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건 유출 반드시 진상규명 신속한 수사 후속조치 요구 野 일방적 해명 국민 납득못해 청와대 보좌진 전원 문책을 여야 정치권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사전유출 의혹’에 사과한 것과 관련해 각당의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문 사전 전달 파문 등 이른바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청와대 연설문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아울러 집권여당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대통령께서 사과와 입장표명을 했다. 아마 대통령도 이 사건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문건이 계속 유출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객관적이고 신속한 수사로 이번 사건의 실체를 확인해 그에 따라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국
더불어민주당 설훈(부천원미을) 의원은 국가의 헌법상 의무인 재외국민 보호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재외국민보호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국민의 안전한 국외 체류·거주와 여행의 보장 ▲국제법규·주재국 법령 존중 등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원칙 규정 ▲심의기구로 외교부 장관 소속 ‘재외국민보호위원회’ 설치 ▲해외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정보와 위험 수준 공지 등이다. 또 ▲재외국민과 연락체계 유지와 주재국과의 협력관계 유지 ▲일반적인 사건·사고에 대한 처리 지침 규정 ▲해외 위난 상황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외교부의 조치사항 등도 담고 있다. 설 의원은 “우리 헌법 제2조 제2항은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고 했으나 이를 위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며 “외교부의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업무 지침’은 훈시적인 규정에 불과하므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대처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의 안산지방법원 승격을 위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의 관할구역인 안산시, 광명시 및 시흥시의 경우 해당 지역의 인구가 2016년 기준 약 147만명에 이르나 별도의 지방법원이 설치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 위치한 법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안산시의 경우 반월시화공단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업무가 활발하고 13만명의 외국인이 상주하고 있는 다문화적 지역특성으로 소송업무가 많은 상황이며 향후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인구 증가와 함께 주민들의 법률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계속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을 안산지방법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은 “법안이 의결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이 안산지방법원으로 승격되면 지역주민들의 시설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사법서비스를 신속히 제공받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권력형 비리를 덮기 위한 꼼수”라고 거듭 비판하며 “청와대 주도 개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개헌특위 구성을 비롯한 개헌논의 참여를 놓고는 국민의당은 “일단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면서 논의 참여를 미루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민주당은 이날 개헌특위 참여여부에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이번 개헌의 ‘정략적 의도’를 비판하는 데에 집중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아무리 봐도 궁여지책”이라며 “25%의 레임덕을 빠져나오려는 역대급 물타기”라고 했다. 추미애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헌 제안을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순실 개헌’이자 정권연장음모”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이 제안하는 형식인 개헌논의에 그대로 응할 수는 없으며 지금은 개헌보다는 권력비리 문제와 민생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헌특위 구성에 대한 논의 착수 역시 자연스럽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분간 개헌특위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래 개헌특위는 정기국회 이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완수’를 선언한데 대해 “대통령은 헌법상의 권한에도 불구, 개헌에 관한 주도적 역할에서 일체 손을 떼야 한다”며 “그것이 개헌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헌론자인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득권층 비리를 덮으려는 정치적 술수로 활용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권이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만 국민의 충분한 참여없이 정치권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개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헌의 내용은 국민적 논의를 거쳐야 하겠으나 독일식 정당명부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치개혁을 수반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6공화국 헌법의 폐해, 즉 대통령에의 권력집중을 피해 권력을 분산시키고 민주주의를 확립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운이 다한 6공화국 헌법체제를 버리고 번영과 통일을 기약할 제7공화국을 준비하기 위한
초등학생 10명중 4명은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1~6학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른 성장을 위한 생활습관 실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자녀가 잠자기 직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스마트폰(86.2%)이 가장 많았고 이어 TV(83%), PC(51.6%), 태블릿PC(25.8%), MP3(6.4%)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량은 5명 중 1명꼴(20.4%)로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수면시간을 보면 35.2%가 8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9시간 미만이 46.4%로 가장 많았고, 7시간 이상~8시간 미만(28.2%). 9시간 이상(18%), 6시간 이상~7시간 미만(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의 수면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원인 역시 ‘전자기기 사용’이 77%로 가장 많이 지목됐고, ‘늦은 귀가 등 부모의 생활패턴’(40.4%), ‘학업에 대한 부담 및 스트레스’(25.6%) 등도 원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개헌추진을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4면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자리에서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국회도 헌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987년 개정돼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않는 옷이 됐다”며 “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라며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
김재원 정무수석 춘추관 브리핑 청와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추진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 필요하다면 박 대통령이 정부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개헌안 제안권자는 대통령과 재적 과반의 국회”라며 “국회 논의과정을 봐가면서 필요하다면 당연히 대통령께서 헌법개정안 제안권자로서 정부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대통령이 개헌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며 “개헌안 논의가 지지부진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많은 의사를 표현하고 의지를 밝힘으로써 개헌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헌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를 좀 더 해서 (단일한) 개헌안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 내에서도 개헌추진기구를 만들어서 바람직한 방향의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고 그 여론에 따라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함께 추진하겠다”며 국회와 정부의 ‘투트랙’ 개헌 추진을 시사했다. 김 수석은 개헌안의 핵심사안인 권력구조 개편 방
朴대통령·새누리당 ‘최순실·우병우’악재 돌파 승부수… 명분에서 우위 구체적 실행 로드랩 제시… 與, 수세 국면 탈출 노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대선구도 흔들 이슈… ‘1987년 체제 극복’ 반박 곤란 대권 잠룡들 위상 변화 예고… 야당, ‘돌파’전략 고심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헌법 개정을 전격적으로 제안하면서 이를 예상치 못했던 정치권이 핵폭탄을 맞은 듯 요동치고 있다. 임기를 약 1년 4개월, 차기 대통령선거를 약 1년 2개월 남긴 시점에서 ‘깜짝 카드’로 던져진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앞으로의 대선 구도마저 뒤흔들 메가톤급 이슈여서 이제 막 출발점에 선 대선 레이스를 더욱 복잡다단하게 끌어갈 변수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을 요구해온 목소리가 다수였고 국민 여론 역시 개헌 찬성이 높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민생경제의 어려움’, ‘엄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내 개헌을 전격 제안하면서 그동안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던 개헌 논의는 마치 ‘금제’에서 풀린듯 공론화의 장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1987년 체제의 명운이 다했다는 큰 틀의 공감대는 있지만 여야는 물론 각 정파 내에서도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과 범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정치권 내 개헌론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이다. 우선 ‘포스트 87년 체제’ 개헌론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을 놓고 견해들이 크게 엇갈린다.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비롯된 고도한 ‘힘의 집중’과 권력형 부정부패, 정경유착의 폐해를 청산해야 한다는 게 논의의 출발이다. 대안으로는 현행 직선제 대통령제를 보완한 분권형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 혹은 4년 중임 대통령제와 독일식, 스웨덴식 등 다양한 형태의 의원내각제 등 서로 상이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개헌의 방식·시기와 직결된 차기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축소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일례로 내각제 혹은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한다면 새로 원 구성을 해서 총리를 뽑아야 하는 만큼 지금의 국회는 해산돼야 한다.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한다고 해도 대통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