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28일 합헌 결정에 따라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오는 9월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김영란법은 부정청탁·금품수수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처벌 규정을 담고 있다. 다음은 국민권익위원회 해설서를 바탕으로 한 사례별 김영란법 관련 Q&A. Q. 사립학교 교원, 사보 제작자, 외국인, 프로축구 선수 등에도 적용되나. A. 김영란법은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공직 유관단체, 각급 학교와 학교 법인, 언론사 등 3만9천965개 기관·단체에 적용된다. 사립학교는 각급 학교에, 사보 제작자는 언론사로 각각 포함되며 프로축구 선수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구단에 속했을 경우에만 대상자가 된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위반 행위를 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며 한국 국적자가 외국에서 위법행위를 해도 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Q. 아버지가 병무청 간부를 통해 아들이 보충역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하면. A. 제3자를 위해 부정청탁을 한 아버지는 2천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나 아들은 모른 상태이므로 제재 대상이 아니다. 병무청 간부는 공직자로 3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2일 한강으로 대남전단이 든 비닐봉투를 띄워 보낸 것을 우리 군이 발견해 수거했다고 27일 밝혔다. 북한이 한강을 이용, 대남전단 유포를 시도한 것은 최초 사례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해병대 정찰팀이 김포 동방 한강에서 수거한 수십개 비닐 봉투는 가로 11㎝, 세로 24㎝의 라면 봉지 크기로 각 봉투 속에는 대남전단 20매 내외가 들어있다. 이 비닐봉투는 김포 북방 북측지역인 조강리 관삼포에서 띄워 보낸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은 “북한에서 보낸 전단에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북한의 전쟁 승리 기념일로 왜곡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과 무수단 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전단에는 ‘7·27 전승 63돌’이란 제목 아래 ‘3년간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고, 3컷짜리 만화로 화성-10(무수단 미사일)에 ‘대조선적대시정책’이라고 쓰인 매가 맞아 떨어지는 장면을 그려 넣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추가경정 예산은 그 속성상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집행돼야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이번 추경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엄중한 대내외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 및 일자리 추경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인 구조조정을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과 지역경제 위축에 대처하며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 예산안 규모를 총 11조원이라고 소개한 뒤 “일시적인 경기부양이라는 유혹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사업은 과감히 제외하고 일자리 관련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용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설이 나돌았던 친박계 4선 중진인 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홍 의원은 27일 성명을 내고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접고 선당후사의 충심으로 백의종군의 길을 선택하겠다”면서 “이번 전대를 통해 나름의 역할을 찾고자 했으나 불출마 결단이야말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여 당의 미래에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대가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흩어진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정권 재창출로 나아가는 견고한 다리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도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한민국 발전과 새누리당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주 측근들과 수차례 회의를 하는 등 출마 여부를 고심해왔지만 당 대표보다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당헌·당규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27일 지방공기업 사장을 임명할 때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자치부는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가 ‘법적 근거 없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지방의회 차원의 인사청문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인천광역시의 경우 과거 시의회 내부에서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무산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방의회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지자체장과 합의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것조차 행자부가 금지시키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지자체장과 지방의회가 합의하는 경우에는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은 27일 “당 혁신의 첫걸음으로 지역 합동연설회 폐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동연설회는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머릿수 채우는 청중으로 전락시키는 계파주의의 상징으로서 당원을 합동연설회장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자기 후보 연설이 끝나면 자리를 뜨거나 상대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는 구태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면서 “지역민방 TV 토론회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농업진흥지역 실태조사를 통해 농지조성사업 또는 농업기반정비사업이 장기간 중단된 경우 등 해당지역의 토지 활동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국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농업진흥지역의 해제 및 변경요건을 법률에 규정하고, 10년 이상 농지조성사업 또는 농업기반정비사업이 중단된 경우 등 해당 지역의 여건변화로 농업진흥지역의 지정요건에 적합하지 아니하게 된 경우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효율적인 농업진흥구역 관리를 위하여 매년 시·도지사가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 의원은 “시간이 흘러 당초 지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농업진흥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농업진흥지역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국회 최다선 8선의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27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연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20대 국회 회장에 서 의원을, 수석부회장 겸 간사장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을 선출했다. 서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회장을, 강 의원은 간사장을 지낸 바 있다. 연맹은 “서 회장은 아베 신조 총리와의 세 차례 면담을 비롯한 활발한 의원외교활동을 통해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위안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고, 일본 정·관계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이 있다”고 말했다. 연맹은 또 이날 기구의 국회 법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연맹은 한국 측 145명, 일본 측 300여명의 의원이 가입돼 있고, 양측이 매년 번갈아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서 의원은 “북한 핵과 미사일 발사, 사드 배치 후 중국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동북아시아 정세를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외교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피트니스클럽이나 골프연습장과 같은 체육시설 이용자가 중도에 그만둬도 3일 안에 이용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리 돈을 낸 체육시설 이용자가 자신의 사정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없거나 해당 체육시설이 폐업 또는 휴업할 경우 체육시설업자는 이런 반환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남은 이용료를 반환해야 한다. 환불이 지연되면 늦어지는 기간에 따라 연이율 15%에 해당하는 지연이자를 붙여서 돌려줘야 한다고 규정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4파전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비주류 진영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이 고심 끝에 당권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의원 측에서는 “아직 확정은 아니며, 불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대체로 이 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권 레이스는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길(인천계양을)·추미애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에 뒤늦게 합류한 이 의원 등 4명의 경쟁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전대 구도가 급변하면서 당 안팎에선 누가 ‘컷오프’ 대상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비주류인 이 의원이 위태롭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비주류는 국회의장 경선이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맥없이 패배하는 등 힘이 빠질대로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비주류 진영의 표가 결집할 수 있다고 반론도 만만치않다. 추 의원이나 송 의원, 김 전 위원장 등 범주류 후보들의 경우 지지층이 서로 겹치는 만큼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의 경우 현역의원이 아니어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