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세균 국회의장 만나 1월초 귀국 확정 밝혀 본격적인 대권 경쟁 참여 포석… 여야 잠룡 행보 분주 새누리, 분위기 반전 기대… 비박계 불공정 경선 경계 더민주, 문재인 침묵… 야권 전통 지지층 결집 기대감 국민의당, 중도층 지지 겹쳐… 평가 절하 속 예의주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내년 1월초 귀국을 확정적으로 예고하면서 국내 정치권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돼온 반 총장이 구체적인 귀국 시기까지 밝힌 대목은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미리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 총장이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올해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만약 그가 연초부터 레이스에 합류한다면 대선 판도는 지각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여야 잠룡들의 행보도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선 레이스가 조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반 총장이 여권 성향 주자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야권에서는 긴장과 견제의 기류가 감지된다. 더민주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세계의 대통령’까지 하고 국내 대선
최근 6년간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이 무려 20조원에 육박했다고 새누리당 주광덕(남양주병) 국회의원이 18일 밝혔다. 특히 일부 수형자들은 평균 300일 정도의 노동으로 평균 113억원의 벌금을 탕감받는 ‘황제 노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이 법제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6월까지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은 19조4천45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6천850만원이다. 연도별로 1인당 평균 탕감액은 2010년 9천100만원에서 2013년 6천230만원, 2015년 4천540만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16년 6월 6천600만원으로 다시 상승해 2013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하루 노동으로 1천만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은 수형자도 266명에 달했다. 이들의 총 탕감액은 3조141억원으로 1인당 평균 113억3천126만원을 탕감받았으며, 평균 노역일수는 301일이었다. 하루 7시간 근무로 가정하면 시간당 538만원을 탕감받은 셈이다. 주 의원은 “청년들은 온종일 땀 흘려 시간당 7천원에도 못 미치는 시급을 받는데 시간당 500만원이 넘는 벌금을 탕감받는 노역형은 분명 문제가 있
경기도내 31개 기초지자체 중 학교시설 내진성능을 50% 이상 확보한 지자체는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12월 기준 229개 기초 지자체별 학교시설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내진 성능을 50% 이상 확보한 도내 지자체는 오산, 화성 등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학교시설 내진 성능이 40% 이상~ 50% 미만인 지자체는 시흥시, 안산시, 양주시, 용인시, 하남시 등 5곳이었고, 30% 이상~40% 미만인 지자체는 평택시, 의정부시, 안양시, 성남시,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의왕시 등 8곳이다. 또 포천시, 과천시, 군포시, 동두천시, 부천시, 광명시, 수원시, 광주시, 이천시 등 9곳은 20% 이상~30% 미만이었다. 도내 학교시설 가운데 내진 성능이 20% 미만 지자체는 구리시, 여주시, 연천군, 가평군, 안성시, 남양주시, 양평군 등 7곳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주 5.8 지진에 보듯이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밝혀졌다”며 “재난이 발생하면 학교가 재난대피시설로 사용되는데 현재 우리 학교건물은 지진이 발생
여야 4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진도 5.8의 지진으로 안보·안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귀성길 민심 잡기에나섰다. 특히 전날 오후 전국을 강타한 역대 최고 규모의 지진으로 민심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여야는 이날 오전 앞다퉈 지진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등 관계기관 간부들은 여야가 잇따라 개최한 당정 간담회와 긴급 최고위원회의 등에 불려 나와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내놓느라 분주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 주재로 지진 관련 당정 간담회에 이어 한진해운 관련 당정 간담회를 열어 전·현직 경영진의 사재 출연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1박2일’ 민생 현장 방문을 재개해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았다. 이어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를 방문, 북한 핵실험으로 조성된 ‘안보정국’에 맞춘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성남시 남한산성 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와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지역 상권의 고충을 들었다. 추미애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치고 오후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원로 정치
국민 주거지 대부분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국내 내진설계 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준공된 국내 전체 주택 456만8천851동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주택은 31만4376동으로 내진율이 6.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공동주택의 경우 40만58동 중 내진확보된 주택은 17만1천172동, 42.8%로 절반에 못미쳤고, 주거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단독주택은 416만8천793동 중 내진확보 주택은 14만3천204동, 3.4%에 그쳐 무방비 수준이었다.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1988년 이전에 건축된 건축물은 내진설계 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준공된 전체 건축물을 기준으로 내진율은 6.9%에 불과해 지진발생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체 주택 중 내진설계 의무대상 주택은 80만6천225동인 17.6%, 내진설계 의무대상 주택을 기준으로 해도 내진율은 31만4천376동으로 39%에 그쳤다. 주택 이외에도 학교의 경우 전체 4만6천324동 중 내진확보된 곳은 7천336동으로 15.8%에 불과했고, 내진의무대상
입법부인 국회가 지진 대비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진 대비와 관련해 발의된 제정안은 모두 두 건이었다. 우선 정부가 지난 2007년 1월 지진재해대책법안을 발의했고 이는 이듬해 5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으로 만들어졌다. 국회 차원에서는 2011년 8월 의원 13명이 지진·지진해일·화산의 관측 및 경보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심의가 지연되면서 18대 국회 임기만료에 따라 법안이 자동폐기됐고, 19대 들어 다시 법안이 발의되면서 2013년 12월에야 가결됐다. 지진재해대책법은 지진과 그에 따른 재해 관련 연구·기술개발 관련 사항을 규정한 법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진 재해가 발생했을 때 국가의 책무를 법으로 명시하고, 신속한 지진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진·지진해일·화산의 관측 및 경보에 관한 법은 기상청이 지진·지진해일·화산의 관측과 경보에 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세워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진 등은 발생 시 그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관측·경보가 그만큼 중요하고, 이에 관련한 법적 근거 마련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문제는 국회가 그동안 이들 법안을 시대 흐름
더불어민주당 김정우(군포갑)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중하위직 소방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정책실무위원회’를 두는 내용의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안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이 규정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정책심의위원회’는 국민안전처 및 유관부처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공무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중하위직 소방공무원의 목소리를 담을 기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국민안전처 소속의 중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실무자 위주의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 소방공무원들의 보건안전 및 복지에 대한 정책을 사전에 심의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토록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을 위하여 헌신하고 계신 소방공무원들을 위하여 국민안전처가 내부적으로 관련 정책을 심의할 때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에게 보다 피부로 와닿는 보건안전 및 복지 정책을 담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13일 “이번 지진을 계기로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기준을 낮춰 전국의 모든 국민에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전날 재난 문자메시지 발송이 지연됐다는 지적과 관련, “사용량 폭주 때문에 (통신망이) 일부 다운돼 안 된 게 있다”면서 “정부 통신망이 아니라 민간 상용 통신망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용량 확대를 논의 중이고, 재난안전통신망을 별도로 확보하는 것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모든 국민에게 재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진도가 어느 정도 됐을 때 보낼 것인가를 놓고 진도를 분석해야 하는데 기상청과 국민안전처 시스템으로는 곧바로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내진 설계 예산과 관련해선 “내년에는 내진 예산을 56억원으로 상당히 많이 증액했지만 아직 부족한 면 있어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증액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은 추가 도발도 예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올 수도 있고, 각종 테러와 국지도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하나가 되고 단단히 결속된 모습을 보일 때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빈틈없이 지켜질 수 있기 때문에 초당적인 자세로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3당 대표를 향해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규격화했다고 공언했듯이 북한의 핵·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우리를 겨냥한 현실적이고 급박한 위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런 위협에 대처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해 모든 군사적 능력과 우리 군의 대북 응징 능력을 강화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 “주한 미군의 사드배치도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권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12일 성적조작을 포함한 교원의 4대 비위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교원 소청심사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교원이 징계를 받고서 교원소청심사위에 청구한 소청심사 건수는 총 2천 222건이었고, 이중 교육부가 엄벌하겠다던 성범죄·금품수수·성적조작·학생체벌 등 4대 비위 건은 12.%인 283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4대 비위 중 성범죄는 1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수수 91건, 성적조작 29건, 체벌 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징계를 받고도 소청심사를 하지 않은 사안들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7월까지 학생 성적으로 징계를 받고 청구한 것은 총 9건으로 시험지 문제유출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조작, 답안지 부당 수정, 채점 업무 부적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교원 4대 비위는 반교육적 행위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특히 성적조작은 공교육과 입시의 근간을 뒤흔드는 범죄행위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