정을 진행하는데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인용돼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결선투표제 도입이 어렵다는 의미다. 김 사무총장은 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궐위 선거가 실시되는 경우에 대비, “TF 구성을 했으며, 장소와 장비 및 사전투표소 전용망 안정화 부분은 이미 (준비를) 착수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이 당직자 당원소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원소환제는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당직자들의 비위가 있으면 당원들이 소환해 탄핵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보수 성향 정당에서는 첫 사례다. 바른정당은 9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장제원 대변인이 전했다. 바른정당은 또 지도부와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모바일 투표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당원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으로 나누고 책임당원으로부터 월 1천 원의 당비를 받기로 했다. 아울러 원외 당협위원장을 지도부에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지도 체제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중 최다 득표자를 대표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외형적으로 도입하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장점도 혼용하는 ‘절충형 체제’를 택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인 새누리당과 달리 최다득표 최고위원을 대표로 뽑되 인사권을 포함한 각종 권한을 대표에게 많이 부여해 최고위원과 차별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밖에 바른정당은 일명 ‘오세훈법’으로 유명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특권 내려놓기’ 윤리 강령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는 부정청탁을 하거나 이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과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을 10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개정된 이들 규칙에는 ‘부정청탁’과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이 징계대상 비위로 추가됐다. 종전에는 이러한 부정청탁 행위를 성실의무 위반 중 ‘기타’ 비위로 분류했으나, 개정 후에는 별도의 비위 유형으로 신설하면서 징계 수위도 올렸다. 예를 들어 부정청탁을 받고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무원에 대해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종전에는 파면 또는 해임하도록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무조건 파면해야 한다. 정부는 또 각 기관의 징계요구 기준을 담고 있는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도 같은 내용으로 개정해 징계절차 초기 단계부터 부정청탁 비리 공무원을 엄중하게 처리키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9일 “이번 공무원 징계 강화는 부정청탁이 더는 공직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고, 부정청탁과 결부된 금품과 향응 수수행위도 줄어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 부정청탁과 관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률이 목표인 7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을 받은 노인은 전체 65세 이상 노인의 65.9% 수준에 머문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 공식 통계가 나온 지난해 9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노인 인구 약 693만명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약 457만명에 그친데 이어 또다시 목표 수급률 70%에 미달한 것이다. 정부는 2014년 7월 기초연금을 시행하면서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수록 깎는 방식으로 최대 월 20만원(물가상승률 반영해 매년 인상)을 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껏 정부 목표치를 맞춘 적이 없다. 기초연금 수급률은 기초연금 제도가 도입된 2014년 7월 이후 그해 12월 66.8%(수급자 435만3천명), 2015년 12월 66.4%(수급자 449만5천명) 등으로 계속 70%를 밑돌았다. 복지부는 거주 불명자(10만명)와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연금 일시금 수급자(12만명), 기타 소득·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꼽았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유통이 전면 금지됐던 ‘살아있는 토종닭’ 58만 마리를 수매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토종닭 전문 사육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토종닭 58만 마리를 수매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토종닭 수매에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부산 기장군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하자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 등으로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 이 조치로 토종닭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의 이번 수매 조치는 농가의 이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현재의 AI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정부가 초과 공급량을 수매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수매한 닭은 도축된 뒤 냉동창고에 저장된다. 이 과정에 42억2천만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냉동비축 물량의 처리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와 함께 전국의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4만4천여 농가·57만4천 마리) 가운데 방역 취약 지역에 있는 8천200여개 농가가 사육하는 가금류 10만9천 마리를 수매하거나 조기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명칭이 ‘바른정당’으로 결정됐다. 신당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에 오른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명칭을 놓고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투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투표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뤄졌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긴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으로 압축된 뒤 2차 결선 투표에서 59표를 받은 ‘바른정당’이 37표의 바른정치를 누르고 선정됐다. 앞서 신당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6천980개의 당명을 접수했고, 전날 당명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6개로 압축해 이날 회의에 후보명으로 올렸다. 심사전 ‘보수’를 당명에 넣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보수를 표방한다고 ‘보수’를 당명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모두 탈락했다는 후문이다. 신당은 캘리그래퍼 임정수 씨가 신당의 명칭을 직접 쓰는 의식을 통해 당명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광고전문가인 홍종화 심사위원장은 새 당명의 취지와 기대효과에 대해 “바르다는 말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당내 대선 준비에 돌입,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룰 마련을 시작하겠다”며 당내 설 연휴 전에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부터 탄핵 완수와 정권교체를 위한 빈틈없고 철저한 준비를 시작하겠다”며 당내 경선 절차 착수 방침을 밝혔다. 추 대표는 “사회대개혁은 정권교체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정권교체의 첫 걸음을 떼겠다”며 “룰 마련 착수와 동시에 적어도 설 연휴시작 전 예비후보 등록을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경선의 원칙은 ‘공정성’과 ‘중립’으로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며 “당헌당규위원회가 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면 제가 일일이 주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대선공약 준비에 대해서도 “당이 책임지고, 당이 보증하는 대선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겠다”며 ‘당 중심 대선’을 강조한 뒤 “경선 후에는 소속 의원들의 거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각각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최상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