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지금 북한의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이 임박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만약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아마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이 추가 핵실험 실시를 수차례 공언한 데다가 최근 핵탄두 공개와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일련의 도발을 감행하면서 핵위협을 더욱 고조시켜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유례없이 강력한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북한이 만약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면 도전이자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정은 정권이 정권 유지를 위해서 주민들을 착취하고, 주민들의 고통과 민생은 외면한 채 무모한 핵개발에만 몰두한다면 정권 공고화는 커녕 주민 반발로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로 치닫게 될
초선 당선자가 전체 절반 육박 선거 기간 짧아 지지얻기 애로 후보연설 등 분위기가 당락 좌우 주류·비주류 물밑서 후보 정리 박지원 맞춤형 대표 추대론도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국회 원내대표를 다음달 4일 선출하기로 확정하면서 초선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더민주 전체 당선인의 절반에 육박한 초선 당선인의 표심이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4선 당선인 중에 강창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결정했고, 변재일 안민석(오산)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4선 당선인 가운데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2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3선 당선인에서는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인천부평을) 의원이 출마할 방침이다. 주류 측에서는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고민하던 설훈(부천원미을) 의원은 같은 민주평화연대 소속인 우원식 의원을 밀기로 했고, 안규백 의원도 출마를 접고 우원식 또는 홍영표 의원을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측에서는 강창일 노웅래 민병두 의원이 지난 24일 모여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국회의장 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 당 정체성 인정땐 새누리와 연정 가능 이상돈 당선자 박근혜 정부 현 경제난국 풀 능력 없어 野에 도움 요청하면 ‘거국내각’ 참여 국민의당 내부에서 ‘연정론’이 거론되고 있다. ‘연정론’을 거론하는 인사는 차기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된 박지원 의원과 이상돈 당선인이다. 박 의원은 28일 “대통령이 바뀌어서 협조요청을 하면 국회의장직 뿐만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하겠다”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 경제가 한계에 왔다. 조선·해운업은 물론 모든 다른 부분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갈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력을 구하고, 야당 대표들을 설득하면서 국회의장도 집권여당으로서 중요하고 필요하니 국민의당이 협력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우리도 한 번 애국심을 발휘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오직 박 대통령이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문제”라고 답했다. 특히 새누리당과의 대연정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원칙의 문제이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이에 따른 내수 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5월 가정의 달과 1∼14일 여행주간을 맞아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당일인 5월6일 민자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5월1일∼31일 3인 이상의 가족이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열차를 이용하면 모든 구간의 운임을 20% 할인하기로 했다. 단, 할인혜택을 적용받으려면 매표소에 가족관계증명서나 건강보험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5월5일∼8일 연휴기간 4대 고궁, 종묘, 조선왕릉과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24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의 연수시설이나 60여개의 공공기관 운동장이나 강당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5월6일 임시공휴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무료개방 시설에 대한 정보나 국내 여행 관련 정보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은 28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친박계 후보로 유기준·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교통정리를 했다고 알려지자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넘겨 한자리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날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친박 단일후보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스스로 친박임을 자처한 두 분이 만나 원내대표, 전당대회 후보로 나눠먹기 합의를 했다니 경을 칠 일”이라고 탄식했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간다는 자와 전당대회 준비한다는 자가 그것도 친박이라고 훈장 달고 다닌 사람들이 총선의 책임을 청와대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의원을 겨냥, “이번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가 총선 패배를 마치 남의 집 일로 돌려 말한다”며 “자신이 그 핵심에 있었으니 이번 총선에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이 유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비판한 데 대해 옳은 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 의원도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조 친박 인사로 불리는 한 의원은 “나 역시 친박임을
국민의당은 27일 박지원(사진) 의원을 20대 국회의 초대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했다. 또 당헌상 8월2일까지 개최토록 한 전당대회를 연기키로 결의해 연말까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양평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박 의원을 원내대표, 김성식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합의추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0년 민주당, 2012년 민주통합당에 이어 세 차례나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 중 가장 먼저 당과 원내를 진두지휘할 지도부 진용 구축을 끝냈다. 박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19대 국회가 가장 비생산적인 국회로 낙인이 찍혔다. 20대 국회도 만약 국민의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로 가거나, 안철수 대표의 대권가도에 맞춰서 간다면 19대 국회와 똑같아진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고 그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때로는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 견제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협상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한다면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민생을 생각
만 2년 근무 최대 900만원 지원 300억 예산 배정 1만명 혜택 학자금 대출 기간 연장도 검토 임신기부터 육아 휴직 허용 당정은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이 만 2년을 근무하면 최대 900만원을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 주재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마련했다. 당정은 앞으로 중소기업에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취직하는 청년이 만 2년을 채워 근무할 경우, 본인이 2년 동안 총 3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600만원, 기업이 3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이자 포함 1천200만원 이상의 자산이 형성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일단 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중소기업 청년 취업자 1만명으로 대상자를 한정하되, 앞으로 지원 대상 청년을 5만명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당정은 청년들의 대학 학자금 대출을 연장하고 이자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육아 휴직과 관련, 출산 후에만 가능했던 육아 휴직을 임신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이는 임신부뿐 아니라 남성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 취업
여야는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각당이 제시한 우선 처리 법안에 대해 3당이 내부 의견을 조율해 다음달 4일 다시 만나 타결을 시도키로 했다. 다만,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의 본회의는 다음달 19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민의당 유성엽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만나 이 같은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 일정과 관련해” 애초 예정됐던 17일보다 19일에 여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개혁’ 관련 4개 법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노사정위원회와 각 당 정책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참석한 토론회 개최를 요청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늘리는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처리를 요구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 원 구성이 조만간 이뤄질지 문제 제기가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특조위 기간 보장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부대표도 “세월호 선체 인양 이후로 일정기간 특조위 활동기간 보장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일명 ‘김영란법’의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우려하고 나선데 대해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이 법의 법리를 따져보고 있는 중임을 상기시키며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전날 간담회에서 “국회 차원에서도 한 번 다시 검토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해 국회에서 법개정이 이뤄질지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무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위헌 소지가 있다고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황이니 헌법재판소가 빨리 결정을 내리면 된다”면서 “헌재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국회가 나서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 차원에서 법 개정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선 당의 입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입장이 엇갈렸다. 법조인 출신인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법이 시행되면 내수경기가 위축돼 농수축산 농가 등 서민만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명분에 집착해 헌법 원리에 어긋나고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입법이 이뤄진 것으로 20대 국회에서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 및 당무위를 잇따라 소집, 차기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과 박광온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비대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전대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란을 조기 종결하고 당 체제를정비, 유능한 경제정당 모습을 보임으로써 내년 정권교체에 더욱더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5월3일 오후 2시에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전대 시기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대 시기 결정은 연석회의 직후에 열리는 당무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