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새누리당·안양동안을) 국회부의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면질문서를 통해 스크린도어 등 철도안전시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촉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심 부의장은 서면 질의에서 “한 해 평균 5천 건이 넘는 스크린도어 고장 문제 해결과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일반 구조물로 분류돼 국제 안전인증 의무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스크린도어에 대해 별도의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기준 강화를 위해 ‘철도설계기준’과 ‘도시철도건설규칙’을 개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면답변을 통해 “스크린도어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과 기존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승강장 안전문에 대한 설비 표준규격 적용을 적극 유도하기위해 ‘철도설계기준’과 ‘도시철도건설규칙’을 개정해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심 부의장은 “구의역 사고를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 정부와 국회가 사회안전망 강화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은 산모가 유산하거나 사산한 경우에도 배우자의 출산휴가를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법은 근로자가 배우자의 출산을 이유로 사업주에게 휴가를 청구하는 경우에 5일의 범위에서 3일 이상의 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배우자가 유산·사산한 경우에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산·사산은 산모에게 정신적·육체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출산과 마찬가지로 배우자의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 의원은 근로자가 배우자의 유산·사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도 배우자 출산휴가와 마찬가지로 5일의 범위에서 3일 이상의 휴가를 주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유 의원은 “유산·사산한 산모에게는 휴식과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배우자의 정서적 지원이 절실한 만큼, 배우자 출산휴가의 범위에 유·사산도 포함시키도록 했다”며 “국가는 산모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삶의 질을 보호하고 증진시킬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의원 특권남용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의장 직속으로 만들어진 자문기구가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 소속 위원 1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각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장은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김세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교수,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 당 오마이뉴스 편집위원, 박찬표 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성한용 한겨레신문 편집국 정치부 선임기자, 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교수, 좌세준 법무법인 한맥 변호사, 진홍순 전 KBS이사, 최민호 배재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 홍진표 시대정신 상임이사 등이 선정됐다. 정 의장은 위촉장 수여식에서 “우리 사회 최고의 지성들이 위원으로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국회의원 특권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고 걱정도 많다. 위원들이 특권없는 사회의 밑그림을 잘 그려달라”고 당부했다. 애초 추진위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경기도 교육감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다음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더민주의 당권 레이스는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양강구도에서 다시 3파전 양상이 됐다. 김 전 위원장의 한 측근은 이날 “처음에는 주위의 출마 권유에 완강하게 고사를 했으나, 지금은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마지막 장고를 하고 있다. 2~3일 내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이 실제로 출사표를 던질 경우 흥행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던 더민주 당권 레이스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더민주의 당권 레이스는 초반에 추 의원과 송 의원의 2파전 구도가 만들어진 후 이렇다할 판도변화가 없어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일종의 ‘다크호스’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간의 관심도가 높이지는 듯했으나 이들도 결국 출마의 뜻을 접었다. 다만 그동안 더민주 내에서 잠재적 당권주자들의 출마설과 불출마 결정이 자꾸 되풀이돼온 만큼
여야 3당은 18일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담긴 공통의제 현실화 방안 등을 논의할 실무협의기구를 발족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광림·더불어민주당 변재일·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회적 격차해소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협의기구는 3당이 각기 2명씩 추천한 인사들과 정부 추천인사 2명 등 모두 8명으로 꾸려진다. 협의기구에서 다뤄질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공정한 경쟁여건 마련방안 등이 될 것으로 3당 정책위의장은 내다봤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시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논의하다 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해법이 다를지라도 각 당 지도부가 대표연설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이니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이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구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추가경정예산안에 국책은행의 현금출자를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
새누리당 사드 괴담·정쟁 확산 방지 초점 김영우 “안보엔 여야 따로 없다” 윤상현 “사드 이론적 근거 제시” 더불어민주당 사드 배치 정부 정책 성토 주력 김종인, 국무총리 성주行 비판 우상호 “억류수사 바람직 안해” 국민의당 국회 비준절차 필요성 재차 강조 단독으로 촉구 결의안 제출 검토 박지원 “더민주 태도 모호” 압박 여야는 18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드 배치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을 하루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새누리당은 사드 유해성 괴담과 정쟁 확산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고,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정부를 집중 성토하며 압박에나섰으며, 국민의당은 국회비준동의 절차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반대 당론을 채택하라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주 국무총리의 성주 방문 과정에서 외부세력 개입으로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하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소위 직업적인 전문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 의원은 지상에 설치된 송전시설, 인터넷선, 유선케이블 등 각종 전기시설 등을 지하 통합망 중심으로 매설해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내용의 ‘전기시설 등의 지중화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전기시설지중화촉진법은 중장기적으로 우리 국토 전역에 걸쳐 인문적인 도시 미관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회복시켜주는 법적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며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점진적으로 확대될수록 각박한 도시 생활에 찌든 우리의 정서와 감성도 조금씩 풍경화처럼 변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지방재정·분권특별위원회는 18일 첫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으로 더민주 김진표(수원무) 의원, 간사에는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을)·더민주 김영진(수원병)·국민의당 장정숙(비례)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가 성년을 지났지만 성숙한 지방자치를 뒷받침할 재정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특위에서 지방소비세와 지방교부세 인상 등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에 대한 국가적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시군 조정교부금과 관련한 행자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대해 “특위 차원에서 합리적 의견 수렴과 대안 마련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에서는 이밖에도 지방교부세 기준 재검토, 자치사무와 국가사무의 구분 재정비,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등 지방분권 활성화 방안 등 지방재정과 자치분권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동양대 동두천캠퍼스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동두천 안흥마을 진입로 개설공사 사업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을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양대 동두천캠퍼스 교육환경 개선 사업’은 국도3호선(창말고개)으로 인해 동양대 북서울(동두천)캠퍼스가 동·서로 단절돼 학생들과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 등을 위한 횡단교량 설치 사업이었으나 동두천시 재정여건상 사업비 35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사고예방과 마을주민의 차량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동두천 안흥마을 진입로 개설공사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원 가운데 동두천시가 부담해야할 2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돼 왔다. /임춘원기자 lcw@
앞으로 의료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자가 동네의원에 쉽게 입원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도 제1차 중앙의료급여심의위원회에서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동네의원 입원 요건을 ‘분만 및 수술을 동반하는 경우’로 확대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긴급 수술, 분만, 충수염 수술, 골절 등 특정한 경우에만 동네의원 입원이 가능했다. 또 동네의원에서도 가능한 요로결석 제거, 요실금 등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입원이 불가능해 불편이 컸다. 복지부는 동네의원에 입원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로 의료급여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증·희소난치성 질환을 앓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연간 급여일 수 제한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들은 질환별 급여 지급에 연간 상한이 정해져 상한선 이상으로 치료가 필요할 때는 ‘연장승인’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지속적인 의료가 명백하게 필요한’ 암 등 중증·희소난치성 질환의 경우 연장승인 심의를 받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자 등 연간 1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