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8일 중고차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중고차 거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중고차 이력과 시세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불용차가 경매시장에서도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중고차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새누리당 예결정조위원장인 김성태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은 우선 정부가 중고차 평균시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소비자가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압류·저당·체납·사고 여부 등 이력 정보도시세정보와 함께 공개키로 했다. 또 당정은 자동차 경매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지자체의 불용차가 경매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중고차 매매업이 국내에서 건전하게 육성될 수 있도록 중고차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것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선진 중고차 거래 문화를 선도할 민간 전문단체도 만들기로 했다. 중고차 판매업자의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차원에서 매매 종사원의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일정 기간 직무를 정지하고, 3회 이상 적발되면 매매업에 종사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중고차의 성능상태
정의화 국회의장이 28일 자신의 중재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장이 직접 법안을 발의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정 의장은 4년전 ‘친정’인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입법을 추진하던 당시 ‘식물국회’를 경고하며 강력하게 반대했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안건 신속처리 제도(패스트트랙)의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병목현상’ 해결 방안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자신을 포함, 여야 의원 2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서명한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이재오, 정병국, 유승민, 정두언, 김용태, 이철우, 홍일표, 길정우, 김용남, 김종태, 문정림, 박성호, 이이재, 함진규, 홍철호 의원 등 15명,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최근 더민주에서 탈당한 김동철 황주홍 의원, 무소속 유승우 의원 등 4명이다. 개정안은 신속처리 안건의 지정요건을 현행법상 ‘재적의원 60% 이상의 요구’에서 ‘재적의원 과반’으로 완화하고, 신속처리 소요기간도 330일에서 75일로 대폭 단축하는 게 골자다. 또 국회 윤리특위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과 다른 종류의 징계를 결정할 때는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해 일반 의결정족수(재적의
경제사회 부총리 취임 첫 협의회 황교안 국무총리와 경제·사회부총리는 28일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시·도 교육청과 시·도 의회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와 협의회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사회부총리가 임명된 이후 총리-부총리 협의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 총리와 두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법적인 의무 사항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누리과정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특히 교육감이 의지를 갖고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교육청에 대해서는 목적예비비 3천억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누리과정 등 특정용도로 교부금을 지정해 투입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교육재정공시포털시스템인 ‘지방교육재정 알리미’를 통해 지방교육청의 재정 운영 실태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 등 노동개혁 2대 지침은 성실한 근로자가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27일 20대 총선에서 안양 동안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안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양의 낡고 노쇠한 정치를 바꾸고 무능 불통의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교사 출신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정 원내대표는 “준비된 교육전문가 정진후가 안양을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1988년 안양예술고 교사로 부임했으나 사학투쟁 등에 나서면서 해임됐고, 200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하고 19대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의 정무직 당직자를 지낸 9명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날 입당자는 정기남 전 원내대표 특보, 임재훈 전 조직부본부장, 김희경 김무영 전 부대변인, 김남현 서현준 전 정책위 부의장, 김현배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 장화철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등 40~50대 인사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 경기 지역 출마 예정자로, 가칭 ‘푸른정치실천연대’를 결성해 새정치 실천방안, 정당의 시스템 개편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앤컴퍼니 박찬정 전 상무를 당 홍보위원장에 선임하고,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한상 기업인 코라오그룹의 한명규 부회장을 언론특보로 영입했다. 박 전 상무는 서울 양천갑, 전북 정무부시장을 지낸 한 부회장은 전주 완산을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표직 사퇴의 변 선대위·비대위 중심 똘똘 뭉쳐야 당 갈등과 분열은 본인의 책임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박영선·표창원 등 7명으로 구성 黨중앙위 부의 거쳐… 당권 접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7일 공식 사퇴하고, 당 조직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격 전환됐다. 더민주는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 중앙위 부의를 거쳐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 구성 절차를 완료했다. 비상대책위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포함, 박영선(서울) 변재일(충북) 우윤근(전남) 의원과 이용섭(광주) 전 의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최고위원이었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대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문 대표는 이날 당권을 김종인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에게 넘기기 위한 중앙위원회의에서 “지역정서에 기댄 분열은 정권교체의 희망을 무산시키고, 무능하고 무도한 박근혜 정권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두분 대통령은 한평생 지역주의 타파와 통합에 헌신했다”며 안철수 의원 등
새누리당이 이번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서기로 했으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선임을 놓고 당내 계파간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원장 선임과 관련,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 인선에 대해 “이번주 내에 해야지”라고 밝히긴 했으나 최고위원들이 지난 25일 만찬회동에서 목표로 설정한 ‘이번주 내 공천관리위 구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들이 한창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 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 구성 난항은 위원장 후보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가 이한구 의원을 추천한 데 대해 비박계가 반대 의견을 내놓고, 비박계가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친박계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앞으로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도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입주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대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중퇴한 지 2년이 안된 사람(취업준비생)을 ‘대학생’ 직장에 다니다가 퇴직한 지 1년이 안되고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은 재취업준비생은 ‘사회초년생’으로 분류,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결혼한지 5년 이내인 대학생은 ‘신혼부부’로 행복주택 입주를 허용하고, 현재 거주허용기간이 6년인 신혼부부는 자녀 1명을 낳을 때마다 2년씩 기간을 연장해 최대 10년간 행복주택에 살 수 있게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행복주택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가 시행하는 사업이면 지자체가 우선공급대상을 100%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오는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앞으로 전국 읍·면·동사무소 700여곳이 복지센터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정부3.0 생활화’를 주제로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26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읍·면·동사무소의 4분의 1가량인 700여곳이 행정 중심에서 복지중심으로 탈바꿈하고, 명칭도 주민센터에서 복지센터로 바뀐다. 또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의 세무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마을세무사가 새로 도입된다. 한국세무사회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군마다, 대도시 2∼3개 동마다 세무사 1명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인 행복출산과 안심상속은 전국으로 확대·제공된다. 행복출산은 출생신고를 하면서 각종 출산관련 혜택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며 안심상속으로는 유족이 사망신고와 함께 각종 조회신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임춘원기자 lcw@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열정 페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턴 고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 체불임금을 원칙적으로 1개월내에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되 관련 소송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에 대한 법률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임금체불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도급 공사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공공발주 공사 직불금제도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금 체불 및 하도급대금 부조리 해결 대책’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용 정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태 의원이 밝혔다. 정부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빌미로 한 저임금 노동 문제인 ‘열정 페이’ 문제와 관련, 조만간 인턴 고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일을 가르친다는 빌미로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무조건 처벌하기로 하고, 관계기관이 구체적인 처벌 규정을 내놓기로 했다. 아울러 인턴사원에 대해 연장·야간·휴일 근무는 금지하고 근로교육을 6개월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임금체불로 인해 소송이 진행될 경우 정부의 법률지원을 대폭 강화, 근로자가 체불임금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