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엄현성(58·해사35기·중장) 합참차장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 임호영(57·육사38기·중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필 4면 엄 신임 총장과 임 부사령관은 오는 2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엄 신임 총장은 합동참모차장, 해군 작전사령관, 2함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해상 작전 전문가로 지금의 안보위협으로부터 군사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해상작전 지휘능력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5군단장, 연합사 작전참모차장 등을 역임한 임 중장은 전략적 식견과 연합 및 합동작전 역량을 갖춘데다 정책마인드와 군사적 감각이 뛰어나고 전시작전권 전환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를 10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임춘원기자 lcw@
2015년도 전국적으로 발생한 각종 사고 가운데 도로교통사고의 경우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각종 사고는 총 31만5천736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6천434명에 달했다. 사고 종류별 발생건수로는 도로교통사고가 23만2천35건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635건에 달했고, 화재사고가 4만4천435건, 등산사고가 7천940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별 사망자 수는 도로교통사고가 4천621명(72%), 수난사고가 607명(9%), 추락사고가 450명(7%)으로 많았다. 전체 사고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로교통사고의 경우 지역별 사고 건수는 경기(5만2천666건), 서울(4만1천518건), 경북(1만5천881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백 의원은 “지난 한 해 6천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각종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자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당초 국내배치 반대 강경 입장 북 도발로 국민 안보 불안 가중 예상보다 여론도 들끓지 않아 안철수 “효과있는 北제재 고민” 당지도부 발언도 방향선회 담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반대 당론을 고수해 온 국민의당 내부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며 노선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7월 사드 국내 배치가 쟁점으로 불거진 초기부터 반대 당론을 채택하고 지도부가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직접 방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천명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이어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면서 안보 불안감이 가중되고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이 예상만큼 들끓지 않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아직 사드 반대 당론을 거둬들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도부의 발언에서도 조금씩 기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 반대와 관련해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국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대북 제재를 보다 실효성 있게,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건가 그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우리가 중국에
엄현성 해군총장 내정자는 강원 삼척 출신으로 합참 해상작전과장, 해군 2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해군 참모차장, 해군 작전사령관, 합참차장 등을 역임했다. 해상 작전분야 식견과 국방정책 마인드를 두루 갖춘 작전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2함대사령관을 비롯한 작전사령관을 역임해 작전분야 업무에 정통하다. 특히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2함대사령관에 임명돼 공세적인 작전과 카리스마를 발휘해 함대를 지휘했다. 명쾌한 판단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보이면서도 부하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해시키는 등 의사결정이 합리적이고 빨라 부하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덕장으로도 꼽힌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해군을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라는 것이 해군 내의 평가다.
여권, 반기문 띄우기 지도부 공개석상서 노골적 거론 장 원내총무 “금의환향 기대” 친박계 “여당으로서 환영할 일” 야권, 반기문 가라앉히기 더민주, 이해찬 전 총리 복당 충청권 민심 잡을 방안 강구 국민의당, 제3지대 완성 강조 여야 3당이 추석 연휴 기간 대선과 관련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내년 1월 중순 이전 귀국을 확정적으로 예고, 연초부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막 점화된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따라 여야 각 당은 물론 기존 여야 잠룡들의 행보에도 속도가 가해지면서 대선 레이스가 조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공식 석상에서 ‘반기문 카드’를 노골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반 총장이 금의환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이기도 한 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국내 언
병역 의무 대상자 가운데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남성이 연간 3천4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19일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 또는 이탈한 병역대상자는 1만7천229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3천400여명에 달한다. 장기 거주 등을 통해 외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상실’한 남성이 1만5천56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중 한국 국적 남성이 18세 이전에 외국 국적을 선택하는 것을 뜻하는 ‘이탈’에 해당하는 남성은 1천660명이었다. 이들이 선택한 국적은 미국이 8천7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천77명, 캐나다 3천7명 등이었다. 특히 이들 국적 포기자 가운데 31명은 4급 이상 고위공직자 27명의 직계 비속으로 드러났으며 대부분 이중 국적자였다가 한국 국적을 버렸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흙수저는 원하는 시기에 입대하지 못해 줄을 서는데 금수저는 외국 국적을 앞세워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양극화가 나타나고있다”면서 “병역 의무를 안 마친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한 국내 경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6사단장, 연합사 작전참모 차장,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소탈한 성품과 선이 굵은 지휘로 ‘군인다운 군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군내 대표적인 용장으로 통한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북한이 핵무기 사용 징후를 보이면 ‘3축 체계’ 등으로 지휘부를 직접 응징한다는 내용의 군사대비태세 계획을 발표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야전 군단 참모장 시절 현안업무를 명쾌하게 파악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해 ‘정리 임호영’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육사 동기생들보다 중장 진급은 늦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해 가장 먼저 대장으로 진급한다. 북한의 군사 위협을 비롯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등 한미 군사현안 등에 대한 전략적 분석과 대응 업무를 잘 처리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할 적임자로 꼽힌다. /임춘원기자 lcw@
제20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여야는 정치, 외교·통일, 경제, 교육·사회 등 4개 분야에 걸쳐 하루 12∼13명이 질문자로 나선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각 5명, 국민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이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등에 따른 안보위기와 민생문제에 초점을 맞춰 정부가 보다 철저한 정책적 대비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읍 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는 “북한 5차 핵실험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한 안보 문제와 민생 문제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야권은 북핵과 한진해운 사태, 경주 지진과 관련한 정부의 무능과 부실대응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여름정국의 최대 이슈였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는 야권이 공세의 수위를 다소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는 무용지물’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무작정 반대를 부각시키는게 아니라 사드 도입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미·중과의 관계설정이 어려워지는 등 외교적 대응 실패를 추궁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에서 부상하고 있
출퇴근 이용이 가장 많은 서울시 도시철도 역사를 비롯해 서울 지역 교량 및 터널 대부분이 내진 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이 18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도시철도시설별 내진 보강 필요한 역명 및 장소’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철도 역사’ 중에서 1호선 서울역·시청역, 2호선 강남역·신촌역, 3호선 충무로역·압구정역, 4호선 상계역·신용산역 등 65개소와 ‘교량시설’ 중에서는 2호선 잠실나루~잠실구간 등 21개소, ‘터널시설’ 중에서는 1호선 서울역종점~시청역 구간, 2호선 역삼~강남역 구간, 3호선 종로3가~을지로3가역 구간, 4호선 신용산~이촌역 구간 등 65개소에 대한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산시 도시철도 건축물 중에서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구포변전소 등 9개소에 대한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도시철도는 내진성능확보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주지진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하철은 대표적인 서민 교통수단인 동시에 직장인들이 출퇴근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으로 지
최근 6년간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이 무려 20조원에 육박했다고 새누리당 주광덕(남양주병) 국회의원이 18일 밝혔다. 특히 일부 수형자들은 평균 300일 정도의 노동으로 평균 113억원의 벌금을 탕감받는 ‘황제 노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이 법제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6월까지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은 19조4천45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6천850만원이다. 연도별로 1인당 평균 탕감액은 2010년 9천100만원에서 2013년 6천230만원, 2015년 4천540만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16년 6월 6천600만원으로 다시 상승해 2013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하루 노동으로 1천만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은 수형자도 266명에 달했다. 이들의 총 탕감액은 3조141억원으로 1인당 평균 113억3천126만원을 탕감받았으며, 평균 노역일수는 301일이었다. 하루 7시간 근무로 가정하면 시간당 538만원을 탕감받은 셈이다. 주 의원은 “청년들은 온종일 땀 흘려 시간당 7천원에도 못 미치는 시급을 받는데 시간당 500만원이 넘는 벌금을 탕감받는 노역형은 분명 문제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